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리그의 대국시간이 많이 길어지는 것 같다.
초읽기가 10초 늘어나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보는 입장이라면 별다른 느낌이 없겠지만
생중계 때문에 집에서도 대국이 끝날 때까지 중계방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
2시간 30분에서 최고 3시간까지 진행이 되는 것 같다.
농구, 축구, 야구와 비슷하기도 하지만
농구는 쿼터, 축구는 전반과 후반으로 나뉘고
야구도 5회말이 끝나면 클리닝 타임이 있는데.
TV로 중계하는 바둑에서도 쉬는 시간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1시간이 끝나면 10분간 쉬고, 전반전 하이라이트(?)를 간단히 해설해주고.
야구도 12회까지 승부가 나지 않으면 무승부, 이런 식으로 진행을 한다.
(올해 개정된 룰은 정확히 모르겠다.)
관중들을 배려한 조치라고 생각하는데.
바둑에서도 대국이 시작한지 100분이 지나면
초읽기를 50초에서 30초로 줄이는 촉진룰을 적용하는 건 어떨까 싶다.
물론 초읽기가 줄어들면 실수가 잦아지기도 하겠지만
농구에서 마지막 4쿼터를 뒤지고 있는 상황,
2점을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종료와 함께 3점슛을 던진다고 가정하자.
그러한 상황에서 침착하기란 쉽지가 않을 것이며
그러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슛을 던질 수 있는 슈터가
진정한 슈터가 되지 않을까 싶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최선의 한수를 찾아낼 수 있는 센스.
그러한 극적인 모습을 TV에서 보는 것도 하나의 묘미일 것이다.
바둑이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다.
(물론 TV 대국에 한해서 적용해 보는 거다.)
첫댓글우선 대국중반에 휴식시간을 갖자는건 좋은 생각같습니다. 다만 야구,농구,축구와는 다르게 바둑에서는 불계라는것이 있으므로 휴식타임을 갖는데 신중하게 접근해야하지않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다른종목도 승부호흡이란건 다 존재하므로 룰로서 정착한다면 무리가 없을지도... 초읽기 촉진룰도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첫댓글 우선 대국중반에 휴식시간을 갖자는건 좋은 생각같습니다. 다만 야구,농구,축구와는 다르게 바둑에서는 불계라는것이 있으므로 휴식타임을 갖는데 신중하게 접근해야하지않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다른종목도 승부호흡이란건 다 존재하므로 룰로서 정착한다면 무리가 없을지도... 초읽기 촉진룰도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문근영짱님 멋집니다.. 참신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생각이네요. 그나저나 이번 한국바둑리그 바둑을 좋아하는 저도 초읽기가 길어서 종반엔 약간 지겨운 감이 있습니다.
우와, 님 머리 짱이닷.
일단 신선하네요. 멋지세요. 새로운 아이디어는 많을수록 좋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