그렇다.
이 세상은 항해에 나선 배다.
항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허먼 멜빌. 모비딕
진정한 여행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나짐 히크메트의 시
나짐 히크메트(Nâzım Hikmet Ran, 1902~1963), 튀르키예의 시인, 극작가, 감독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진정한 여행을 위해 희망을 품고 그 순간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튀르키예의 혁명적 서정시인이자 극작가로 모스크바 유학시절 마야콥스키의 영향을 받았고 귀국
후 공산당에 입당하였다.
그는 1937년에 체포되어 감옥 안에서 시와 희곡을 썼으며, 1950년에 석방되어 이듬해 모스크바로
망명하였다.
대표작으로는 시 《죽은 계집아이》, 희곡 《다모클레스의 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