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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반갑다.^^
공식적인 자리가 특별히 마련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거란 생각에 몇 자 적으려 한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너희들과의 봉사를 놓게 될꺼야.
아쉽운 마음은 누구보다도 내 자신이 가장 크겠지?
지난 만 8년간 둘로스에서 주님을 만나고 훈련받으며 성장해 왔는데...
나에게 신앙에 있어서 둘로스를 빼고는 말을 시작할 수 없을 시간이었기에 떠난다는 마음을 결정하는 것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니었어.
글을 쓰는 이 순간도 감정에 북받쳐 쓰다 지우기를 수차례...
하지만 하나님은 연약하고 가장 부족하며 낮은 그 때 쓰시는 것 같다.
캠을 떠날려는 생각은 2년전 부터 했고, 너희들과의 봉사를 통해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며 지난 1년간 고민 많이 했어.
그래도 둘로스에서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후배들에게, 캠에 전하는 것이 옳은 것 같아서 기쁨의 시간을 보냈어.
너희들과의 시간을 절대 잊을 수 없단다.
간사 지원이나 졸업생 모임에 소속되어 캠에 계속 있을 생각도 했지만,
난 새로운 환경에서 변화를 주고 심기일전하여 첫 사랑의 열정을 회복하고 싶었어.
너희들에게 본이 되는 선배로 남아있어야 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부담이 되더라. 여태 그렇게 하지 못해서 미안한데 말이지.. 대신 더욱 훈련받고 성숙해진 모습으로 곁에서 지켜보마.
가스펠 봉사부로 간다. 면접 대기중이지.
그래도 수련회까지는 너희와 열정적으로 봉사하고 물러나려고 한다.
나의 부족함과 장점을 거울 삼아 너희가 원하는 선배상을 스스로 이루거라.
난 캠과 봉사팀에서 많은 것을 얻고, 많은 것들을 잃었다.
아니지. 주님께서 잠시 가져 가신걸꺼야. 다시 더 좋은 것들로 채워주시리라는 믿음이 있단다. 너희는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그 이상으로 주의 사랑을 베푸는 성숙한 믿음의 자녀가 될 수 있겠지?
대환이형 : 대단할 뿐이네요.. 형이 날 처음 봤을 때 느낌이 내가 02학번 아이들보는 것
같았겠죠? 늘 변함없는 그 자리에 계심이 꼭 아버지 하나님의 성품 같아요.
신림동에서 본 미래의 형수님과 축복의 가정을 꾸리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세요. 디게 이쁘시더라.
전도사님이 그렇게 예쁘면 양육받는 양무리들도 행복하겠지? 형은 자랑스럽고..
더 이상의 시련은 없을 겁니다. 제가 떠난 자리를 잘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성모 : 언제나 나에게 도전을 주며 선배같았던, 내동생 지영이까지 언제나 생각하며
챙겨주던 듬직한 팀장.
나의 부족한 모습을 가진 부러운 녀석이야.
사랑한다.
기상 : 내가 팀장할 때 나의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면서도 장점만을 얘기해주고
'장자매'란 별명과는 달리 속이 상당히 깊은 녀석.
나와 공유하는 비밀이 제일 많은 사람이지.
사랑한다.
경남 : 학생회 생활중에도 둘로스를 변함없는 사랑을 표현하던 녀석.
예전의 나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많은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미안하다.
사랑한다.
준형 : 자주 나와라 인석아..
계보를 이을 차세대도 발굴하고 동기들과 둘로스를 지키는 듬직한 넘이 되어야지..
자주 안 봐도 내 동생같은 녀석 중 하나였다.
너의 가정과 너의 앞길에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인간의 생각과 주님의 계획하심 사이에서 갈등하지 말고 기도로 구하거라. 중보하마.
사랑한다.
상미 : 늦게 들어 왔지만 열심히 신앙 생활하는 모습을 후배들에게 보여줘서 고맙다.
어머님과 함께 예배드리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란다.
남친이랑도 좋은 관계 유지하고.. 디게 좋아하는 것 같더라.. 부럽게시리
사랑한다.
순호 : ㅎㅎ 미안하다.
아마 너 1학년때 내가 팀장이었지? 나 갓 제대하고 봉사팀의 기강을 잡겠노라고
많은 사람 힘들게하고 상처를 주게 되었지. 좀더 유한 모습이 필요했을텐데..
항상 듬직한 모습으로 봉사팀에 있음이 자랑스럽다.
부탁이다. 동기인 혜경이 좀 보살펴다오.
사랑한다.
