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S6가 무선충전패드에 놓여져 있다.(삼성전자 제공)© News1 2015.03.08/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서송희 기자 = 삼성전자가 무선충전 기능을 넣은 '갤럭시S6·엣지'와 함께 판매할 예정인 무선충전 패드 가격이 4만5000원으로 일부 외신의 예상보다 2만원 이상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SK텔레콤 대리점 관계자는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사전 체험 행사준비를 위해 삼성전자 영업팀이 매장을 방문했는데 직접 가격을 확인해줬다"며 "고객들에게 무선충전 패드 가격을 4만5000원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무선충전패드가 5만~6만원선인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최대 1만5000원 가량 저렴한 편이다. 또 앞서 일부 외신들이 예상했던 가격 59.99달러(약 6만6000원)보다도 2만원 이상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오는 4월10일 공식 출시하는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에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시켰다. 무선충전 방식은 충전패드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두는 자기유도방식이다. 이 기술은 현재 무선파워컨소시엄(WPC)와 파워매터스얼라이언스(PMA)가 양대축이며, 갤럭시S6 시리즈는 스마트폰 최초로 2가지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시판되는 대부분의 기존 무선충전 패드가 WPC 혹은 PMA 방식을 지원하기 때문에 굳이 삼성전자의 패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무선충전 패드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제조사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6·엣지와 무선충전패드를 함께 구매하도록 하기 위해 경쟁사와의 차별점을 기술뿐 아니라 가격에도 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WPC와 PMA 방식 2가지를 지원하는데, 이번에 같이 내놓는 무선충전패드는 WPC만 제공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다른 관계자는 "갤럭시S6 시리즈는 시중에 나온 웬만한 무선패드로 다 충전이 가능하다"며 "꼭 이번에 출시하는 삼성전자의 패드를 쓰지 않아도 무선충전 기능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패드들의 가격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은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사전 예약 구매자에게 삼성전자가 내놓는 무선충전 패드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대리점 관계자는 "예약 구매 고객들에게 사은품으로 무선충전 패드를 제공한다"며 "일부 대리점에서만 진행할지, 사전구매 고객 모두에게 제공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증정하는 건 맞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