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초나흘 초승달

[도불 / 홍용표]

정월 초나흘 초승달

🌙

별들이 눈 뜨기 전

초저녁 까만 하늘에

홀로 뜬 모습 외롭지만

밝고 아름다운 빛

정월 초나흘 초승달

숫처녀의 속살인 듯

신비로운 순결함은

눈길에도 오염 될가

놀란 눈을 닫는다.

갸냘픈 눈썹 몸매는

손가락 안에 들지만

솟구치는 빛은

보름달을 키워 낼

힘과 열정의 결정체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정안천 냇가에 서서

낙타를 타고

사막의 초승달을 쫓는

아라비안나이트를 따른다.

2023.1.25.도불/홍용표.

[강영준]

정안천이믄
고속도로
정안휴게소를 알지유,
공주던가
그곳에 거주하시나요?

[도불 / 홍용표]

정안면에 접한 차령산맥에서 발원하여 정안면을 종단하여 흐르다가 공주 백마강에 합류하는 금강의 지류가 정안천입니다. 정안면은 저의 고향이구요.
동생이 고향에다 골프장을 만들어 보자고 하여 내려가 있습니다.

[李相文]

정안천 이면 바로 이웃이구먼요,
정안 명물 밤,
사천면 솥뚜껑 메기 매운탕집도
아실것 같구먼요,

[도불 / 홍용표]

왕선배님께서 천안에 계시니 정안은 이웃이지요
예전에 일반 시외버스를 타고 고향 갈 때는 천안터미날날 가면 고향 냄새가 나는듯 했습니다.

[유현식1]

서정과 서사의 갈림 길에서. . .

[도불 / 홍용표]

60년 세월이 흐른 후 고향 땅에 가 있으니 옛 정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