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에게 식량을 부탁하는 다윗 25:1~8
1 사무엘이 죽으매 온 이스라엘 무리가 모여 그를 두고 슬피 울며 라마 그의 집에서 그를 장사한지라 다윗이 일어나 바란 광야로 내려가니라
2 마온에 한 사람이 있는데 그의 생업이 갈멜에 있고 심히 부하여 양이 삼천 마리요 염소가 천 마리이므로 그가 갈멜에서 그의 양털을 깎고 있었으니
3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라 그 여자는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우나 남자는 완고하고 행실이 악하며 그는 갈렙 족속이었더라
4 다윗이 나발이 자기 양털을 깎는다 함을 광야에서 들은지라
5 다윗이 이에 소년 열 명을 보내며 그 소년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갈멜로 올라가 나발에게 이르러 내 이름으로 그에게 문안하고
6 그 부하게 사는 자에게 이르기를 너는 평강하라 네 집도 평강하라 네 소유의 모든 것도 평강하라
7 네게 양털 깎는 자들이 있다 함을 이제 내가 들었노라 네 목자들이 우리와 함께 있었으나 우리가 그들을 해하지 아니하였고 그들이 갈멜에 있는 동안에 그들의 것을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나니
8 네 소년들에게 물으면 그들이 네게 말하리라 그런즉 내 소년들이 네게 은혜를 얻게 하라 우리가 좋은 날에 왔은즉 네 손에 있는 대로 네 종들과 네 아들 다윗에게 주기를 원하노라 하더라 하라
나발의 반응과 다윗의 분노 25:9~13
9 다윗의 소년들이 가서 다윗의 이름으로 이 모든 말을 나발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10 나발이 다윗의 사환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냐 요즈음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11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서 왔는지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 한지라
12 이에 다윗의 소년들이 돌아서 자기 길로 행하여 돌아와 이 모든 말을 그에게 전하매 13 다윗이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칼을 차라 하니 각기 칼을 차매 다윗도 자기 칼을 차고 사백 명가량은 데리고 올라가고 이백 명은 소유물 곁에 있게 하니라
--------
[오늘의 말씀 요약]
사무엘이 죽어 라마에 장사되고, 다윗은 바란 광야로 갑니다. 나발이 갈멜에서 양털 깎는다는 소식을 듣고 다윗은 소년들을 보내 음식을 얻으려 합니다. 악한 나발은 다윗을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난 종이라 모욕하며 음식 주기를 거절합니다. 분노한 다윗은 칼을 찬 부하 약 400명을 이끌고 갑니다.
---------
나발에게 식량을 부탁하는 다윗 25:1~8
사무엘은 다윗에게 든든한 후원자였습니다. 그러한 사무엘이 죽자 다윗은 사울을 피해 바란 광야(마온 광야, 23:24~25)로 내려갑니다. 다윗은 그곳에서 어리석고 악한 나발과 아름답고 지혜로운 아비가일을 만납니다. 이들의 삶은 어리석음과 지혜로움의 두 길이 결국에는 죽음과 생명으로 갈린다는 진리를 잘 보여 줍니다. 다윗은 나발이 양털 깎는다는 소식을 듣고 그동안 자신들이 나발의 양들을 지켜 준 데 대한 사례로 양식을 요청합니다. 당시에는 정식 계약을 하지 않더라도 용병들이 양을 지켜 주면 양털 깎는 날이나 수확하는 날에 그에 대한 적절한 사례를 하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다윗은 나발 역시 상식적으로 고마움을 인정하고 얼마간의 양식이라도 줄 것으로 기대한 것입니다.
● 더 깊은 묵상
다윗이 나발에게 양식을 요청할 수 있었던 근거는 무엇인가요?
내가 누군가로부터 알게 모르게 받고 있는 은혜는 없는지 돌아보세요.
-----------
나발의 반응과 다윗의 분노 25:9~13
은혜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어리석습니다. 나발의 반응은 다윗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갑니다. 나발은 “다윗이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냐?”라며 다윗을 주인에게서 도망한 종이라고 조롱합니다. 그리고 알지도 못하는 자들에게 양식을 줄 수 없다며 매몰차게 거절합니다. 나발의 어리석음은 첫째, 자기 재산을 지켜 준 사람이 누구인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둘째, 무지에 그치지 않고 몰상식한 말과 행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나발의 말에 분노한 다윗은 나발과 그의 집을 몰살하기 위해 무장한 병사 약 400명을 이끌고 직접 나섭니다. 복수심에 가득 찬 다윗의 모습은 이전에 사울에게 복수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과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 더 깊은 묵상
거만한 나발의 조롱에 다윗은 어떻게 반응했나요?
분노를 참지 못하고 표출할 때 내 영적 상태는 어떠한가요?
오늘의 기도
주님, 제 마음에 어리석음과 욕심으로 가득한 나발의 성정이 있다면 고쳐 주시기를 원합니다. 호의를 베풀어 준 사람에게 합당하게 보답하는 도리를 지키게 하소서. 어리석은 행동으로 분노를 자아내는 사람 앞에서 흥분하지 않고, 제 마음을 잘 지켜 절제하게 하소서.
