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브랜드 티마운트 KTS의 신상 포지3K를 시타했습니다.
포지3K는 림바표층의 이너파이버로 특수소재는 이름에 붙은 3K 그대로 순수카본 직조물입니다.
3K는 카본섬유 3,000가닥을 꼬아 섬유로 만들어 가로세로 직조한 소재를 말합니다.
프리모라츠카본 등 대부분의 강력한 순수카본 블레이드에 사용되는 카본이죠.
포지3K는 강한 카본이 이너파이버로 들어가 있고 표층을 림바로 하여 카본답게 잘 나가지만 이너답게 잘 잡아주는 두 가지 성격을 고루 갖고 있습니다.
반발력과 성능 특성은 버터플라이 옵차로프ALC와 거의 같은데 타구감이 매우 다릅니다.
사용해본 분들이 옵차로프와 비거리나 파워 등은 비슷하지만 감각이 참 많이 다르다고 하는 말을 직접 시타해보니 확실히 알겠네요.
순수카본이 들어간 만큼 그 울림과 타구감이 옵차로프 같은 둔중한 이너ALC 류와는 전혀 다른 게 어찌 보면 당연하고...
첫 타구부터 손에 전달되는 징한 울림과 함께 팡팡 하는 큰 타구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기본 반발력은 상당히 높아서 제 느낌으로는 옵차로프를 살짝 상회하는 정도로 느꼈고 대부분의 코토아우터ALC, ZLC 등과 거의 비슷한 정도라 보이는데, 특별히 플랫 타법에서는 초속부터 확실히 더 빠른 것이 보입니다.
슐라거라이트의 경쾌한 버전..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슐라거라이트, 이그니토 같은 3+2 히노끼카본과도 많이 닮았는데 타구감은 비슷한 면이 많지만 림바 표층의 이너파이버라서 성능 특성은 역시 차이가 좀 있습니다.
히노끼 카본류처럼 공을 물고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꽤 깊이 묻혔다 쏘아내는 성격이네요.
긁어서 가져간다기보다는 꽉 잡았다 튕겨내는 느낌이 더 강하다고 할까요.
전체적으로 시원한 진동이 더 있으면서 캐터펄트 효과도 확연히 느낄 수 있는.
시타 후 느낀 점을 간단히 정리하면...
아주 경쾌하고 산뜻한 순수카본의 타구감과 큰 타구음에 충분히 잘 잡아서 팡팡 쏘아내는 시원시원한 블레이드입니다.
느낌이나 성능이나 마감 등에서 매우 높은 가성비를 보입니다.
같은 사양의 이전 모델이 있었으나 걔는 중국에서 싸게 만들어 온 실험적인 모델이었고 얘는 일본에서 비싸게 만든 애랍니다.
만듦새가 정말 깔끔하고 좋습니다.
현재 인터넷 최저가가 11만원 선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옵차로프ALC 같은 힘있는 이너파이버를 선호하지만 그들 특유의 뭔가 억제된 답답함과 둔중함이 싫으신 분들은 이 포지3K 써보시는 거 괜찮을 것 같습니다.
슐라거라이트나 이그니토보다 얇은 느낌으로 진동이 더 경쾌하고, 이너포스레이어ALC나 옵차로프보다 훨씬 시원한.. 그 두 부류의 딱 중간 어딘가에서 나름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좋은 블레이드입니다.
루프로 선제 잡고 스매쉬로 마무리하는 스타일, 탑스핀과 플랫타법을 겸하는 올라운더에게 추천드립니다.
아직은 FL그립만 판매되고 있어서 시타 후 ST그립으로 튜닝했습니다.
저는 순수카본의 그 찐한 감각을 참 좋아하지만 아우터카본 쪽을 선호하므로 얘는 더 쓰진 않고 장터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ST 유저분들께도 사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튜닝입니다.^^
어쿠스틱 디자인의 ST그립.
뒷태도 같죠.
사제 그립이라 렌즈 같은 건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런 깨끗한 그립이 특주 같고 좋네요.)
깔끔한 목재로 사이드 보강.
렌즈도 자리 파서 다시 심어주고.
전체적으로 둥글고 편안히 잡히는 그립입니다.
튜닝 후 무게는 89.4g 입니다.
핌플 유저들이 좋아할 타구감과 특성이라 무게를 조금 올렸습니다.
장터에 바로 내놓습니다.
공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