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어 매운탕은 복날에 보신탕 대신 흔히 즐기는 요리로, 산란기를 앞둔 여름철에 가장 맛이 좋다. 특히 민어는 예로부터 임금의 음식이었던 만큼, 썬 고추·된장 등을 적게 사용해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만드는 것이 특징. 국물을 넉넉하게 많이 붓고 애호박, 모시조개 등을 넣는 것이 맛있게 조리하는 요령이다. 민어는 비싼 생선이지만 최근 어획량이 많아 가격이 다소 내려간 만큼 계절 한정 스태미너식으로 도입해 보는 것도 좋겠다.
만드는 법 ➊ 민어는 깨끗이 씻어 매운탕용으로 크게 분리하여 준비한 후 향신장에 10분간 재운다. ➋ 모시조개는 깨끗이 해감하여 준비한다. ➌ 애호박은 반달 모양, 미나리는 3cm 길이, 청고추&홍고추, 대파는 어슷썰기로 준비한다. ➍ 육수가 끓으면 다대기를 풀고 다시 끓기 시작하면 무와 민어, 바지락을 넣고 끓인다. ➎ 민어가 익으면 미나리를 제외한 나머지 야채를 모두 넣고 10분간 끓인 뒤, 미나리를 넣어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