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랐던 가전제품 고장 내는 치명적 사용 실수 7가지.
어! 이거 왜 안 돼?
믹서기,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수명이 있고 따라서 언젠가는 고장 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원래 수명보다 빨리 고장 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요.
컨슈머 리포트에 따르면 놀랍게도 이런 가전제품 고장의 원인은 대부분 ‘사용자의 부주의’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이사 직후 음식이 상할까 냉장고를 바로 켠다던가 하는 것들인데요.
어떤 행동이 가전제품의 수명을 줄이고 고장 내는 걸까요?
우리가 모르고 흔하게 저지르지만 가전제품에는 치명적인 실수 몇 가지를 알아봅니다.
1. 드럼세탁기
- 보통 드럼세탁기 위에는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지 말라고 설명서에 써져 있습니다.
근데 많은 사람이 이런 주의사항은 세탁기 고장을 막기 위해서라고 오해합니다.
사실 세탁기 보다 그 위에 올려놓은 물건을 걱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리가 넉넉지 않아 세탁기 위에 빨래건조대나 전자레인지, 오븐 등을 올려놓고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경우 세탁기가 아니라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많습니다.
빨래 탈수를 할 때 세탁기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흔들림이 가전제품을 충분히 고장 낼 수 있습니다.
2. 냉장고
- 냉장고 고장은 의외로 이사 직후에 많이 발생합니다.
곧바로 냉장고 전원을 켜는 것인데요. 냉장고에는 냉매 가스를 압축해주는 콤프레셔 모터가 있습니다.
이 모터는 밀봉상태로, 안에는 진공모터와 오일이 들어있습니다.
이사하거나 냉장고를 옮기는 과정에서 냉장고를 기울이면, 냉매가스가 통하는 파이프 안으로 오일이 역류해 관이 막히는데요.
이 상태로 전원을 넣으면 냉장고가 즉시 고장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사 직후에는 콤프오일이 다시 가라앉도록 2시간 정도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다만 최신 고급형 냉장고는 역류방지가 되어 나오는 제품도 있기 때문에 여기에 해당되는 냉장고는
몇 시간씩 기다리지 않고 수분 후에 꽂아도 됩니다.
3. 김치냉장고
- 이제는 집집마다 필수가전이 된 김치냉장고, 이런 김치냉장고는 대부분 청소 할 때 겉만 닦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실제로 청소가 필요한 곳은 뒷면이라는 건데요.
김치냉장고는 일반 냉장고와는 달리 팬을 돌려 냉각하는 '직접냉각'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야 일반 냉장고보다 훨씬 섬세하게 온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팬을 돌리다 보니 김치냉장고 뒷면 안쪽,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먼지가 들어가게 됩니다.
이 먼지가 쌓이면, 바로 고장과 화재의 주범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주방에 자리가 없어서 베란다나 다용도실 등에 김치냉장고를 설치한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경우 내부에 쌓인 먼지가 습기를 머금으면서, 배선과 배선 사이에서 전기 합선을 일으켜
역시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4. 식기세척기
- 있으면 너무 편리한 식기세척기도 세탁기처럼 세제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부주의한 세제 사용이 식기세척기 고장을 일으키게 됩니다.
가족 중에 식기세척기 사용법을 잘 몰라서 실수로 '퐁퐁'같은 일반 주방세제를 넣는 해프닝은 흔하게 일어납니다.
일반 주방세재는 고농축 제품이라서 적은 양으로 많은 거품이 발생합니다.
대량의 거품 때문에 식기세척기 바닥으로 물이 새고, 녹과 모터 고장의 원인이 되는데요.
만약 실수로 일반 세제를 식기세척기에 사용했다면 내부의 세제를 전부 닦아 내고
거품이 나지 않을 때까지 배수와 급수를 반복해줘야 합니다.
식기세척기는 반드시 전용세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새로 산 그릇에 붙어있던 스티커가 식기세척기 안에서 녹아 배수구 필터를 막는 경우도 있습니다.
5. 전자레인지
- 불도 들어오고 돌기도 하는데 데우기가 안 되는 전자레인지 고장은 대부분 넣어선 안 되는 것들을
자주 넣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계란인데요.
전자레인지에 계란을 넣는 것은 '작은 폭탄'을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급속히 가열된 계란 내부에서 생긴 열은 팽창하면서 폭발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이때의 충격은 전자레인지를 충분히 고장 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텀블러 보온병, 주방호일, 소스 같은 걸쭉한 액체도 넣으면 안 됩니다.
6. 토스터기
- 토스터기를 켰더니 집안 전체 누전으로 차단기가 내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합선이 문제인데요. 토스터기는 특히 물과 습기에 취약합니다.
평소 물기가 있던 손을 사용했거나, 토스터기 근처에서 김이 나오는 전기압력밥솥, 전기주전자, 가습기를 두고 사용하면
습기가 토스터기 내부회로에 들어가 고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참고로 누전으로 갑자기 전기가 끊길 때 민감한 노트북, 컴퓨터 같은 전자제품이 같이 고장 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7. 핸드블렌더, 믹서기
- 집에서 믹서기로 자주 갈아 마시는 건강 해독주스, 이런 해독주스를 만들기 위해선 채소를 삶아서 믹서기에 넣어 줘야 합니다.
이때 뜨거운 채소를 그대로 믹서기에 넣고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상당히 아찔한 행동입니다.
뜨거운 재료를 넣고 돌리면 믹서기 전체와 모터 부위까지 뜨겁게 달궈지고 압력이 높아져 폭발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다칠 수도 있고요.
대부분의 핸드블렌더나 믹서기 설명서에는 60도 이상의 뜨거운 재료를 절대 넣지 말라고 써져있지만,
이런 내용은 아마 지금 알게 된 사람이 많을 겁니다.
- 옮긴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