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BA가 한창인 것처럼 유럽도 프로농구시즌이 한창입니다. 유럽의 단일리그 경기를 비롯하여 유로리그는 16강 조별리그가 열리고 있으며 유로컵은 8강이 열리고 있죠.
아 참 먼저 최근에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발견한 일간스포츠 유럽농구 기사 잘못 된 부분이 있어서 그냥 한 번 언급해봅니다.
http://sports.news.naver.com/nba/news/read.nhn?oid=076&aid=0002906578
이 바르셀로나 vs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 는 유로리그 16강 조별리그 11라운드 경기입니다. 하지만 기사에는 이렇게 적혀있죠. '유로리그 톱 16 10번째 경기' 라고 말이죠.
그리고 토마스 사토란스키가 20점이라고 했지만 실상 사토란스키는 17점을 넣었습니다.
http://www.euroleague.net/main/results/showgame?gamecode=205&seasoncode=E2015#!boxscore
이날 11라운드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후안 까를로스 나바로(192cm, 가드) 알렉스 아브리네스(198cm, 가드/포워드)가 나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 그냥 제가 매우 과장해서 이야기해보면) '노 나바로 노 아브리네스 노 프라블럼' 이었습니다.
맹장염 때문에 경기를 결장했던 아브리네스는 이후 3월 20일(현지 시각) 24라운드 무르시아 전에 돌아와서 18분간 7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예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전 세르히오 스카리올로 스페인 대표팀 감독이 아브리네스의 능력을 이용한 전술 몇 개만 만들어낼 수 있다면 리우 올림픽에서 스페인 대표팀의 전력이 지금보다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사람인데 진짜 할 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이로써 2015-2016 시즌 유로리그 16강에서 같은 조가 되면서 '엘 클라시코' 를 피할 수 없게 된 바르셀로나는 레알에게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두 팀은 2015-2016시즌 유로리그 16강에서 두 번 맞붙었습니다. 4라운드에서 87-86 11라운드에서 72-65로 바르셀로나가 모두 이겼죠.
그리고 2015-2016시즌 스페인리그 정규시즌에서도 일단 바르셀로나가 1승을 먼저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작년 12월 27일 13라운드에서 레알의 홈인 바클레이카드 센터에서 엘 클라시코가 열렸는데 91-84로 바르셀로나가 이겼습니다. 다음 엘 클라시코는 4월 24일 정규시즌 29라운드 경기로 바르셀로나 홈인 팔라우 블라우그라나에서 열립니다.
2015-2016시즌 유로리그 16강 조별리그 '엘 클라시코' 11라운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nkXRMNYYmdA
'플레이 오브 더 나잇' 에 선정된 사토란스키의 덩크.
https://www.youtube.com/watch?v=CIisVQjDmLI
어쨌든 이왕 사토란스키 이야기 나와서 조금 더 해볼께요.
이 친구 궁금하실 분들 계실 것 같을 것 같아 언급해봅니다.
NBA로 건너올 경우 위싱턴 위저즈에게 우선협상권이 있는 사토란스키는 최근 바르셀로나와 2020년까지 연장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NBA 진출 옵션(2017년 2018년 2019년)은 달아놓았습니다.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wizards-insider/wp/2016/03/08/what-does-tomas-satoranskys-contract-extension-with-fc-barcelona-mean-for-the-wizards/
his contract would then includes NBA out clauses in 2017, 2018, and 2019 that would make him eligible to leave for the states.
워싱턴 팬분들께서는 참 생각날 수밖에 없는 이름일 것 같습니다. 사토란스키는 최근 체코를 올림픽 최종예선으로 이끄는데 얀 베슬리(211cm, 포워드)와 함께 팀 내 최고 주역이며 이번 시즌 유로리그 스페인리그에서 맹활약 중입니다. 바르셀로나 입장만 놓고 보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켜내야 될 선수죠.
사토란스키를 빨리 NBA에서 보고 싶어하실 분들이 계실 거라 보는데. 이 친구를 궁금해하시는 농구팬분들께서는 7월부터 시작되는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보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운동능력이 좋은 ' 2m 장신가드' 로망이 있는 분들에게 사토란스키는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자원입니다.
*참고로 사토란스키는 2010년 유로캠프에서 맥스 버티컬을 37.8인치(96cm)를 뛰었습니다. 그리고 그 맥스 버티컬이 단순히 '워크아웃용 점프' 가 아님을 경기에서 이렇게 잘 보여주고 있죠.
사토란스키 2014-2015시즌 유로리그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J7sH1xOfARc
사토란스키 유로바스켓 2015 본선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eCQ7Xz-zhPE
자 다음으로 넘어가서.
국내 농구팬들에게 유럽농구 자체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분야지만 폴란드리그(PLK)는 더욱 더 생소할 것입니다.
