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화대종주:총거리46.3km+2km(반야봉)
화엄사-노고단-임걸령-노루목-반야봉-화개제-토끼봉-연하천-형제봉-벽소령-선비샘-세석-장터목-천왕봉-중봉-치밭목-삼거리-유평리-대원사-대원사매표소
(2011.05.17-19)2박3일 비박
비박장비까지 챙겨 배낭을 꾸려놓고보니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그래도 마음먹은일이니 일단출발
구례구역에서 택시 만오천주고 화엄사로 이동
택시에서 배낭을 내리려는데 힘이부친다
기사분이하는말 "아니들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산을지고가냐고ㅠㅠ"
그렇치만 어깨에들처메고 허리띠를 꽉조이니 80리터 배낭이 허리에
착달라붙는것이 느낌이 좋다^^ 출발 04:20분
키넘는 대나무숲을 빠져나와 참샘터와국수봉이정표를 지나 날이밝아온다
물소리만 들리던 계곡이 보이기 시작하고
긴어둠이 겉히고 날이 밝아오면서 3단폭포 앞에서 세수하고 한장
오르막이 코가 땅에 땋을듯이 가파른 코재도착 한숨돌린다
코재 3시간여만에 도착 멀리 화엄사와 섬진강 주변까지 조망이된다 날씨는 속된말로 쥑인다^^*
노고단 대피소에서 아침을해먹고 이동할생각이다
아직은 조금 이른면도 있지만 철쭉이 장관이다
노고단(1507M)지리산 3대주봉 천왕봉,반야봉,속에있는봉이다 지리8경중 하나 운해로 유명한곳
이제 본격적인 지리산능선길에 들어 섰다고 할수있다 약간바람이 불면서 최상에 컨디션으로
능선길에서 바라보는 주변 산자락은 손에다을듯 말듯 가까이...
주변조망을 음미하면서 배낭무게도 잊은지오레
이렇게 깨끗하고 청명한 날씨로 지리종주를 하는나는 참행복했다
가장먼저 나타나는 노루목이정표 반야봉을향해 출발 약한시간거리지만 계속오르막으로 만만치않은 곳이다
반야봉(1732m) 눈도장찍고
멀리 노고단과 성삼재 오르는길까지 조망된다
삼도봉도착 배낭을 내려놓고 허리좀 돌려가며 잠시휴식
연하천 대피소 주변에서 비박을할 예정이다 (여기서 산수화님하고만남)
잠을 깊이 못자고 2일째 아침을 연하천에서 해먹고 아침6시반 출발
역광이지만 형제봉
벽소령 대피소에서 잠시 물한모금 마시고 출발
한살한살 나이를 보테면서 더욱더 자연인으로 살아가고픈 욕심만은 사람이 되어간다
겹겹이 포개어져 그깊이를 알수없는 산능선에 앉아 있는 내모습을 보곤 웃음짓는다
기쁠때나 슬플때나 난늘 그랬던것 처럼 산에 있을것이고 산에서 숨을쉬며 산에서 멈출것이다
선비샘 산삼썩은 물맛은 good~~
산벗꽃도 아직남아있고
영신봉을 지나면서 세석평전이 눈에들어온다
지리산의 심장부라 할수있는 세석평전 사방으로 길고 웅장한 계곡을거느리고 있다.소와폭포가 연이어진 한신계곡.빨지산의 아픔이 현대사로 남아있는 대성골.이름조차 거창한 거림골.인적이 드문 비경의골짜기 도장골이 모두세석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들이다 촛대봉(1704m)과연신봉(1652m)사이의 30만평 달하는 광활한 고산평원 진달래와철죽이 으뜸
세석대피소 위로 온통 철쭉군락지다
꽃은 진달레 같은데.. 확인차 세석대피소에 물어보니 철죽이 맞는다고 한다
천왕봉이 점점 가까와 온다
한쪽은 얼레지고 다른한쪽은 현호색이 능선길 좌우측으로 수를놓고있다
장터목 대피소에서 잠시 짐정리를하고 정상 천왕봉으로 출발
어디서 비박을할까 머리굴려가면서....
통천문 통과
삼형제처럼 멋진 주목이 있었는데 가운데나무가 언제부터인가 부러져서 서운하다
지리산정상(1915m)도착
지리산 정상에서 보는 운해 장관이다 밀려오는 피로감이 날라가는 순간이다
동서남북 아무쪽을 보아도 황홀하다
지리산 일몰을 천왕봉에서 보기엔 어려움이 많다 야간산행이 통제 되어있기 때문이다
운해속으로 떨어지는 해.......두말이 필요없이 그저바라만 볼뿐
천왕봉 밑에서 별을 지붕삼아 (개떨듯이 떨었지만ㅠㅠ)2박째 비박을하고...
