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온지 10년만에,,

[보야]

이민 온지 10년 만에 Maui로 가족 휴가를 다녀 왔습니다.

물론 해마다 년초가 되면 2~3일씩 벤프나 쟈스퍼 쪽으로 가서 낮엔 스키도 타고 저녁엔 온천도 하며 휴가를  다녀 오곤 했었습니다만 6박 7일 동안  가게문을 닫고 멀리 다녀 오는건 처음 이었습니다.

흔히들 이민 오고나면 정착 과정에 진입 하기전에 여러 곳을 여행 하시곤 하지만 제 경우에는 이민 오자 말자 3주만에 gas bar에 helper로 일을 시작하고 20개월만에 제 가게를 가지게 되다 보니 휴가다운 느긋한 휴가는 10년만에 처음 가져 보게 되었네요,,,

얘들이야 그동안 인도 4주,일본 6주,남미 4주씩 여행을 보내 주기도 했었지만,,,

안사람과 두딸 모든 가족이  멀리가서  함께하는 이런 휴가가 처음입니다.

주유소라는 직업의 특성상 365일 영업을 해야하고 규모가 작다보니 종업원을 두고 할 처지가 되지 않다보니,,,,

일이 있으면 저는 한국에  다녀오고는 했지만 안사람은 그러지를 못했었습니다. 

그동안,,,

너무 고생 시킨듯 하네요,,,

안사람 나이쯤이면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조금 여유를 가질수 있어야 되는데 어떻게 살다보니 한국에 있을때도 그랬었고 이민 와서도 이제까지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그런 여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야자 나무와 열대 수목으로 우거진 곳,,, 온난한 바닷 바람이 불어오는 모래사장에서 안사람이 짓는 흐믓한 표정이 오히려 제게는 미안한 생각이 들게 만들더군요.

10여년 동안 열심히 살다보니 이제 모게지 없이도  집한칸 마련할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는 안도감과 어쩌면 두 딸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수 있는 기회가 언제 또 다시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이번에 크게 마음 먹었었네요,,

지난 10년,,, 안정이 되기 전까지는 제법 고생도 했었고,,,

그리고 앞으로 은퇴때 까지 6~7년 더 일을 할 예정이니,,, 이제 경제적으로는 어느정도 계획을 세울수 있게 되었지만 육체적으로 어느 정도 받쳐 줄지가 의문 입니다.

가게를 처음 시작했을때 애들 학비와 생활비를 제하고 2년 동안 빌린 돈을 갚느라 항상 쪼달리더니 이제는 안사람과 제 연봉으로

$100,000불 정도 책정해도 세후 가게 순 잉여금이 2015년에는 $120,000  2016년는 $80,000정도 되니 조금 느긋해 지기도 합니다.

올해 6월달에는 지금 하고 있는 가게 보다 2.5~3배 정도 매출이 예상되는 새 주유소를 시작하게 됩니다.

주유소에 딸린 가게만 140평 정도 되니 규모가 적지는 않아 은근히 부담도 되긴 되네요,,

한 건물에서 주유소와  샤워장,빨래방,café,슈퍼,낚시 코너,캠핑용품,차량 윤활류등 거의 모든 종류를 다 취급할 예정입니다.

불과 20km정도 떨어져 있어 지금 하고 있는 주유소와 새 주유소 두개 다를 해 볼까 하는 욕심이 생기는데 손이 없어 불가능 할듯 합니다.

두가게를 다 하게 되면 5년 정도면 소위 말하는 강남 아파트 한채 구입 비용은  만들수 있을 것 같은데,,, ㅎㅎ

배를 타고 고래 구경,,,

요녀석을 낚시로 걸면 손맛 죽일텐데,,,ㅎㅎ

콘도에서 내려다 본 풍경,,,

파도가 수중 동굴로 밀려 들어가 동굴 위쪽으로 분수 처럼 터져 나옵나다,,,족히 10m정도는 쏟구치는듯,,,,

 둘째 녀석과 snorkelling,, 물속에 형형 색색 고기와 바다 거북이 같이 어울려 놀더군요,,,

그냥 폼 잡아 봣습니다.

수형이 신기합디다,,,

waimoku폭포,,,

이런 대나무 숲길이 족히 1km는 넘을듯,,,

하와이 민속 공연장,,, 입장할때 입장객들 모두에게 걸어주는 꽃목걸이가 조화가 아닌 생화라서 깜놀~~~

경치가 좋아,,,

[penguin]

보야님 어려운 이민 후 안정되어가신다니 반갑습니다 좋아하시는 수집 취미도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 저도 10여개국 해외여행지 중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이 Canada입니다 올해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더욱행복하시길 빕니다

[보야]

penguin님 댓글 감사합니다.
Jasper나 Banff 쪽으로 오시게 되면 연락 주십시요,,

penguin님도 건강 하시고 좋은 하루 되십시요.

