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말 년시 공휴일
세째날(2024년 1월1일 월)
새해가 밝았다고 난리들 이건만 우리같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안 아프고
무사히 한해 지나가길 바랄뿐이다.
아침을 일찍먹고 해도 바뀌었으니 가까이 있는 통도사를 갔다.
새해라고 주차비(4,000원) 받지 않았고 주차장에 들어가니 1주차장과
2주차장은 이미 만차라는 안내판이 입구에 있었고 조금더 올라가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절에갔다.
사람이 많아도 너무많아 대웅전에 들어가기가 힘이 들었다.
앉을 자리는 보이지 않아 합장만 세번하고 나왔다.
바로나와 파크 골프장으로 향했다.
어제 오후에는 파크 골프를 치려는 사람들이 너무많아 많이 기다리고 했으며
어떤 사람들은 바로 집으로 간 사람도 있다고 아는 지인이 알려 주었다.
회원이 많아지니 앞으로 많이 혼잡할걸로 예상되며 운영에 묘를 좀 살려야 될것같다.
올해 동갑(무자회) 총무도 맡았고 중남초 고향 동기 모임(32회) 총무도 맡았다.
동갑 친구들에게 새해 아침에 건강하라는 문자를 보냈다.
"무자회 친구들에게
하룻밤을 자고나니 계모 년이 훌쩍 떠나고 젊은(靑) 갑찐 년이 와 있네요.
우짜든지 욕심은 많이 버리고 놀때는 마니 마니 신나게 놀고
건강은 단디 챙기고 삽시다.
갑진 한해를 모두 잘 보내시고 늘 건강합시다"
새해아침 총무 拜上
어제 동생과 화엄사를 다녀올때 딸내미의 전화를 받아보니 내일저녁 식사를 같이
하자는 내용이었다.
사위는 서울 출장 근무한지가 1년이 넘었고 큰 외손녀는 숙대 2학년이고 작은 외손녀는
고2학년인데 한꺼번에 만나기 힘들고 손녀들이 다 커서 뒷자석이 비좁았다.
경주 토함산이라 식당에 예약을 해서 밤에 그곳으로 이동을 했다.
정확히는 몰라도 2년전쯤 딸 식구들과 한번 와 본곳이었다.
그 주변에서 차를 마실려는 것을 내가 "우리집에 가면 커피믹서 차가 맛이 있으니
집에 가면 어떨까?"하고 이야길 하니 아내는 "아이들이 하자는대로 내버려 두라"며 핀잔이다.
언양에 와 서 보람병원 부근 찻집에 갔는데 그 넓은 주차장에 주차 할곳이 없을 정도였다.
외식을 하면 으례히 차를 마시는걸로 자리 매김한거 같다.
내일이면 각자 삶을 찿아 뿔뿔히 헤여져아 한다.
2024년에는 맡은일에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오늘 이런 자리를 만들어 준 딸 가족에게
고맙다는 말과 모두 건강하기 바란다.
( 2024년1월1일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