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교회로서,
진리의 기둥이며 기초입니다”
(1티모3,15).
Ⅳ.그리스도인의 성덕
2012“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
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하느님께서는 미리 뽑으신 이들을 당신의 아드님과 같은 모상이 되도록
미리 정하셨습니다.그리하여 그 아드님께서 많은 형제 가운데 맏이가 되
게 하셨습니다그렇게 미리 정하신 이들을 또한 부르셨고,부르신 이들을
또한 의롭게 하셨으며,의롭게 하신 이들을 또한 영광스럽게 해 주셨습니다”
(로마8,28-30).
2013“어떠한 신분이나 계층이든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교 생활의
완성과 사랑의 완덕으로”으로 부름을 받는다.인간은 모두가 성덕의 소명
을 받았다.“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
이 되어야 한다”(마태5,48).
완덕에 이르고자 신자들은 그리스도께 받은 힘을 다하여..... 모든 일에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따르고,하느님의 영광과 이웃에 대한 봉사에 온 마
음으로 헌신하여야 한다.이렇게 하느님 백성의 성덕은 교회의 역사에서 수
많은 성인들의 생활을 통하여 빛나는 증거를 보여 주었듯이 풍성한 열매를
맺어 나갈 것이다.
2014영적 진보는,언제나 그리스도와 더욱더 밀접하게 결합되는 것이 목표
이다.이 결합을‘신비적’이라 하는 것은 ‘거룩한 신비들’,곧 성사들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신비에 참여하고,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신 삼위일체의 신비에
참여하기 때문이다.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당신과 더욱 깊이 결합하도록
부르신다.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거저 주시는 이은혜를 드러나게 하시려고,
소수의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특은이나 이 신비 생활의 특별한 표징들을 주
시기도 한다.
2015완덕의 길은 십자가를 거쳐 가는 길이다.자아 포기와 영적 싸움 없이는
성덕도 있을 수 없다.영적 진보는 참행복의 평화와 기쁨 안에서 살도록 점차
적으로 인도하는 고행과 극기를 내포한다.
올라가는 이는 아무리 ‘산 너머 산’이라 해도 끝없이 새로운 고개를 하나씩
넘어갑니다.올라가는 이는 이미 아는 것을 차지하려는 갈망을 버리지 않습니다.
2016어머니이신 거룩한 교회의 자녀들은 당연히 끝까지 신앙을 지키는 은총을
바라며,하느님의 은총으로 예수님과 일치하는 가운데 실천한 선행에 대한 하느
님 아버지의 보상을 바란다.신자들은 같은 생활 규범을 지켜,“신랑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처럼 차리고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묵시21,2)에 하느님의 자비에 힘입어 다시 모이는 사람들의
‘복돤 희망’을 나누어 가진다.
제3절 어머니요 스승인 교회
Ⅰ.윤리 생활과 교회의 교도권
2032“진리의 기둥이며 기초”(1티모 3,15)인 교회는 “구원의 진리를 선
포하라는 그리스도의 이 장엄한 명령을 사도들에게서 받았다.”“교회는
윤리원칙들을 사회 질서에 관한 것까지도 언제나 어디서나 선포하고,인
간의 기본권이나 영혼의 구원에 요구되는 한에서는 어떠한 인간사에 대
하여서도 판단을 내릴 소임이 있다.”
2033윤리 문제에 관한 교회 사목자들의 교도권은 일반적으로 신학자들과
영성가들의 도움을 받아 교리 교육과 설교를 통하여 행사된다.이처럼 그
리스도에 대한 신앙에서 나오고 또한 사랑으로 활력을 얻은 규율과 계명
과 덕행의 독특한 총체로 구성된 그리스도교 윤리의 ‘유산’이 사목자들의
세심한 감독을 받으면서 세세 대대로 전해져 내려왔다.이러한 교리 교육
은 전통적으로,신경 信經과 주님의 기도와 더불어,모든 사람에게 유효한
윤리 생활의 원칙을 밝혀 주는 십계명을 그기초로 삼고 있다.
2034교황과 주교들은 “그리스도의 권위를 지닌 스승이다.주교들은 자기에
게 맡겨진 백성에게 믿고 살아가야 할 신앙을 선포한다.”교황과,그와 일치
해 있는 주교들의 보편적이고 통상적인 교도권은 신자들에게 믿어야 할 진
리,실천해야 할 사랑,그리고 희망해야 할 참행복을 가르친다.
