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과 구두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일부 귀족 출신들은 그의 아버지가 구둣방을 운영했다는
사실을 빌미로 링컨을 깎아내리려 했습니다.
대통령 취임식 날, 링컨이 단상에 올라
연설을 준비하고 있을 때, 한 나이 든 귀족 의원이
링컨을 향해 말했습니다.
"당신이 대통령 자리에 오른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절대 잊지 마시오.
당신은 한때 아버지와 함께 우리 집에
구두 주문을 받으러 다니던 사람이었소.
여기 있는 의원 중에는 당신 아버지가 만든
구두를 신고 있는 사람도 있소."
링컨은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른 뒤
차분하게 말했습니다.
"이 역사적인 자리에서 연설하기 전
소중한 아버지를 기억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는 아주 훌륭한 구두 수선공이었습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제 아버지에게
구두를 수선받았는데 망가진 구두를 갖고
계신 분 있으면 제게 맡겨주십시오.
저도 아버지 어깨너머로 배워서
구두를 수선할 줄 압니다.
저는 그런 아버지를 두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링컨의 따뜻하면서도 품위 있는 대답에
그를 비난했던 의원들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링컨이 아버지에게서 배운 것은 단순히
구두를 만드는 기술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성실함과 용기,
그리고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을 배웠습니다.
부모를 존경하고 감사하는 마음은
우리 삶에 깊은 교훈과 힘을 가져다줍니다.
링컨의 대답은 그 사실을 우리에게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오늘의 명언
훌륭한 부모의 슬하에 있으면
사랑이 넘치는 체험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은 먼 훗날 노년이 되더라도 없어지지 않는다.
– 루트비히 판 베토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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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에 감사해야 한다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가인
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çois Millet)는
노르망디의 작은 마을 그레빌의 농가에서 태어났습니다.
가난했던 가정 형편으로 겨울에는 땔감도 없이
생활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란 그는
바르비종이라는 농촌 마을에 살면서
농민들의 고단한 일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씨 뿌리는 사람', '이삭 줍는 여인들',
'만종' 등 여러 작품을 그렸습니다.
그중에서도 '만종'은 그의 대표작이면서
세계적인 명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림을 보면 노을 진 들판에 밭 갈퀴와 손수레,
수확한 감자가 담긴 바구니가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한 부부가
멀리 교회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들으며
기도를 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부부는 해가 질 때까지 밭을 갈아서
몇 알의 감자만을 얻은 것을 유추할 수 있는데,
비록 가난하고 힘겨운 삶 속에서도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아는 겸손한 농부의
자세가 담겨있습니다.
살면서 작은 것에도 감사함을 표현한다면
혹시 힘들어하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위로의 선물이 되지 않을까요.
내가 따뜻하면 내 주변에도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 같습니다.
따뜻한 사람들이 사는 곳
바로 내가 사는 대한민국을 따뜻하게 만들어가는 건
바로 우리입니다.
오늘의 명언
감사하는 법을 배울 때
우리는 인생에서 나쁜 일이 아니라
좋은 일에 집중하는 법을 배운다.
– 에이미 밴더빌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