혜경 : 내가 둘로스에서 젤루 무서워하는 유일한 처자.^^
나의 부족함을 잘 아는 속이 깊은 겸손한 자녀.
혜경이를 통해 내가 성숙해진 부분이 많단다. 고마워.
너의 진로는 주를 위한 도구가 될 것임에 감사드린다. 좋은 선생님 되거라.
사랑한다.
륭희 : 처음에는 다가가기 힘들었지만 진국이란 것을 알았다. 계속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자.
졸업반이라고 많이 신경이 쓰이는 환경이지만 고민하는 만큼 성숙하고 크게
쓰일 것을 잊지 말거라.
80클럽이 영원하며 성장해가길 바란다..나도 회원 유지 시켜주고..
사랑한다.
희선 : 많은 달란트를 가지고 있는 녀석.좋은 선생님 되고 건강을 위한 기도제목이
감사의 기도제목이 되어 간증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첫 간증의 자리에 내가 있을 수 있겠지?
사랑한다.
선일 : 생각보다도 더 열심인 모습에 감동이었어.
나의 이야기를 짜증 한 번 없이 다 들어줘서 고맙다.
언젠가 고수부지에서 많은 이야기 나누던 때를 기억하니?
나에게 언제나 평안함을 줘서 고맙다.
건이 오빠와의 계획들이 주 안에서 온전히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사랑한다.
재환 : 허허 녀석..
힘들 때는 어떻게 알고서는 먼저 나에게 연락을 하던 희한한 넘.
항상 성숙해지려고 마음을 유하게 열어 놓은 모습이 널 크게 만들거란 생각이
드는구나. 고맙다.
사랑한다.
흥연 : 널 보며 하나님은 살아서 역사하심을 다시금 봤다.
이제 시작한 신앙 생활이지만 흥연이가 만날 하나님은 너에게 베풀실 것이
한량 없단다. 말씀, 기도 생활 꾸준히 열심히 해라.
어머님의 건강과 가정에 축복이 가득하길 바란다.
사랑한다.
아영 : 절대 장금이랑 다르게 생겼다. 수능 준비한다고 고생했어.
그 덕에 함께 한 시간이 적어서 아쉽다. 좋은 결과가 있을꺼야.
넌 웃음이 끊이질 않고 밝아서 부러웠어.
사랑한다.
학주 : 좀 더 일찍 오지 그랬니..
학업의 양이 남들보다 많지만 무난히 소화해내는 신기한 넘.^^
항상 기운내고 안철수를 능가하면 모르는 척하기 없기다.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은 일생일대의 큰 축복이다. 둘로스에서 계속 성장하고,
우선 순위를 하나님께 맞추는 겸손한 자녀가 되어 그 분이 마음껏 사용하실 수 있도록
의지하면 좋겠다.
사랑한다.
성희 : 나에게 특별한 인연이 있는 중보자..
너를 볼 때마다 축복받는 삶이란 것에 대해 생각케 한다.
널 처음 봤을 때의 기억을 잊을 수 없구나. 그 때는 순수한 소녀였는데, 이제는 날
가지고 노는 영악한 것이 되었군..ㅎㅎㅎ
너와 함께 나눈 남 모를 추억들이 날 가슴 저리게 하는구나.
어머님께는 따로 인사 전하마..
사랑한다.
지은 : 모두가 인정하는 참한 일꾼.
너를 통해 웃고 감사해 하는 지체들이 상당히 많단다. 수능 준비한다고 고생했어.
중보자라고 하는 너의 모습이 겸손하며 아름다워 보인단다.
사랑한다.
의헌 : 부족한 목자를 만나서 역할이 바뀌었던 것이 미안하구나.
독초 안 먹겠다구 열심히 신앙 생활 하는거지? 널 볼 때마다 계획이 있고 주 안에서
쓰이고자 준비하는 모습을 후배들에게도 전해 주길 바라고 있단다.
사랑한다.
경아 : 둘로스에 적응 잘하게 되어 감사하다.
나이는 중요치 않다고 하더라. 너의 열정이라면 원하는 것들을 이루리라 믿는다.
유학 준비가 잘 진행되어 큰 꿈을 이루길 바란다. 좀 더 밝게 웃는 모습을 기대한다.
상훈이 만날 때만큼 밝은 모습은 본 적이 없어.. 부럽다.
사랑한다.
승연 : 항상 삶 자체에 열정을 가지며 성실한 모습을 보여준 사람.
아픔보다는 기쁨을 누릴 날이 많을꺼야.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꼭 응답해 주실꺼야.
