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신문에 광고가 났습니다.
방콕, 파타야 4박5일 14만 5천원 노팁 풀옵션.......
동생은 이 여행은 가는게 남는거라며 말도 안하고 제것까지 여행티켓을 샀습니다.
처음에는 애들것도 샀다가 애들은 취소시켰고 어머니와 세아들이 같이
가는 가족여행이 되었습니다.
물론 집사람은 가게를 지켜야 했고, 둘째며느리는 아이를 난지 몇일이 되지 않아 못가고 막내며느리는 여권이 없어서 못가기에 우연찮게도 어머니와 아들들의 여행이 되었습니다.
저는 초행길이지만 어머니는 벌써 네번째, 둘재는 다섯번째, 막내는 두번째 여행이었습니다.
일주일간 자리를 비워야 하기에 3일간에 걸쳐 밤을 새면서 컴퓨터를 손보고나니 감기가 심하게 걸려 포기를 할려고 하였으나 제가 안가면 어머니게서도 안가시겠다고 하셔서 할수없이 출발을 하게되었습니다.
2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인천공항에 가보니 정말 썰렁 그 자체였습니다.
아무리 평일이라지만 여행객들은 싼 태국 여행객외에는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비행기 티켓을 보니 "인천->방콕" 왕복권 가격이 25,000원이더군요.
비행기 식사가 15,000원이라고 하던데 거의 공짜로 비행기를 타는 셈이더군요.
인천을 오후 5시에 이룩하여 방콕까지 5시간 30분동안 날아갔습니다.
기내식으로 식사도 하고, 맥주도 마시고, 극장에서 상영하는 최신 영화도 한편 감상하니 벌써 방콕 국제공항이었습니다.
이 곳 시각은 저녁 8시 30분이었고 한국과의 시차는 2시간이 느립니다.
밤늦게 호텔로 이동하여 짐을 풀고 우리 식구는 어머니를 모시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여행을 오면 꼭 뒷골목부터 다니는 습관때문에 호텔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
태국사람들도 우리와 조금 비슷하기에 외국같지는 않았지만 특이한 향료의 음식 냄새와 벽을 자유로이 기어다니는 도마뱀, 사방에 그냥 누워 있는 개들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특히 이쁜 여자들이 앉아있다가 저한테 툭치며 말을 거는데 목소리가
남자목소리였습니다.
"으아악" 온몸에 소름이 쫙 끼더군요...... (아 무서운 AIDS)
거리에는 특히 노상 음식점이 많았습니다.
리어카에 실린 통안에는 고기와 닭등이 매달려 있었고 더운 날씨에
상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함부로 손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안전하게 편의점에서 빵과 우유를 사들고 다시 호텔로 들어와서 자리에 누으니 드디어 태국 방콕에서의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첫댓글 행복한 나날이 너무 부럽군요. 외지세계서 많은 인생공부를 배우기를 바래요. 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