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겹던 중간고사 기간도 끝나고, 어디를 한번 가볼까 하다가,
마침 밑에 리즌이 다녀온 것도 있고 해서, 동백정과 춘장대를 가보자는 마음을 먹고,
표를 예약했다.
#1131은 쉽게 예약할 수가 있었으나, 서울로 돌아오는 표는 0..
계속 두들기다보니 갑자기 #478의 좌석이 13개 정도 들어오길래 예약을 했다.
11/16 04:13
밤을 꼬박 샜다.
그전날 시험을 친탓에 자면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이것저것 하면서 밤을 샜다.
대강 씻고, 아침대용으로 삼각김밥을 비축하고, 55-2번을 타러 관악구청쪽으로 갔다.
11/16 04:57
하늘을 보니 별이 빛나고 있었다. 신기하네요-ㅅ-...
55-2번 버스 첫차가 온다.
일요일 첫차인데도 사람들이 제법 많다.
노량진까지 시간이 좀 걸릴꺼라 생각을 했었는데, 차도 안막히고, 기사분이
계속 신호위반을 해주시면서 밟아주신 덕택에 15분만에 노량진역에 도착했다.
11/16 05:13
노량진역에 도착해서 #1131표를 발권했다.
개찰구가 열려있길래, 그냥 내려갔는데, 추웠다.
맞은 편으로 #272열차가 지나갔다-ㅅ-..
#1131열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11/16 05:30
#1131열차가 들어온다. 객차안을 보니 의외로 사람들이 많았다.
따끈따끈한 난방을 즐기면서 매우 즐겁게 잠을 잤다-ㅅ-....
중간에 살짝 깨어보니, 온양온천.
다시 깨어보니, 예산.
11/16 08:17
깨어보니 홍성역에 정차중이었다. 홈에 사람들이 많길래, #1131을 타나 싶었는데,
서울행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었다.
잠시후에 #334열차는 들어오고, 우리열차는 서서히 홍성을 발차한고, 나는 다시자고.
11/16 09:34
일어나니까 판교역 정차중.
더 잤다가는 장항까지 갈꺼 같아서 깨어있었다.
객실내도 거의 텅빈 상태. 아마도 대천쯔음에서 다 내린것 같다.
11/16 09:47
서천역 도착.
별로 바뀐게 없다는 것을 느끼면서 터미널로 향했다.
동백정까지는 1800원.
10시20분에 춘장대를 경유 동백정까지 가는 버스를 탔다.
그런데, 나도 리즌처럼 동백정입구에서 안내리고 멍하니 있다가
해돋이마을 회차지점까지 갔다-ㅅ-...
뭐 어쩔수 없이 해돋이마을에서 동백정까지 걸어서 갔다.
동백정에서 내리려면 칠갑산여관인가, 그거 보이시면 내리세요-ㅅ-...
간만에 보는 바다라 정말 좋았다. 바람이 좀 세서 그랬지만.
동백나무를 보니 벌써 꽃이 피었다가 지는 모양이었다.
나무밑에 꽃잎들이 깔려 있었다.
동백정을 대략 둘러보고, 춘장대로 가기위해 다시 동백정 입구로 갔다.
버스올 때까지 그냥 무념하게 기다리는 수밖에..
11/16 12:13
위에 적어논 시간이 안 맞을겁니다 아마도-ㅅ-...
버스가 오길래 탔다. 춘장대까지 750원.
춘장대에 도착하니 빠졌던 물이 도로 밀려오는 시간대인것 같았지만,
그래도 많이 밀려나가 있길래, 안까지 걸어들어갔다.
조개껍데기며 기타등등..
갈매기덜이 매~우 많았다.
사람들도 매~우 많았다.
한쪽에는 조개를 캐는 사람들이 있었다.
바구니에 보니 많이 캔듯..
그러고 춘장대역에 가볼까 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피서철이 아닌지라 아무도 없었다. 매표실은 잠겨있고.
잠시후에 보니까 화물열차가 하나 들어온다. 서천화력으로 들어가는.
잠시 있다가, 장항으로 가기위해 버스정류장으로 내려와서 기다리다보니,
아까 들어갔던 열차가 도로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장항으로 가는 버스도 도착을 했다. 장항까지 2300원.
11/16 03:48
장항에 도착했다.
군산으로 넘어가려고 들렀는데, 버스는 지겹도록 타본지라 도선을 타고 싶어서,
도선장으로 향했다.
마침 16:10에 군산으로 넘어가는 도선이 있었다.
군산까지 1000원.
배타고 대략 15분정도..
군산도착하니 열차시간까지는 한참 남아있어서 월명공원에를 들렀다.
대략 시민들이 산책, 운동정도로 이용하는 듯, 운동복 복장의 사람들이 많았다.
여기저기에 ~~비, ~~탑 등이 많이 있었는데, 그냥 볼거도 없고 해서 지나쳤다.
11/16 17:10
월명공원 둘러보다가 중간에 내려왔다.
명산시장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군산역으로 와서 #478표를 발권하니,
군산-익산 노소용표를 함께 발매한다. 환승할인인가-ㅅ-..
17:35에 출발하는 열차를 안타고 있으니, 매표원 누나가 열차 안타냐고 묻는다-ㅅ-..
다음열차를 탈거라고 그랬다.-ㅅ-..잇힝.
11/16 18:10
18:25에 출발하는 열차의 표를 개표하기 시작하고, 자리잡아서 잤다-ㅅ-..
11/16 18:59
익산역 도착.
#478은 지연한다네요.
#1202열차가 먼저들어왔고, #478은 한 5분정도 지연먹고 들어와서 먼저나갔다.
물론 서울역까지 계속 잤습니다-ㅅ-.
첫댓글 ..설마 군산역에서 표끊을때, 세봉이 형을 을라로 본 건...ㅋㅋ ㅡㅅㅡ
헉 집이 관악구청쪽이면 저희집이랑 굉장히 가깝네요^^; 전 봉천4동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