사랑한다.
지혜 : 흥연이와 마찬가지로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도전을 많이 받았다.
이쁘고 냉철한 판단력과 자기주관이 뚜렷한 모습에 큰 매력을 느꼈다.
좋은 목자들과 동기를 통해 성장했으니 후배들에게도 반드시 지혜가 받은 것들을
전해줘야 한다.
사랑한다.
수정 : 여름에 같이 공부하던 기억이 가장 많이 남는다.
신학생 같지 않은 연대 신학생. 하지만 내가 보기엔 영락없는 신학생이던데..
남친과도 좋은 관계 유지하고 상처받는 일이 없길 바래.
건강도 잘 지켜서 수정이를 통해 많은 일들을 행하시도록 준비하구..
광영이 형의 천적이 됨을 축하한다.
사랑한다.
상준 : 함께 한 시간이 적어서 너무 미안하다.
하지만 둘로스에 좋은 선배들을 통해 날로날로 성장하길 바란다.
넌 굉장히 매력있는 사람이더라.
사랑한다.
인하 : 토끼눈 인하..
요새는 보기가 쉽지 않더구나. 시즌이니 만큼 일이 고되고 힘이 들겠지?
두나미스 상연이를 통해 더욱 친하게 되어 기쁘다. 다른 친구들처럼 믿음이 성장하길
바란다.
작지만 단단한 너의 모습에 수줍은 듯 웃는 모습이란....*.*
사랑한다.
현재 활동하는 사람들을 생각 나는대로 한 마디씩 하고 보니 꼭 유언을 하는 것 같군.
한마디 못해준 이들에게는 미안한 맘이 드네. 빠진 사람이 있을까? 생각이 도저히 안 난다.
반성하고 잘 나오시오..
앞으로도 자주 볼 수 있겠지?
단 하나의 바램은 좋은 선배로써 기억되고 힘들 때 언제나 생각나는 선배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다들 머리가 되고 위에 있길 기도한다.
두서없이 많은 글을 썼네.
기회가 된다면 봉사팀 모두에게 팀원의 자세와 앞으로의 지향할 모습들을 얘기해주고 싶구나. 언제나 그런 것이 부족해서 전해주지 못한 부족한 선배의 모습을 자책하고 있었지.
특히 임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지만 주님께서 감동을 주시길 바라며 이만 줄여야겠다.
새로운 출발인데 밀려드는 이상한 이 기분은 도대체 뭘까?
시집가는 여자의 마음이 혹시 이렇지는 않을까? 앞으로 남은 시간이 소중할 뿐이다.
첫댓글 봉사팀 하면서, 광영이오빠와 현철오빠를 보면서 정말 그 열정을 본 받고 싶어서 저 나름대로 노력하곤 했는데.. 이제 가신다니 너무 아쉽고,, 또 우리가 선배님들의 그러한 모습들을 전해야 줘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현철오빠가 정말 귀하게 쓰일 것을 믿습니다. 어느 곳에서든.. 저도 사랑합니다 ♡ ^^
아름다운만남이었기에 아름다운이별이 될것입니다.. 난 오빠가 떠난다는게 믿기지 않을정도로 아쉽습니다.. 오빠가 둘로스를 떠나는걸 붙잡고싶지만 더 넓은곳에서 더 크게 쓰임받을줄 알기에 붙잡지 않습니다.. 보고싶을것입니다.. 선배로서 우리를 항상 기억해주시고 팀실에 자주 들러주신다면 한량없이 기쁠껏입니다
오빠가 이러니깐... 나 둘로스 더 가구 싶잖아요...... 오빤 끝까지...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최선을 다했던... 멋찐 선배였어요... 내가 가지지 못한,,, 아쉬운 마음들...오빠가 대신 표현해 주어서 고맙기까지 해요...
현철이 형은 정말로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정말로 둘로스의 멋진 선배로 길이길이 남을 것입니다...
어~~형 나두 좀 적어주지...ㅋㅋㅋ 형은 1핛년때의 모습이 너무나 강인하게 남아있어? ㅋ 그 강력한 카리스마 어디에 가든지 형은 중심에서 사용하실거야? 하나님은 형에게 반드시 좋은걸로 축복해줄거에여~~
순호야! 니꺼 있어... 미얀타 글구 물음표의 사용이....복잡하게 만드는군..^^
하나님은 오빠의 수고를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계십니다... 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오빠와 한께하시며 늘 같은 마음으로 오빠를 사랑하신답니다*^^* 나중에 몰래 데이트나 한번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