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 50분에 일어나
오는 금요일에 쓸 추모제에 쓸 자료집 내용 확인 및 보완,
읽은 책, 『아인슈타인, 신이 선택한 인간』, 일부 정리하면서
아인슈타인의 됨됨이에 대해 좀 더 알게 된 큰 기쁨,
아침 산책 마친 다음
박물관에 가서 맞은편 산의 연둣빛 물결도 보며 벅친 감격,
지는 할미꽃들,
‘카페 뮤지엄’에 가서 커피 마시며 소설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을 읽는데
굳이 어려울 일은 아니지만 어수선한 전개 탓에
이 소설을 거의 끝으로 향하는 데도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난해함에 별 재미는 못 느끼는
어정쩡한 소설 읽기,
막내딸이 점심 먹자고 카페로 올라와
나가서 점심 같이 먹고
모레 행사 때 쓸 술 준비하러
북이면에 있는 ‘초정양조장’에 가서 모리미 사 가지고
돌아오는 길에 ‘뿌리깊은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 더 마시고 이야기 나누다가
약간 늦은 시간에 집으로 돌아와
‘자료집’ 메일로 보내고
현수막 시안(試案) 몇 가지 받아 본 다음
전화로 상의하여 그중 하나로 결정,
오늘 ‘설연재’에서 저녁에 있는 ‘도덕경, 동경대전 읽기 모임’에 쓸
‘동경대전’ 중 일부 준비한 내용 점검한 다음 출력,
시간 되어 ‘설연재’로 가서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인 5월 11일 행사 준비 상의하고
이어 공부모임까지 한 다음
약간은 지친 몸으로 집으로 돌아와
저녁 먹고, 저녁산책까지 한 다음 하루 마감,
바쁘기는 많이 바빴지만 얻은 것은 그리 크지 않았던 오늘,
몸은 많이 가벼워졌고,
비로소 그동안 자꾸만 무겁고 가라앉기만 하던 몸 상태가
몸살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리다.
날마다 좋은 날!!!
- 키작은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