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과 어린이 날까지 이어지는 황금 연휴입니다.
계절의 여왕 5월 답게 날도 더없이 좋아 여행가기 그만입니다.
이만큼 좋기도 힘들죠.
어제 부산엘 잠시 다녀왔는데 명절 때나 볼 수 있는 임시 고속버스까지 나왔습니다.
열차는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아예 빈자리가 없습니다.
고속버스니까 전용차선 타면 쑥쑥 빠지겠지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일반차선이랑 다를 게 하나 없었습니다.
천안 나들목까지 2시간이나 걸렸습니다.
겔겔겔~ 이마저도 가다 서고 가다 서고...
천안논산 고속도로 분깃점부터 쌩쌩 달리네요.
서남해안 방면에 좋은 게 있나 봅니다.
그쪽으로 엄청 가네요.
저녁에 다시 서울로 오는데 선산 근처부터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많이 막힙니다.
밤 10시가 넘었는데 뒤늦게 연휴를 즐기기 위해 떠난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가 봅니다.
요럴 때 방콕 여행 가신 분들은 가족들 등쌀에 몸살 깨나 앓을 것 같습니다.
군인 아저씨들이야 그렇다치고, 텅빈 서울을 혼자 지키시려고요? 누가 그러라고 등떠밀던가요?
서울 시내 광속 주행을 위한 절호의 찬스?
하긴 찬스는 기회이기도 하죠.
갈데가 없다고요? 그럼 그러세요.
근데 여행의 최고봉은 무작정 길떠남이란 걸 아실라나? ~^.^~
♥쾌락의 챗바퀴♥
로또 백억원에 당첨되면 얼마동안 기쁠까.?
하버드대 심리학 교수 댄 길버트는 로또에 당첨된 사람들을 연구했다.
로또가 주는 행복의 효과가 평균 3개월이 지나면 사그라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출세의 꿈을 이룬 사람도 평균 3개월이 지나면 예전과 똑같은 크기만큼 행복하거나 불행하다고 한다.
최신형의 고급 자동차를 소유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이런 효과를 학문적 용어로, '쾌락의 쳇바퀴' 라고 부른다.
우리는 일을 하고 출세하며 스스로 더 많은 일, 더 멋진 일들을 해내지만 그렇다고 해서 더 행복해 지는 것은 아니다.
불행한 운명의 경우는 어떨까?
예를 들어서 하반신이 마비되거나 친구를 잃었을 때는?
사랑이 깨지면서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고통을 겪은 사람들은 결코 다시는 단 한 줌의 행복을 느끼지 못할 거라고 확신하기 쉽지만, 그러나 그들도 평균 3개월이 지나면 다시 웃고 산다.
새로운 자동차, 새로운 경력, 새로운 관계가 우리를 얼마만큼 행복하게 만들어줄지 정확히 알 수 있다면 우리는 더 분명하게 결정을 내리고 더 이상 끊임없이 어둠 속을 헤매지 않아도 된다.
여기 학문적으로 증명된 몇 가지 확실한 사항들이 있다.
첫째,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는 부정적 요소들, 장거리 출퇴근, 소음, 만성스트레스 같은 것들을 피하라.
둘째, 물질적인 것들, 자동차, 집, 보너스, 로또 당첨, 금메달 등이 주는 효과는 단기적임을 기억하라.
셋째, 오래 지속되는 긍정적 효과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가능하면 많은 자유시간과 자율성을 갖도록 하자.
넷째, 당신의 열정에 가장 잘 맞는 일을 하라. 비록 소득이 줄어들더라도.
다섯째, 우정에 투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