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학년 들살이.
함께 하기로 한 도빈이가 병원에 가게 되서
5명이 떠나게 되었네요.
(도빈아, 네가 없으니 나도 효준이도 너무 허전하다. 얼른 나아서 같이 놀자~~~)
하늘은 푸르고,
감은 주렁주렁. ^^
뭐 선탠은 아니고
술래잡기 후 다들 지쳐서 뻗어있는 모습인데
거의 휴양지처럼 보이네요.
5명 뿐인 애들인지라
재밌게 해줘야 한다는 일념하에
죽녹원 후문을 엄청 뛰어서
전 시작부터 엄청 퍼졌다는..ㅜㅜ
아이들이 1학년부터 노래부르던 오리배. . .
(알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거...)
5명 모두 전동 운전하느라 애썼다는...
그리곤 햇살피해 대나무 박물관서 점심을 먹고. . .
(햇빛은 피했는데 모기는 못 피했던..)
그리고 물만보면 뛰어드는 불나비 물나비들.
그리곤 낙안읍성 곳곳을 헤집고 다니는 3학년들이네요~~
엉? 나한테 뛰어 오는 거 아니었니?
뭐에 놀랐니? 힝
담임을 능욕한 죄!
춘향이 그네 멀리뛰기!
놀기만 하면 바보가 되니,
저녁에는 공부를~
맛난 저녁 먹고...
밤산책하고
성경 이야기 듣고. . .
(벌써 야곱까지 나갔답니다.)
푹 자고 다시 아침식사!
오늘도 무사히!
(저에게 하는 기도. ^^)
첫댓글 아고~ 재잘재잘 짹짹 소란스러운 참새떼 같아요♡
아이들의 즐거움이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청명한 가을 날, 날씨가 참 좋네요~
오늘도 무사히!!
네, 1학년들도 즐거운 들살이였기를!
아. 오리배~~~
태워달라고 때를 써도 못본척 못들은척
하던 엄마이빠를 떠나,
이렇게 선생님과 즐거운 추억을 하나
둘 셋….. 백만개 만들어 주심이
정말 감사감사 합니다.
생기발랄한 아이들의 표정. 몸짓.
목소리 다 충만해 보입니다.
저도 그렇게 3년을 기다렸네요.ㅎㅎ
결국은 긴 기다림 끝에 탄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던지요.^^
채아, 정말 발랄하게 보낸 들살이였답니다.
이야기 보따리를 엄마에게 풀어놀려나~~
저는 못보낸것이 아쉽기만 하건만, 저와는 달리
도빈이는 들살이를 못감에 안도를 하며 ㅡ.ㅡ
피부는 잘 치료중입니다. 소독하고 약바르는데 20분 가량의 시간이 걸리는데,
그동안 가만히 누워 엄마를 바라보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고 종일 제안에서 맴돌아요.
도빈이와 저는 이렇게 멈춘듯 아무것도 안하고 느리고 조심스러운 시간들이 필요했나 봅니다.
아직 엄마품이 좋다함에 감사를 느끼며
요번 들살이는 간접경험으로 만족하며
몸도마음도 단단해진 모습으로 만나요~~~
맞아요.
엄마와 온전히 머무는 시간이
도빈이에게 필요했었나봐요.
도빈이는 엄마 곁에서
아이들은 이곳에서
각자 또 단단해지다가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