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은동이 무지개다리 건넌 소식을 전해듣고 눈발 날리던 날 그 아이를 구조하러 갔던 기억들이 생생하게 나면서 유달리 더 마음이 아프더군요. 은동이는 2014년 1월 말에 구조했으니 구조한 날로부터도 벌써 9년 7개월이나 지났습니다. 구조 당시 추정 나이가 5살쯤 됐으니 15살에 무지개다리를 건넌 것이네요.
팅커벨프로젝트가 설립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다보니 초창기에 구조해서 입양보낸 아이들의 무지개다리 건넌 소식이 종종 들려옵니다.
뚱아저씨 집에 있는 흰돌이, 흰순이는 2012년 4월에 당시 4개월, 5개월 된 아이를 입양했으니 두 아이들도 벌써 만으로 12살이 다 되어가네요.
순돌이는 2016년 구조 당시 5살 ~ 6살 추정이라고 했고, 구조 후 병원에서 1년, 우리집에서 지낸 시간만 해도 만 6년이 넘어서 지금 나이가 12살 ~ 13살 됐습니다.
벤지는 2014년 4월에 시흥 옥구공원에서 구조했는데, 당시 추정 나이가 3 ~ 4살 이다보니 벌써 12살 ~ 13살은 됐네요.
레오는 2014년 2월에 부천시 오정구의 아파트 베란다 밑에서 구조하였는데, 당시 추정 나이가 3살 ~ 4살로 레오도 벌써 12살 ~ 13살은 됐습니다.
금동이는 구조당시 체구가 작아서 나이가 어려보였는데 협력동물병원에서는 10살 가까이된 아이라고 하네요. 우리집에 온지도 벌써 2년 6개월이나 됐으니 12살 정도는 됐네요.
다른 세 아이 중 도담이는 추정 나이 8살, 알콩이는 추정 나이 6살, 미나리는 추정나이 3살입니다.
왜 이렇게 우리 아이들의 수명은 짧은지 가끔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이들보다 내가 먼저 가서는 안되겠죠. 언제까지 그렇게 기약하기는 힘들겠지만 우리 아이들 모두 평안하게 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 잘 돌보는게 제 사명이겠죠.
흰돌이. 12살
흰순이 12살
순돌이 12살 ~ 13살.
벤지. 12살 ~ 13살.
레오 12살 ~ 13살.
금동이 12살 안팎
도담이 8살
알콩이 6살
미나리 3살 ~ 4살.
첫댓글 흰돌인 늠늠하니 여전 하구나~
표정이 모두 행복하고 당당해 보여요.
돌보시는 대표님, 건강 하셔야 해요~
뚱아저씨 대표님 고맙고 고맙습니다
나이계산기로 하니 아랑이는 사람나이 24살 사랑이는 36살이 나오네요....정말 아이들 시간은 왜이럴까요
아이들 눈망울 바라보다 문득 오늘 하루가 너희들에겐 ...이런생각 들면 후두둑 눈물 떨어지고 가슴이 아려요.
그래도 대표님을 만난 아가들, 팅커벨과 함께 하게 된 아가들은 조금은 행복한거겠죠?
사랑이를 데려온 후로 눈뜨면 첫인사가 얼굴 마주보고 쓰다듬으며 엄마 만나서 행복해? 이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물론 아랑이에게두요
전에 키웠던 똘이에겐 미처 그런 생각까진 미치지 못했었어요.
오늘도 힘차게 일해봅니다.
돈 벌어야 울새끼들 잘 키우죠 ㅎㅎㅎ
대표님 늘 감사합니다.
대표님도 화이팅하세요!
엄마 만나서 행복해? 이말에 울컥했네요
사랑이 아랑이 좋은엄마 만나 행복할 것 같아요
12살~13살이면 강아지 나이로 어김업는 실버 ~ 오랜 시간 잘 지내온 아이들이 고맙고~앞으로도 건강하게 편안히 지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