오늘의 찬송(새 54장 주여 복을 구하오니)
-------------
하나님은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것이 아니라 항상 겸손하게 그분의 뜻과 계획 안에서 도움을 구하고, 다른 사람들의 필요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대처하길 바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나’에게 말씀하신 것을 적용함
우리의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께 구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릴 때에도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지 말고, 항상 겸손하게 항상 감사함을 잃지 말자/다른 사람들의 필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자
------------
1절 : 사무엘이 죽으매 온 이스라엘 무리가 모여 그를 두고 슬피 울며
라마 그의 집에서 그를 장사한지라 다윗이 일어나 바란 광야로 내려가니라
한 사람에 대한 평가는 그가 가진 재산이나 그가 이룬 성취가 아니라
그가 보여 준 성품과 행동에 따라 내려집니다.
사무엘이 죽었을 때 온 이스라엘 무리가 모여 슬피운 것은
그가 백성을 위하여 쉬지 않고 기도하며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길로 이끌어 주었기 때문입니다(12:23).
물론 우리 삶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는 하나님이 내리시겠지만,
우리 곁의 사람들도 우리를 평가합니다.
나는 현재 어떤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까?
내가 떠난 후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까?
죽음으로 그 사람의 삶이 평가된다.
본인을 위해서도 잘 죽는 것은 복이다.
죽음은 그의 모든 삶을 대변한다.
그러기에 현재의 삶을 잘 살아야만 한다.
그래서 오늘의 이 순간도 참 중요한 것이다.
주 안에 살다가 주께로 가길 소망한다.
2,3,10,11,14절 : 마온에 한 사람이 있는데 그의 생업이 갈멜에 있고
심히 부하여 양이 삼천 마리요 염소가 천 마리이므로 그가 갈멜에서
그의 양 털을 깎고 있었으니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라 그 여자는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우나
남자는 완고하고 행실이 악하며 그는 갈렙 족속이었더라
받은 은혜에 감사할 줄 모르거나 은혜를 원수로 갚아서는 안 됩니다.
나발은 양이 3천 마리, 염소가 천 마리나 될 정도로 큰 부자였지만,
인색하고 오만했습니다.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나발의 양떼를 지키고 돌보는 데 '담'(16절)과
같은 역할을 해주었음에도 다윗을 '도망자'와 '거지' 취급하며 조롱했습니다.
선을 악으로, 호의를 냉대로 갚은 것입니다.
누군가가 내게 베풀어 준 호의는 당연하게 여기고,
내가 갚고 감사해야 할 호의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인색하게 굴지 않습니까?
다윗의 호의를 무시했고 오히려 조롱했다.
감사할 줄 모르는 자들이 많다.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감사가 또 감사를 낳길 원한다.
나발과 같이 은혜를 무시하는 행동을 하지 않기 원한다.
우리는 선을 선으로 갚고 있습니까?
나발은 자신에게 베풀어진 다윗의 선행을 알지도 못했고 갚으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이기적이고 미련한 자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부자가 되게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나그네 조차 돕지 않는
완악한 마음을 가졌고 하나님께서 택하신 다윗을 모욕했기 때문에
그는 죽음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나발은 어리석고 교만하여 재물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나그네를 대접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분명 하나님 보시기에 완악하며 악을 행하는 행동이었기에 비극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습니다.
무엇보다 다윗이 나발의 목자들을 보호해 준 것에 대해 나발이 은혜에 보답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텐데,
그는 은혜를 모르는 완악한 자요,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우매한 자임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남들보다 자신에게 더 많은 것을 주셨다면
그것은 나누라고 주신 것으로 믿고, 나눔에 있어서 인색함이 없어야 합니다.
(욥 1:21)욥의 고백처럼 주신 이도 여호와시오, 거두시는 이도 여호와이심을 고백하여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들을 그분의 뜻에 합당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잠 3:27)‘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
’라고 말씀합니다.
인색함이 없이 겸손한 나눔이 있는 삶이 공동체의 화평을
이루는 행동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창세기 18:1~10 적극적으로 나그네를 대접하라
마5:42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눅16장 19~31절부자와 거지 나사로 비유는
성경은 부가 악이 아니라 부를 사랑하는 것이 악의 뿌리라고 지적합니다.
부를 사랑하면서 하나님을 동시에 사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하나님사랑 이웃사랑이 안됨)
잠8:13.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
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패역한 입을 미워하느니라
갈렙 족속이건 기독교인이건 완악하고 미련하여 주의 왕 되심을 알지 못하면 칼에 죽는 것입니다
(눅19:27) "내가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던 저 원수들을 이리로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이라"
주님
큰 부자였음에도 인색한 한 사람을 봅니다.
많은 은혜를 입었음에도 감사하지 못하는 한 사람을 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용서하시는 그 크신 은혜를 때론 망각하고
살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봅니다.
여전히 죄인이었을 때에도 우리를 대신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끝까지 바라보며
그 보혈의 능력으로 죽음의 늪에서 깨어나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겸손하고 담대하게 오늘을 살아갈 수 있음을
감사하는 복된 주일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필요한 모든 것을 은혜로 주시며 수많은 자연 만물을 우리에게 베푸시는
그 사랑의 손길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수 있음을
더 깊이 돌아보고 깨닫는 인생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이들을 최선을 다해 돌보고 허락하신 축복을 나누는 기쁨을
날마다 더 누리며 감사하는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도록 선하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