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께 기도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힘을 다하여 한번 기도해보아도 좋으리 이왕 무릎 꿇고 기도할 것이라면 시늉만 내면서 형식적으로 기도하기보다야 열심을 낸다면 좋으리니 누굴 위해 하는 일이겠는가 바로 나 자신을 위한 일이로다
그분께 부르짖고픈 마음이 있다면 원함이 있기 때문일 것이요 바라는 소망이 있기 때문일 것이니 그 일이 이루어져도 그만 안 이루어져도 그만이 아니라 반드시 이루어져야만 하는 갈급함이 있다면 생명나무 되셔서 풍성한 복을 베푸실 이를 향하여 젖 먹던 힘을 짜내어 부르짖어 봄이 좋으리
타인을 위해 빌었던 축복까지도 결국엔 나에게 갚아주시는 분이시로다 그분 앞에서 행한 티끌만큼의 노력조차 그분은 잊지 않으시고 헤아려 주시는 분이시니 한번 원없이 기도해보고 싶어지네 눈물이 흐른다면 시원스레 쏟아내 버리고 싶어지네
나의 원함도 이미 구구절절 아시는 분이시기에 많은 말들이 필요치 않을 것이나 내 안에 하고픈 말들이 많고 많기에 그 말들을 생각나는 대로 입 밖으로 뱉어내리니 감동이 오는 대로 숨김없이 아뢰어 드리리 속이 시원해지도록 내 속엣 것들을 꺼내어 드리리라
그분과의 소통이 깊어질수록 친밀하여질 것이요 돈독한 교제가 이루어지리니 나의 영혼 속으로 보좌에 계신 이의 신비한 빛이 에메랄드 빛을 풍기며 비치어질 때에 다름아닌 그분이 날 바라보시는 시선의 빛임을 깨닫고 감동하게 되리로다
예슈아의 이름을 열망하는 나의 영혼 속에서 부르짖고픈 갈망이 소용돌이 치면서 나를 그분의 임재 속으로 몰아가고 있으니 보좌에 앉으신 이를 아버지라 불러드릴수록 친밀함이 두터워지는 은혜를 입으리 무릎을 꿇는 순간에 거룩하신 이와 대면함으로 붙잡힌 느낌 속으로 빠져들어가리라
그가 나의 시선을 붙잡으시는구나 다른 곳을 볼 수 없도록 시선을 묶으시는도다 황송한 은혜 앞에서 온 몸이 긴장되었으나 그의 모든 것이 사랑 뿐임을 나의 영혼이 인식하는 순간에 행복에 겨운 듯 황홀함이 달콤한 향기처럼 퍼져흘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