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중심 재편...이재용 복귀는 불발

[일요서울]

삼성전자, 반도체 중심 재편...이재용 복귀는 불발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도

등기이사로 복귀하지 않습니다.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이어지면서

등기이사 복귀 시점이 연기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 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합니다.

[일요서울DB]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사회를 통해

사내사내·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을 논의했답니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전영현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부회장)과

송재혁 DS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 겸

반도체연구소장(사장)이 내정됐습니다.

그동안 삼성전자 이사회엔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사내이사로 포함되었지만 이번엔 빠집니다. 

신규 사외이사는

반도체 전문가인 이혁재 서울대 교수가 내정됐는데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 교수는

미국 퍼듀대에서 공학박사를 받았고,

루이지애나공대 조교수와 인텔 선임 엔지니어를 거쳐

2001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이사회에만 3명의 반도체 전문가가 포진합니다.  

주총에는 노태문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과

김준성 싱가포르국립대 기금 CIO(최고투자책임자),

허은녕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이사 재선임 안건도 함께 상정됩니다. 

감사위원으로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될 예정입니다. 

현 이사회 의장인 김한조 전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사외이사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는 상법에 따라

물러납니다. 

또한 각 3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추가 매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도 드라이브를 겁니다. 

다만 이날 이사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내이사 복귀는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답니다.

이달 초 이 회장이 '책임 경영'을 위한

사내이사 복귀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지만

검찰의 대법원 상고로 사내이사 복귀는

또다시 미뤄지게 됐답니다. 

앞서도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장은

이 회장이 복귀해 삼성의 의견을 전하는

창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3월 19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사 선임 안건이 주총에서 모두 통과되면

현재 9명인 삼성전자 이사회(사내 3명, 사외 6명)는

10명(사내 4명, 사외 6명)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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