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구백일흔다섯(975) 번째 날 편지, 1 (안부, 소식) - 2023년 5월 9일 화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5월 9일 화요일이구나.
오늘 아침 편지 배경음악은 사랑하는 엄마가 2023년 5월 7일 주일 아침에 부른 ‘💜서로 사랑하자(사랑하는 자들아)’를 올렸으니, 클릭해서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 보시게….^^
어버이날인 어제 낮에 사랑하는 엄마와 함께 우리 작은아들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작전동 할아버지 집에 가서 할아버지 원로 장로님과 할머니 목사님께 인사를 드리고, 준비해간 어버이날 용돈과 카네이션을 전해 드렸구나(목포 할아버지께는 농협 계좌로 보내드렸음).
그런데, 1997년 3월 5일(수) 뇌출혈로 영등포병원에서 뇌수술을 하신 후부터 지금까지 27년(만 26년)이란 아주 긴 세월 동안 병상과 휠체어 신세를 지시며 살아가시다 최근에는 건강이 더 악화대 그마저도 못하시고 병상에만 계시는구나.
아빠가 2020년 9월에 혈액암으로 아프기 전까지 약 20여년 동안에는 일주일에 세번씩 병원에 가셔서 받는 통원치료나 기타 일들로 이동 시에 계단 등에서는 아빠가 할아버지를 등에 업고 이동해서,아빠 차에 모시거나 휠체어로 모시고 다니기도 했구나,.
그러면서 장기 투병 생활을 하고 계신 할아버지의 현재 건강 상태가 아빠가 할아버지 곁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이 악화돼 있어서 아빠의 마음이 무척 아파오고, 슬프구나.
그리고, 작년에 할머니 집 화장실에서 넘어지셔서 병원에 한동안 입원하시고, 서울대병원에서 고관절 수술을 하신 후 기력이 달리신 할머니의 건강 상태 역시 너무도 안 좋아지셨음에도 그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기만 해야 하는 아빠의 마음이 무척이나 무겁고 아프구나….
마침, 우리가 작전동 할머니 집에 도착하니, 경기도 이천에서 사는 막내 고모가 올라와서 할아버지와 할머니 곁에서 두 분을 지극정성으로 병간호하고 있었는데, 중 환자이신 두 분을 간병하는 무거운 짐을 지워준 것 같아 미안하고, 고맙고, 감사하더구나….
그리고, 잠시 후에 큰 고모부도 할머니 집에 도착하셔서 함께 시간을 보냈는데, 대화 중에 큰 고모부 조 장로님께서 ’얼마 전에 혈관이 좁아진 것이 발견돼 입원해서 스탠스 삽입술을 받으셨다.’라고 하시는구나.
문제는 부모 형제와 사랑하는 가족들의 수많은 일들을, 아무것도 모르고, '오직 아빠만 살겠다.'라고, 연일 몸부림치고, 발버둥치고 있는 아빠가 너무도 이기적이고, 무능한 것 같고, 입원하셨던 큰 고모부와 부모 형제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죄송하고, 미안할 뿐 아니라, 한 없이 부끄럽구나….
이런저런 안부와 소식들을 나누며 담소하는 중에 아빠가 너무도 힘이 들어 더 머물지 못하고, 대화를 마무리 짓고, 할머니 목사님의 축복 기도를 받은 후 큰고모부와 막내 고모는 남고, 우리는 먼저 일어나 우리 집으로 왔는데, 몸은 우리 집에 왔지만, 마음은 두 분 곁에 남겨 두고 은 듯하구나….
집으로 오는 길에 사러가 마트에 들러 아바는 차에 앉아 있고, 엄마와 작은아들이 마트에 들어가서 아빠가 먹어야 할 생수(6L 6병 든 여섯 묶음과 500ml 20병 든 두 묶음)와 각종 부식을 구입(133,780원) 후 했구나.
그런 후 마트 근처에 있는 차량 충전소에 들러 차량 연료를 가득(41,780원) 채운 후 우리 집으로 와서 사랑하는 엄마가 마트에서 사 온 어묵과 두부를 넣고, 두부 어묵 곡을 만들어 밥을 한 그릇 먹었구나….