2035그리스도의 권위에 참여하는 가장 높은 단계는 無謬性의 은사로 보장
된다.“무류성은 교회가 거룩하게 보전하고 충실히 설명하여야 할 하느님
계시의 위탁이 펼쳐지는 그만큼 펼쳐진다.”또한 무류성은 윤리를 포함해서,
구원을 위한 신앙 진리들을 지키고 설명하며 보존하는 일에 필요한 모든 교
리 조항에까지 미치는 것이다.
2036교도권의 권위는 자연법의 특정한 규정들에도 미치는데,왜냐하면 창조
주께서 요구하시는 이규정들의 준수는 구원에 필요하기 때문이다.자연법의
규정들을 환기시킴으로써,교회의 교도권은 사람들에게 그들이 실제로 어떠
한 존재인지를 알리며,하느님 앞에서 어떠한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를 일깨
우는 예언자적 기능의 본질적인 한몫을 수행한다.
2038교회가 그리스도교의 윤리를 가르치고 적용하는 일에는,사목자들의 헌
신과 신학자들의 지식과,모든 그리스도인과 선의를 지닌 사람들의 기여가
필요하다.신앙과 복음을 실천함으로써 각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사는 삶
을 체험한다.그리스도께서는 그를 비추시어,그가 하느님의 성령에 따라 신
적이며 인간적인 사실들을 평가할 수 있게 하신다.이처럼 성령께서는
유식한 사람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깨우쳐 주시려고 가장 비
천한 사람들을 쓰실 수 있다.
2039교회 직무들은 주님의 이름으로,형제적 봉사와 교회에 헌신하는
정신으로 수행되어야 한다.아울러 각자의 양심은 자기 자신의 행실에
대한 도덕적 판단에서 자기의 처지만 생각해서는 안된다.각자의 양심
은 최선을 다해서,자연법이든 계시된 법이든 간에 윤리법에 명시되어
있는,따라서 교회의 법과 윤리 문제에 관한 교도권의 권위 있는 가르침
에 표현되어 있는 공동선을 지향할 수 있어야 한다.개인의 양심이나 이
성을 도덕률이나 교회의 교도권과 대립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
2040이리하여,그리스도인들 가운데는 교회에 대해 참다운 효심이 깊어
질 수 있다.이자녀다운 정신은 우리를 교회의 품안에 태어나게 하고 또
한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되게 한 ,세례 은총에서 피어난 정상적인 결
과이다.교회는 어머니다운 정성으로,우리의 모든 죄를 이기며 특히 화해
의 성사를 통해 작용하는 하느님의 자비를 우리에게 베푼다.자상한 어머
니와 같이,교회는 전례를 통해서 주님의 말씀과 성체라는 양식을 날마다
우리에게 아낌없이 베푼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에서 발췌)
“저자는 만나는 사람마다 “맨발로 걸으세요. 그러면 건강하게 삽니다.
그리고 지금 앓고 있는 모든 질병으로부터 해방되고 치유될 수 있습니다.”
라고 이야기 한다.그 사람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 그 사람이 행복해지는
것을 바라면서 맨발로 걸을 것을 강력하게 권유하는 것이다.그것은 나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이타행과 우분투Ubunu
정신(나 자신뿐 아니라 모두가 행복해야 한다는 공동체 정신)이기도 하지만,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그단순한 고정관념과 착각을 깨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본문 41쪽 발췌)
약을 써서 몸을 보호하는 약보 藥補 보다
좋은 음식으로 원기를 보충하는 식보 食補가 낫고
식보보다는 걷는 행보 行補가 낫다
(동의보감)
“걸어서 행복해져라,
걸어서 행복해져라.
우리의 나날을 연장시키는,
즉 오래 사는 최선의 방법은
끊임없이 그리고 목적을 갖고 걷는 것이다.”
(찰스 디킨스)
“점점 높아지는 하늘
점점 얕아지는 땅
그 사이에 점점 흔들리며 작아지는 나
새삼 느껴 볼 줄도 알아야지”
“좀 멀리 볼 줄도 알아야지
좀 가까이 볼 줄도 알아야지
깊은 것도
얕은 것도
함께 볼 줄 알아야지”
(가을 레슨1/채희문)
행복한 연휴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