많은 사람들이 강풍을 참고 일출을기다리고 있다 몸이 날라갈것같은 바람
어머니산 답게 조용히 웅장하게 올라 오기시작한다
일출이 깨스층 위로 올라와 약간 아쉬움이 남는 천왕봉일출 허지만 천왕봉일출 늘마음을 설레이게하기엔 충분했다
천왕봉 일출도보고 대원사 방향으로 하산할일만 남았다 약7시간에 긴너널지대와 오르막내리막
여거서 산수화님은 백무동으로 하산 고생하셨어요^^
3일째되는날 대원사로 가는길은 날씨가 더이상적이었다
시야에서 멀어지는 천왕봉
자주올수없는 대원사길을 눈으로 계속 많이많이 담아가면서
아!!!!!!!!????아름다움에 극치
써리봉에서 중봉 천왕봉
3일째 체력이 바닥나면서 베낭무게가 하산하면서 무릎으로 전해옴을 느낀다
2박3일동안 날씨는 정말 잊지못할 추억으로.......
지리산 마지막 산장 치밭목
지루하고 지루한 대원사 하산길 너널지대
금낭화가 이쁘게 자태를 뽑내고 있어서 앉기도 힘들지만
종주하면 빠질수없는 알탕으로 지친몸을 추스리고 그런대 너무추웠다 아이고 ㅠㅠ
요기까지가 마지막 공식 지리산 이정표 반갑다
그유명한 대원사 계곡물
인천으로가는 뻐스에 몸을싣고 2박3일 모든일정을 무사히 마친후에서야 안도의 한숨을 쉴수가있었다
가장 힘들었던 대원사길 중간에서 배낭무게와 계속되는 하산길로 무릎통증이 약간있었지만 아직은
쓸만하다는 스스로평가를 내리면서 지리산화대종주 겸허이 받아주신 산신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말문이 막히는 순간이군요^^ 역시 산은 사람을 넉넉히 품는 공간입니다^^
모든산이 다그렇치만 지리산은 우리민족의한과 세월이담긴곳입니다 모기님 산행기 잘보았습니다^^*
이 아침에 님 덕분에 다시 지리산을 걸은 기분입니다,,,감사합니다,,,,
지리산 잘보셨다니 저도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2년전 화~대 무박종주 했었는데..기억이새록새록 떠오르네요~후기 잘 보았습니다^^*
감회가 새로우시겠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2008년에 3박4일로 다녀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반야봉 다녀온 것까지 코스가 똑같아서 더 기뻤습니다.
저는 겨울에 다녀와서 알탕은 못해봐서 아쉽네요. 감사합니다.
그러셨군요 알탕은 종주의 마지막코스 인대 겨울이라 ^^*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축복받은 산행 하셧내요 저는 작년 8월 님과 같은코스 다녀 왓는데 비가 오락 가락해서 조망도 좋지못하고 운무속에서 산행 했습니다..후기 잘보고 갑니다.
고생하셨는데 대신 우중산행은 운무가더멋있어 전 비오면 무조건 출발한답니다^^*즐거운 주말되세요
대단하십니다. 감사히잘보고갑니다.
저도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고생하셨지만 이루고 난뒤의 쾌감은... 다녀오신 분들만 알겠지요..?^^
잘보고 갑니다.^^~
민이숑님도 많이다니시니 아시겠지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넘 고생하셨습니다...대단하십니다...^^
마늘꽁꽁님 종주도 축하드립니다 늘즐거운 산행하시고 여행도 많이하세요
햇살좋은날 지리산종주 축하드립니다...
저도 언제가는 지리산 종주를 정말하고 싶은데 올해는 그꿈이 이루워지기를 바라면서...
언제나 안산 즐산하세요...!!
넙~~시간되시면 한번하세요 산이달라져 보입니다 즐거운 주말되시구요
와~~~ 6월 4일 밤에 출발하여 5일 새벽부터 처음으로 지리산 종주 가는데...이걸보니 벌써 종주한것 같네요! 후기 잘보고 갑니다. 킹왕짱!!!
며칠있음 출발하시는군요 아무쪼록 즐거운산행 행복한산행되세요
부럽습니다.. 힘들고 멋진산행..후기 잘 보고갑니다^^
낭만전기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아이고 대장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35킬로가 넘는 베낭을메고, 화대 주를 하신 진정한 산꾼이신 모모님께 다시함 힘찬를 보냅니다 짝짝짝
산수화님 도움도 못되고 죄송합니다^^* 늘즐거운 산행 많이하세요 전내일 설악종주 들어갑니다
이번 6월초 연휴때 화대종주 계획을 하고있는데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원화대종주 기대하겠습니다 잘다녀오세요^^*
09년 9월 나홀로 화대종주 2박3일 기억이 납니다. ㅋㅋ..좋은 산벗님들은 어디서 무얼할꼬..ㅋㅋ
중간중간의 설명까지 아주 감동적입니다. 산에대한 지식이 대단하시네요///
닉네임이 범상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홍길동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