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감상)
귀신 소동
청계 박원철
귀신이 자주 나오는
마을 뒷 언덕 넘어
저수지를 지나 집엘 왔다
오솔길 양쪽이 소나무 숲이라
음침한 곳에서는
대낮에도 귀신에 홀린 사람이 많았다
그네를 타다가
사람이 오면
저수지로 뛰어 들어 간다고 했다
저수지 물이 달빛에 반사되어
나의 얼굴에서 너울거렸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나를 보고 혼비백산 도망을 갔다
그렇게 저수지에는
귀신 그림자도 없었지만
다음 날
온 동네는 시끌벅적했다
재 넘어 저수지에서
귀신이 나타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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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방
귀신 소동
어깨동무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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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
24.11.10 09:36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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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소문은 살이 쩌
점점 불이나
사실이 되어 버려요
본적 없어도
그옆을 지날때면
쭈삣 쭈삣 온 촉수가
곤두서는 걸 느끼는
지역이 있어요
우리 고향에도
저수지 부근 길 옆이
늘 무서웠어요
도깨비 보다는
허깨비가 많은 세상
초등학교가 도로 옆에 있었는데요.
도로에 차가 지나가면 불빛이 교실 유리창에 비치는데
그걸 귀신불이라고😅
귀신이다 도깨비다 말들 하는데
저는 귀신이나 도깨비 한번 보고싶어요.ㅎㅎ
대부분의 귀신은 다 사람이 만들어낸 허상
물론 악령이 존재하지만
아직은 내 안에 계신 분의 힘으로
이기며 나아갑니다 참 감사하지요^^
ㅋ ㅋ ㅋ ㅋ ㅋ
귀신과 싸웠다고
상처나신 아부지
몽당 빗자루를 들고 오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