폴란드 리그는 1928년에 만들어져 1995년에 프로화가 되었습니다. 17팀이 1부리그에 있고 최상위 8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그리고 8강과 4강은 5전 3선승제 결승은 7전 4선승제입니다.
그래서 한 번 언급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폴란드리그에서 뛰고 있는 두 명의 선수가 있기도 하구요. 한 명은 1993년생 마테오쉬 포닛카(198cm, 가드/포워드)입니다.
전 포닛카는 2015년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후반에서라도 반드시 뽑혔어야 될 자원이라 생각합니다. 유로바스켓 2015 본선 때도 좋았는데 이번 시즌 유로리그 유로컵에서도 활약이 괜찮습니다.
현재 소속팀 스텔멧 지엘로나 고라는 유로컵 8강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결승에서 미국을 혼란에 빠뜨렸던 스페인 대표팀의 당시 감독이었던 아이토 가르시아 레네시스 감독이 이끄는 그란 카나리아와 2차전을 준비 중입니다.
지엘로나 고라의 홈에서 펼쳐졌던 1차전은 그란 카나리아가 93-82로 이겼죠.
하지만 유로컵 홈피가 이야기한대로지엘로나 고라는 '로드 워리어스'(이번 시즌 지엘로나 고라는 유로리그 정규시즌에서 탈락한 뒤 이어서 치른 유로컵 32강부터 지금까지 원정에서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습니다.)입니다. 그 별명 그대로 지엘로나 고라는 이번 시즌 유로컵 최고의 '원정 깡패' 팀이라 볼 수 있습니다.
http://www.eurocupbasketball.com/eurocup/games/results/showgame?gamecode=291&seasoncode=U2015#!report
그래서 2차전(3월 23일)을 홈에서 맞는 그란 카나리아가 섣불리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처지입니다. 지엘로나 고라가 4강에 올라가려면 최소 12점차 승리가 필요한데 과연 해낼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지엘로나 고라는 유로컵 16강 2차전에서 만만치 않은 VTB 유나이티드 리그(CSKA 모스크바 힘키 모스크바 그리고 현재 유로컵 8강에 진출한 니주니 노브고로드 같은 팀들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에서도 좋은 전력을 지닌 그리고 유로컵에서 과거 2010년대 들어 강세를 보이며 우승 1회(2010-2011시즌) 준우승(2013-2014시즌)1회 4강 진출 1회( 2014-2015시즌)를 기록한 유닉스 카잔을 그것도 원정에서 71-54로 꺾은 팀입니다. 정말 재미있는 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포닛카는 이 지엘로나 고라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는데 대단한 유망주입니다. 언제가 될 지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국내 농구팬분들께서 폴란드 대표팀 혹은 지엘로나 고라의 경기를 보실 기회가 있을 때 꼭 주목해봐도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후에 잘만 성장한다면 NBA 행도 과감히 노려볼만한 젊은 인재라 봅니다.
2015-2016시즌 유로리그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괜찮은 경기력을 보인 포닛카.
https://www.youtube.com/watch?v=I1mx66cVfck
포닛카의 호쾌한 덩크.
https://www.youtube.com/watch?v=7Bcy-7GzsqE
유로바스켓 2015 본선 포닛카 vs 프랑스
https://www.youtube.com/watch?v=5iubWShtvA4
포닛카 vs 핀란드.
https://www.youtube.com/watch?v=r-98DFxc_BY
포닛카 믹스.
https://www.youtube.com/watch?v=cJZFeQIc6og
벤 시몬스와 같은 고등학교에서 시몬스의
팀 동료로 뛰던 포닛카의 동생 '미국유학파' 마르셀 포닛카(193cm, 가드)의 고등학교 시절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igrTFDPEE9o
마르셀은 이번 시즌 형과 같이 지엘로나 고라에 있습니다.
얼마 전에 NCAA 행도 고려한다는 인터뷰를 한 바 있죠.
http://www.polskikosz.pl/news/114285/d/57
이번 시즌 마르셀 포닛카 vs 폴란드 리그 프로 U20 팀들 간 경기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rvfaSzGLxdA
안빌 브워츠와베크 소속의 1990년생 체코의 슈팅가드 데이비드 옐리넥(196cm, 가드) 글 시작합니다.
호벤투트 시절 옐리넥.
