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도 글이 올라왔길래, 점심 때 시간을 내서 친구들이랑 찾아갔습니다.
네이버와 파란 지도 검색에는 가게의 위치가 나오지 않습니다.
'협력업체'란의 '너구리순대돼지국밥' 소개글 안에 있는 약도와 네이버 지도를 참조하여 찾아갔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남자 3명이 찾아갔는데, 순대+수육 (소 \7,000), 돼지국밥 3개를 시키니 순대와 수육이 좀 부족하더군요. 중 size를 시켜도 될 것 같습니다.
너구리 해장국은 돼지고기나 순대가 안 들어간다는 얘기에 다음으로 미루고, 라면 국밥이나 다른 메뉴도 모두 맛 보고 싶었지만, 한 꺼번에 다 먹을 수 없어서 다음을 기약하였습니다.
'부산 맛집기행' 회원이라고 하면 아주머니들이 엄청 잘 해주십니다.
조금 있다가 2호점 준비에 바쁘신 '토우'님도 오셔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 날 새로 개발한 메뉴를 처음으로 서비스해 주셨는데, 다름 아닌 '선지 순대'와 '쑥 순대'였습니다.
선지 순대는 예전 시골에서 만들어 먹었을 것 같은 느낌이 나는 순대였고, 쑥 순대는 기존의 너구리순대랑 맛은 비슷한데, 더 찰지고 쑥이 들어있어서 향과 맛이 더 좋았습니다.
친구들은 쑥 순대를 좋아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선지 순대에 한 표~
(이건 TV에 나온 내용인데, 물론 지방마다 다르겠지만, 옛날에 순대를 만들 때는 돼지내장에 돼지피와 여러가지 야채를 썰어 넣어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너구리 순대는 좀 찰지기는 했지만, 재료가 좋고 정성스럽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육은 일반적으로 희고 부드러운 돼지고기 수육과는 달리 갈색 빛깔에 쫄깃쫄깃한 게 '개고기'^^와 흡사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맛있습니다)
너구리~의 돼지국밥은 일반적인 돼지국밥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들깨로 맛을 내어 고소하고 깊은 맛의 육수가 느껴지는 게 보양식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단, 일반적인 돼지국밥을 기대하고 가시는 분은 좀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
너구리순대돼지국밥집 사장님 친절하시고, 남다른 메뉴 개발에 열정적이신 분 같습니다.
다음 번에는 너구리 해장국과 순대국밥, 라면국밥에 도전해 보고 싶네요.
첫댓글 오호 선지와 쑥...땡깁니다 2호점은 언제 오픈하
하하 감사합니다. 식사후 즐거움을 안고 가셔야 하는데... 하는 부담을 너구리 순대국밥에서는 계속가지고 있습니다.
한번 갔슴다..순대국밥은 솔직히 중간 정도 이던데... 예전에 사직동 오소리 보다는 약한듯... 전골은 못먹어봤군요...
저녁에 술한잔 겸한다면.......전골이 참 좋던데요.......^^
어떻게 찾아갈까 고민했는데 지도까지 ^^ 꼭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