그런데, 나갔다가 와서 그런지, 아니면 귀가 어두워 소리를 잘 듣지 못하시는 할머니에게 맞추려고, 최선을 다해 큰 소리로 말하고 대답하느라 지쳐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도 피곤해 한잠을 푹 자고 오후 10시경에 일어났는데, 사랑하는 엄마와 우리 작은아들은 그 시간까지 자고 있더구나….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 김 강도사가 어제 어버이날을 맞이해 그제 밤에 고매 치킨 간장 양념 치킨 한 마리를 주문 배달시켜서 맛나게 먹었었구나..
그런데, 어제는 아빠와 엄마에게 어버이날 축하 용돈을 주기의 마음 같아서는 받자마자 곧바로 돌려주고 싶었지만,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의 사랑과 정성을 생각해서 아주 고맙게 받았구나….^^
특히,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 김 강도사가 돈을 버는 일반 직장인이 아니고, 교회에서 주님의 사역을 하는 주의 종이라, 한 달 사례비도 많지 않은 가운데, 용돈도 챙겨주고, 평소에 우리 집의 모든 공과금과 차량 연료 등을 모두 다 담당하고 있으니,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구나….
사랑하는 우리 딸이 말레이시아에서 지난번에 보낸 상자가 택배가 어제 낮에 도착했구나.
그리고, 저녁에 화상통화를 길게 하면서 어버이날 축하를 해주고 많은 사진들과 동영상들을 보내주어 진심으로 고맙구나.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라는 아주 먼 거리라, 몸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사랑하는 우리 딸과 손자 이든 이가 바로 곁에 있는 듯 화상으로 통화를 할 수 있으니, 마음이 한없이 좋고, 아주 행복하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에게’라는 기도문과 ‘내 몸이 아프니’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에게♡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어버이날을 맞이한 우리 모두가
즐겁고, 기쁘고, 행복해야 하는데,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직접 눈으로 보고 오니,
오히려 마음이 무겁고, 무척이나
속이 상한 하루가 된 것 같사오니,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하며, 물질로 축복해 주시옵소서. -아멘-
(2023년 5월 9일 화요일에)
♡내 몸이 아프니♡
글: 주시(主視) 김형중
건강을 잃고,
내 몸이 아프니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내 마음이 더 아프다.
(2023년 5월 9일 화요일에)
2023 동행축제가 전국 1,800여 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이하 전통시장)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5월 9일(화)부터 5월 15일(월)까지 7일간 열린다는데, 이번 동행축제는 전국 모든 전통시장이 참여해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 수 있는 다양한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온 국민, 힘 모으기!' 캠페인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네….
'2023 동행축제'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대박 나는 전통시장 경품이벤트가 눈길을 끄는데, 참여 기간 내내 '전통시장과 가정의달을 연상시키는 제시어'의 끝말이 포함된 전통시장 상품을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매일 100명씩 총 700명에게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네.
예를 들어 제시어가 '전통시장'일 경우 상품의 첫 글자가 장으로 시작하는 장어, 장갑 등을 구매하면 경품 추첨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축제 기간 전통시장을 5회 이상 이용한 단골과 전통시장 대표 품목으로 만들어진 빙고 판을 완성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네.
또한,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전통시장 방문 후 인근 관광명소에 가족과 함께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고, 전통시장에서 진행하는 봄 축제를 자신의 SNS를 통해 홍보하는 고객들을 위한 소정의 선물도 준비했다네.
이밖에,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이용고객에게 무료 배송(1만 원 이상 구매 시) 및 경품 추첨(3만 원 이상 구매 시)을 하는 한편,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축제 기간 온누리상품권 할인구매 한도를 확대한다네.
동행축제를 즐기는 자세한 방법은 이벤트 누리집 시장애(www.sijangae.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국 300여 전통시장의 노래자랑, 공연, 경품 추첨,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등 자체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네.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5월 9일 화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