사실 이 글은 다가오는 올림픽 최종예선의 '전초전' 과 같은 글이라 보시면 됩니다. 옐리넥은 예전에 제가 소개를 했던 조금 '잊혀진 유망주' 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밑에 언급하겠지만 피바 기사를 보고 제가 글을 써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알고 계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먼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팬들께서는 혹시 이번 오프시즌에 옐리넥이 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할 경우 체코 경기를 조금 더 집중해서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왜 그런지는 예전에도 올린 적이 있는데 다시한번 올려봅니다.
https://twitter.com/eurohopes/status/182512597952765952
체코 출신의 옐리넥은 그의 아버지가 조제프 옐리넥이라는 인물입니다. 이 사람은 과거 체코 농구쪽에서는 스타 플레이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체코슬로바키아 시절 총 11526점을 기록하며 최다득점 기록도 가지고 있죠.
http://ppgroup.cz/en/players/2/david-jelinek
His father, Josef Jelinek, is a basketball legend and the historically leading scorer in Czechoslovakia with 11 526 points.
옐리넥은 19세(유로바스켓 2009 강등라운드)부터 성인 국가대표팀을 뛰었습니다. 베슬리 사토란스키와 함께 90-91년생 체코 세대교체의 주역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경험치가 계속 쌓인 그는 2015년 유로바스켓 본선에 나서는 체코 대표팀에서 벤치에서 나와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평균 4.8점에 불과했지만 체코가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을 하는데 분수령이 된 경기들이었던 크로아티아와의 16강전(13점) 그리고 라트비아와의 7-8위전(10점)에서 옐리넥은 좋은 활약을 펼칩니다.
프로에서 과거 리키 루비오 루디 페르난데스가 있던 DKV 호벤투트 유스 팀과 성인 팀에 있던 옐리넥은 그 나이대치고는 볼 만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2012년 NBA 드래프트에서 언드래프티되었습니다. 이후 2012년 댈러스 매버릭스의 섬머리그 팀에서 잠시 뛰기도 했습니다.
호벤투트 시절 옐리넥 하이라이트(회색 유니폼 22번)
https://www.youtube.com/watch?v=Ek_c0bn8kxo
2010-2011시즌 옐리넥 스페인리그 하이라이트
http://acbtv.acb.com/video/3874-lacb-20102011-liga_regular-30-jugador_revelacion:_david_jelinek
이후 옐리넥은 2012년 터키의 올린 에디르네에서 뛰다가 시즌 중간 시기인 2013년 1월 라보랄 쿠차로 팀을 옮기며 다시 스페인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에디르네 시절 옐리넥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heb_6LSpCb8
라보랄 시절 옐리넥 사진.
라보랄이 유로리그에서 경기를 치루는만큼 옐리넥도 유로리그 경기에 나왔습니다.(옐리넥은 2014년까지 라보랄에 머물게 됩니다.) 2013-2014시즌(평균 6.8점) 그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지만 (제 생각이지만)과거의 기대치만큼의 활약은 못 보여준 것 같습니다. 결국 옐리넥은 라보랄을 떠나게 됩니다.
2014년 유로리그 포커스 온 코너에 나온 옐리넥.
https://www.youtube.com/watch?v=Q_NbIBfCRKY
옐리넥의 유로리그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kyOFFEDd7OU
이후 VTB 유나이티드리그의 크라스니 크릴리야 그리고 터키리그(BSL)의 USAK로 팀을 바꿔가며 이리저리 옮겼습니다. 하지만 결국 기사에서 밝힌 것처럼 옐리넥이 제대로 정착한 건 현 소속팀인 안빌(Anwil)이 아닐까 싶습니다.
http://www.fiba.com/news/jelinek-needs-to-show-up-for-the-czechs
I am glad that I came to Anwil Wloclawek. In the end, I am playing to the best of my ability. In previous years it did not always happen, which kind of frustrated me. I must say that thanks to (Anwil) coach (Igor) Milicic)... - Jelinek
물론 옐리넥이 폴란드리그에서 펄펄 날 수 있는 이유는 예전 그가 뛰던 리그에 비해 수준이 낮아진 면이 분명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활약이 좀 용이해진 면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쨌든 올림픽 최종예선을 준비하는 체코 대표팀에게 옐리넥의 활약은 좋은 소식이죠. 이미 작년 유로바스켓 2015 본선에서 꾸준하지는 않았어도 중요한 경기에서 벤치에서 나와 존재감을 드러냈던 옐리넥인데 좋은 상승세를 타면서 올림픽 최종예선을 준비하는 체코 대표팀의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한다면 천군만마가 될 겁니다.
Ginzburg will be hoping that Jelinek carries the self-belief into the training camp.
이번 시즌 옐리넥은 평균 19.4점을 기록하며 폴란드리그 득점 1위에 올라있고 무엇보다 개인 성적만 좋은 게 아니라 팀 성적도 확 끌어올렸습니다. 그래서 옐리넥의 활약을 최소한 '폴란드 리그' 안에서만 보면 폄하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2014-2015시즌 안빌은 폴란드리그 16팀(지난 시즌 폴란드 1부리그 팀 수는 16팀이었습니다.)중 12위였지만 현재 3월 21일 경기를 이기면서 안빌은 2위(20승 5패)에 올라있습니다. 여기에는 정말 옐리넥의 공이 컸죠.
