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 모두가 기독교가 로마를 망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동일한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기번은 왠지 브리타니아 서술부에서 좀 기울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시오노는 기번과는 달리 전제정
로마에 대한 혐오까지 곁들여진 상황.
반면 존 워리는 단순히 주로 군사적인 업적이나 경제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듯.
앞 문장은 기번의 서술이고 <-는 시오노의 해석 부분입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파우스티나 황후가 대단히 행실이 문란했다.
<- 시오노 나나미는 삭제해버림. 저 역시 그녀의 해석에 동의합니다.
세베루스에 대해 주로 전반적으로 부정적. <- 시오노는 기번보다는 덜하지만 역시 부정적.
그러나 존 워리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듯.
카라칼라는 사람 죽이는 것밖에는 재주가 없는 무뇌아 쓰레기였다. 병사들한테만 인기있었다.
경제 정책도 개판이었다.
<- 시오노 나나미는 카라칼라의 군사적 업적에 대해서도 상당한 평가.
존 워리도 마찬가지. 다마 존 워리는 카라칼라의 시민권 확대 정책에 있어서 긍정적인 평가.
기번은 좀 자세히 서술했으나 세베루스 가문의 나머지 황제들에 대해서 시오노가 상당히 생략한 부분이 많음.
막시미누스 트락쿠스, 발레리아누스, 갈리에누스에 대해 기번은 부정적이지만 시오노는
어느 정도 긍정적이며 객관적인 듯. 특이하게도 갈리에누스가 몽고메리 장군에게는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는다.
아우렐리아누스, 디오클레티아누스는 모두 긍정적인 평가.
다만 시오노 할머니가 디오클레티아누스에 대한 부분은 상당한 생략을 마구 반복중임.
원수정 찬양하는 데 쓴 페이지를 좀 아꼈으면 좋았을 뻔했음.
뻑하면 '카이사르는 요랬는데 디오클레티아누스는 저랬다' 하는 투가 반복.
그외 나머지 4두들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시오노가 기번의 잘못된 시각을 수정하였으나
(기번의 갈레리우스는 완전히 사탄의 화신..... 기독교 사가들의 편견이 그대로 반영되어있음.)
여전히 그녀의 생략 신공은 여전하다.
다만 막센티우스에 대한 평가는 기번보다 시오노가 훨씬 더 이치에 맞는 설명인 듯.
그러나 역으로 콘스탄티누스에 대한 평은 그 반대.
존 워리는 콘스탄티누스의 군제 개혁에 대해서만 접근하는 입장.
시오노와 기번 둘 모두 콘스탄티우스 2세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
다만 시오노는 이번에도 생략 신공을 발동. (그렇게 쓰기가 귀찮으셨습니까.)
콘스탄스가 형 콘스탄티우스를 군대와 영토의 힘으로 겁박하여, 콘스탄티우스가 삼위일체파
주교들에게 망신을 당했던 중대한 일을 생략함.
다만 이번에도 존 워리는 콘스탄티우스의 클리바나리 확대에 대해 재조명하는 모습.
율리아누스는 모두 긍정적인 평가. 다만 시오노가 율리아누스에 대해 상당한 지면을 할애.
후기 로마사에서 시오노의 총애를 받는 유일한 인물.
발렌티니아누스 왕조와 테오도시우스 왕조...... 역시 시오노의 생략 신공 발동.
기번은 시오노와는 달리 발렌스의 국정 운영 능력에 점수를 후히 주고 있다.
다만 스틸리코같은 경우는 시오노 할머니가 상당한 공력을 들여 쓴 듯.
(차후 계속 보강할 계획. )
첫댓글 생략신공 ㅋㅋㅋ 명언이십니다. 정말 로마 말기로 가면서 내용도 엄청 부실해지는거 보면 아무래도 시오노는 로마가 망하는꼴에 대해 글을쓸 마음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시오노 (동인)작가는 탐미주의자니까요~.~
헤에... 전 그래도 로마인이야기 밖에 못읽어봐서 -ㅅ-ㅋ 딴 로마서적도 보고싶네요 ㅎ
이렇게 정리를 하실수 있다니..마법의활님 대단하십니다.. 근데 연재는 중단하셨나요? 작붕인가요?
아뇨. 이번 주 주말에 하나 올리려고 계획중입니다. 일주일에 하나씩 하려고 생각합니다.
^^다행입니다. 비잔틴역사는 끝까지 가는 경우가 힘들더군요.. 원체 다양한 역사에 다양한 사견, 그리고 멸망에 따른 안타까움 때문인지... 거의 멸망즈음에는 감정적인 글이 나오시면서 중단하시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러쿵 저러쿵 해도 로마에 대한 애정때문이니.. 계획하셨던 곳 까지 부탁드립니다^^
맙소사. 역시...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니까 재밌는 결과.
개인적으로 시오노나나미의 서술방식은 정말 마음에 안든다는 ㅡㅡ;; 비록 로마인이야기가 로마사를 공부하는사람에게 필독서가 되버리긴 했지만 말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로마사의 최고권위자는 기번경...
시오노나나미의 전제군주에 대한 혐오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로마인 이야기만이 아니라 다른 작품에서도 전제주의, 독재자에 대한 혐오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죠. 다만, 유쾌한 독재자 카이사르(솔직히 로마사를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감히 이 사람을 폄하할 수 있는 미치광이는 아직 지구상에 없다)는 너무도 홀딱 반하신 점은 어쩔 수 없는 듯.... 인간은 사상도 주의도 이념도 아닌 인간을 따르는 것에 불과하다. (누가 한 말이더라.....?)
ㄲㄲ 카살행은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예외인 듯.
카이사르는 클레오파트라에게 홀딱 빠져서 제정한 법들을 본다면.....딱 좋은때에 죽었다고 할수가 있지요.좀더 살았다면 지금만큼의 평가는 못 받았을겁니다.
에혀 진짜 시오노나나미 책은 가장 쓰레기인듯 로마 하악하악주의
어떤 미국교수는 기번이 어렸을 적 개신교쪽 목사의 감화(?)를 받은 영향이 저술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하더군요.
기번이 카톨릭 쪽에 관심을 가지자 주위에서 ???!!!!!!!!!을 연발하며 개신교 쪽 목사의 지도를 받게했다죠..ㅎ
잼있는 평론?이네요.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분명히 재미는 있는데 생략부분이 후반부에 너무 많아 짜증이 날정도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