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백혜진 커플 예정대로 내달 13일 결혼
결혼 발표 직후 심각한 위기에 빠졌던 박신양(34)이 사랑을 지키기로 결단을 내렸다. 그는 예비 신부 백혜진(21) 씨의 과거사와 그 때문에 빚어진 잡음을 모두 포용하며 예정대로 다음 달 13일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박신양은 이런 뜻을 4일 새벽 소속사(싸이더스HQ)의 정훈탁 대표와 만나 분명하게 밝혔다.
정 대표는 “박신양이 인터넷에 유포된 백 씨의 과거사를,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포용하기로 했다. 주변에서 이런저런 말을 많이 하고 있지만 박신양은 ‘혜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내겐 별 문제가 아니다. 예정대로 결혼식 일정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힘들지만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을 훌훌 털고 일어난 그의 결정을 팬과 관계자 모두가 존중하고, 높이 평가할 것이다. 이젠 더 이상 사이버 테러에 가까운 짓은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신양-백혜진 커플은 결혼 발표 이틀 뒤인 8월 30일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daum)의 ‘박신양 카페’ 팬 동호회에 백 씨의 과거 사생활을 폭로하는 음해성 글들이 폭주하며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
이후 박신양은 ‘혼자 있고 싶다’며 지방의 한 암자로 들어가 9월 2일 오전까지 사흘동안 소식을 끊었고, 백 씨 역시 연락 두절 상태였다. 이 때문에 파혼 위기까지 치달았으나 박신양이 결코 흔들리지 않는 사랑을 새삼 확인하며 ‘결혼식을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뜻을 밝혀 모든 소동이 일단락됐다. 멜로 영화에서 보여줬던 듬직함을 현실 세계에서도 그대로 보여준 셈.
일시적인 혼란을 딛고 피앙세 백혜진 씨와의 변치 않는 사랑을 밝힌 박신양은 결혼 스케줄 뿐 아니라 연기 활동도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이 달 중순 크랭크인하는 공포 영화 <4인용 식탁>(영화사 봄, 이수연 감독)에 주연으로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