폴란드리그 홈피입니다.
http://www.plk.pl/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옐리넥은 현재 평균 19.4점으로 폴란드리그 평균 득점 1위에 올라있습니다. 옐리넥은 공격에서 정말 잘해주고 있는데 그 와중에 밑의 영상처럼 이번 시즌 폴란드리그에서 참 재미있고 흥미로운 장면들을 만들어내는 중입니다. 바로 이렇게 말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JtBh45ARw0
https://www.youtube.com/watch?v=Fucr7JhIAY0
https://www.youtube.com/watch?v=i6n5Op1pAoo
https://www.youtube.com/watch?v=bJDZrUPQ4Oo
https://www.youtube.com/watch?v=eQ0REhYDVe0
https://www.youtube.com/watch?v=An0W-xhLp6I
현재 폴란드리그에서 옐리넥이 넘지 못하는 가장 큰 벽은 역시 지엘로나 고라입니다. 안빌은 이번 시즌 지엘로나 고라만 만나면 정말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폴란드 리그 지엘로나 고라(2승) vs 안빌(2패) 상대 전적과 경기 결과.
2015년 12월 20일 폴란드리그 11라운드 지엘로나 고라 91-64 안빌
폴란드리그 컵 대회 지엘로나 고라 87-59 안빌
http://sportowefakty.wp.pl/koszykowka/zdjecia/galeria/9295/stelmet-bc-zielona-gora-anwil-wloclawek-8759-galeria
http://www.przegladsportowy.pl/koszykowka/polska,stelmet-bc-zielona-gora-anwil-wloclawek-87-59-skrot-meczu-,artykul,648117,1,297.html
폴란드리그 컵 대회에서 옐리넥의 슛을 무참하게 블록하는 포닛카.
https://www.youtube.com/watch?v=ppGQTIcqIdI
지엘로나 고라는 이번 시즌 폴란드리그 팀들 중 유로리그에 유일하게 진출한 팀이며 유로컵 8강에 오른 폴란드리그 내에서는 최강팀입니다.
폴란드 대표팀 선수들도 있죠.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옐리넥이 폴란드리그 내에서 좀 더 인정을 받고 싶다면 지엘로나 고라 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능력을 보여줘야 할 겁니다. 하지만 올 시즌 팀 vs 팀 전력상만 놓고 보면 무리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
사실 옐리넥은 제가 기억하기로는 거의 슈터에 가까운 자원이었는데 최근에는 경기 스타일이 위의 하이라이트에서 보이는 것처럼 좀 많이 바뀌었죠. 공격루트가 정말 다양해 졌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슈터' 에서 '전천후 득점원' 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겉은 여리여리해보입니다만.
점프력이 좋고 상대의 타이밍을 뺏는 돌파에는 확실히 '폴란드리그' 내에서는 일가견이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비해 볼 간수 능력이 좋아지면서 볼-핸들링에도 자신감이 붙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다만 이 능력들이 과연 유럽리그의 상위권 무대에도 통할 지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네요.
확실히 지금 폴란드리그 팀들에 비해 팀 전력이 더 강하고 수비 압박을 강하게 가져가는 팀과 관련해서 얼마나 좋은 활약을 펼칠지 '검증' 이 필요합니다.
그 외 패싱력도 '유럽 선수' 답게 좋은 편이고 '유럽 내' 에 한정해야겠지만 하이라이트에서 보이는 것처럼 운동능력을 이용한 수비는 좋습니다(하지만 전체적인 수비가 좋은 선수라고는 전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대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공격 옵션인 2-2는 주로 볼-핸들러로서의 역할이 두드러지는데 확실히 이제는 원숙해졌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잘하고 있습니다.
안빌에서의 옐리넥 사진.
만약 이번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체코의 경기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사토란스키 베슬리 그리고 올드 NBA 팬들이라면 기억할 이리 웰쉬(201cm, 가드/포워드) 외에 옐리넥도 꼭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
피에쑤_스페인리그의 세비야는 좋은 장신 빅맨들이 끊임없이 나오네요. 지난 시즌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20cm, 포워드) 윌리 에르난고메즈(211cm, 센터)를 이어 올 시즌은 체코 출신의 1992년생 온드레 발빈(218cm, 센터)이 최근에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지난 유로바스켓 2015 본선에는 최종 로스터에 뽑히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뽑힐 것 같습니다. 이 친구도 주목해보시면 괜찮을 듯 합니다. 만약 체코 대표팀으로 나온다면 말이죠.
이상 글을 마치겠습니다. 허접한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