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3사(SKon, 삼성SDI, LG엔솔)의 시장 점유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앞서 2022년에 나타난 지표에 따르면 CATL이 독주하고 있죠.
반면 우리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은 반대로 하락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는 중국에 대한 인구가 엄청나게 많고 중국 내 수요와 공급이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 시장을 제외한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잘 버티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대비 2.7%포인트(p) 하락한 45.6%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1~10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290.2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성장한 것에 비해 아쉬운 성적입니다.
사실 중국은 현재 내수시장에서 배터리 공급 과잉이 발생하여 더 이상 확장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중국 기업들이 눈을 돌릴 곳은 바로 세계 무대밖에 없습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LFP배터리를 이용해 브라질, 태국, 이스라엘, 호주 등 해외 수출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중입니다.
문제는 중국이 가격적인 부문에서 수혜를 보고 자국 내 기업들끼리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기술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서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매 분기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캐즘 현상으로 인해 배터리 시장이 침체를 겪자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 배터리 4대 소재 사업을 벌이는 국내 8개 업체 중 7곳이 지난 3분기에 적자를 냈습니다.
이처럼 적자가 지속되고 가격 경쟁력이 상실되면서 배터리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LG엔솔, 삼성SDI, SK온 같은 경우는 버틸 여력이 있지만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들은 지속된 적자로 정신이 혼미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부채를 줄이기 위해 사업을 축소시키는 경우가 발생하면, 마치 요소수처럼 중국이 배터리 소재 공급을 중단할 경우 국내 배터리 셀 생산라인도 멈춰 설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LFP배터리와 각형 폼팩터 개발 및 도입을 서두르거나, 한국 정부가 지원을 통해 소재산업을 살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정운영 상황을 보면................ 네........ 정말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