[유한아빠]

건강해 보이시고 여유롭고 행복해 보이십니다. 오래도록 건강하시고 소식 반가왔습니다.~^^

[보야]

유한아빠님도 잘 계시지요?

유한아빠님도 이제 수집에 피로증후군이,,,?
예전 까페 분이기가 그립네요,,,
들리시면 가씀 흔적이라도 남겨 주십시요,,,

[영구(靈龜)]

ㅎㅎㅎ 넘 멋지시데요.즐거운 여행되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십시요.^^*

[보야]

언제 전화통화 한번 해요,,

목소리 들어본지도 너무 오래 되었네요,,,,

[미르[문용인]]

안녕하셨습니까^^ 벌써 10년이란 시간이 지났네요. 사업도 안정되시고 행복한 모습 보기 좋습니다.
사업도 더 번창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보야]

잘 계시지요?

10년 이란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린듯 합니다.
처음 이민 와서 어리버리하다 보니 4 ~ 5년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생각도 나지 않고,,
이제 여기 적응도 어느 정도 된것 같아서 몸을 풀어 보려 합니다,,,
육십이 다된 나이에 크게 벌리려니 조금 불안 하기도 하네요,,, ㅎㅎ

댓글 감사 합니다.

[김선비]

좋은 추억 잘 만들고 좋은 시간 보내셧을것으로 생각이.됩니다. 참 좋은 곳이지요.ㅎ 그리고 마우이섬은 저도ㅠ아직 인데 많이 부럽읍니다.언제 북동부쪽으로 여행 오시거나 방문 하시게.되면 알려 주세요ㅡ이제 얼굴을 사진으로 익혓으니 알아볼수 잇겟읍니다.ㅎㅎ

[보야]

물가가 비싼것이 흠이지만 한번은 가 볼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멀리 외따로 떨어진 섬이니 물가가 비싸도 이해가 되긴합니다만,,,

자금 여유가 되시면 투자를 해도 괞찬을것 같습니다.
1bed,1bath콘도가 25~45만불, 2bed,2bath는 75~120만불 까지 매물이 나오던데 down pay하고 나머지는 mortgage로 하면 1년에 1개월 정도 owner가 쓰고 나머지 기간을 rent로 하면 mortgage,tax제하고도 돈이 남는다네요,,ㅋㅋ
그런 방식으로 많은 분들이 투자를 한다고 하더군요,,, 가격도 계속 오르고,,, 빈부 격차가 벌어지니 여유로운 관광객들이 더 늘어나는 추세 랍니다.
놀러가서 부동산 상담까지 하고 왔습니다,,ㅎㅎ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김선비]

ㅎㅎㅎ.이미 제가 20년전에 친구와 같이 삿다가 2년 넘어서 손해보고 되팔앗읍니다ㅡ 말씀하신 내용에 혹해서 삿다가요.ㅋㅋ문제는 말처럼 랜트가 안나가고 나가도 중간 관리 부동산 브로커가 거의 이런저런 이유로 다가져가고 결국엔 내ㅜ호주머니에서 나가야 됩니다ㅡ 거기에 가면 누구나 듣고 혹 하는 소린데 경험상 그곳에 사는 사람이 아니면 별로 좋은 투자는 아닙니다ㅡ그리고 무엇보다도 그곳은 최대 두세번 가면 다시 갈 곳은 아니가든요.ㅋㅋ 거기 말고도 더ㅜ좋은 것들이 넘쳐서 저도 삼십년 지낫지만 다시 가려고는 하지 않읍니다ㅡ.제 경험이니 참고 하세요.

[보야]

ㅎㅎ
그렇군요,,, 쩝~~

저도 이제 여유 자금이 좀 있어 관심이 가던데 지금은 $US와 $CAD의 환차가 너무 심해 때가 아니다라는 생각에 다음 기회에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현지에 살지 않으면 broker들의 배나 불려주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

[옛날옛적]

보야님, 구정 잘 보내셨는지요^^
아주 오래 전에 쪽지를 하나 받은 것 같습니다만...
인하고 깜빡 잊고 있었던 것인지 최근에 인한 것인지 잘 기억이 안 날 정도네요... 죄송합니다.
한동안 바빠서 정신없이 보내다가 며칠 전부터 조금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궁금해 하시던 건은 잘 해결 되셨는지요？
요즘 네이버의 한국고전협회 카페가 개방이 되어, 고전 수집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그쪽으로 오시는 것 같습니다.
보야님께서도 아래의 네이버 한국고전협회 카페로 놀러 좀 오십시오.
http://cafe.naver.com/kaca2010

새해에도 만사여의하시고 가정에 항상 행복과 만복이 가득하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