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회고록 8막 64장 (1부)
2021년.
64세.
벌써 내년이면 65세가 된다.
만 65세가 되면 국민연금에 상응하는 기초연금이 지급되고 지하철을 "어르신교통카드"로 무료로 이용할수 있으며 , 고궁이나 일반 공공시설물이나 문화시설 이용시 할인및 무료 입장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또한 지하철의 노인석도 앉을수 있으며 국가에서 인정하는 노인네의 기준에 부합되는 것이다.
환갑잔치 한지가 얼마 않된것 같은데 벌써 60대 중반으로 가고 있는 내가 측은하고 불쌍해 보였다.
내년이며는 정민이가 국민학교에 입학하게 되니 내가 늙어가는 것이 당연한 것을 어찌 슬퍼만 한단 말인가?
나이가 늙어지니 취직하기도 힘들었다.
건축업이나 자금이 투입되는 사업을 하고 싶어도 돈도 없거니와 엄두가 나질 않았다.
만약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헤아날수 없는 구렁텅이로 빠지고 말아 비참한 노후생활을 영유해야 하니 두렵기만 하였다.
벼룩시장 구인광고를 볼시면 카드배송및 지입차구입광고만 즐비하고 노인네들을 위한 직업은 전무한 상태였다.
당장 먹고 살 길이 막막하였다.
아내가 일하는 불규칙적인 수입으로는 생활 자체가 불가능하였다.
그렇다고 이제 자리를 잡고 있는 자식들에게 의지하기도 껄끄러웠다.
나는 하는수 없이 쿠팡플렉스를 충실히 수행하며 자리를 잡고 있었다.
만약 쿠팡플렉스가 아니였다면 나는 생계를 유지키 위해 경비를 보던가 아님 길거리에서 폐지를 주스러 다녀야 하였다.
나에게 기적을 안겨준 쿠팡.
다행히 쿠팡은 미국의 나스닥에 상장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60대의 노후생활.
그것의 구세주는 쿠팡이였다.
그리고
나는 서서히 "노인네 "라는 소리를 길거리에서 듣게 되였고, 탈모로 인한 휴우증으로 사시사철 모자를 쓰고 다녀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