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헤이그 '개막연설' 내용
근거 없어 국제망신!!
과학적 근거 없이 “영변 화재 땐 체르노빌보다 큰 재앙”
비전문 참모진이 써준 부정확한 연설원고 그대로 읽어
핵전문가, "영변은 체르노 1/200 소규모"
"비교 자체가 무리인데... 과장"
'러시아의 아픔' 건드린 朴.. 외교참사
박근혜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과학적 근거 없이 북한 영변의 원자로 사고 위험성을 과장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서 “영변에는 많은 핵시설이 집중돼 있는데 한 건물에서 화재가 나면 체르노빌보다 더 큰 핵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사전 녹화된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와의 인터뷰에서도 같은 말을 했다.
박 대통령 언급은 지난 1월 영구 군사전문기관인 IHS 제인의 보고서에 나온 내용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울의 모 교수 코멘트를 인용한 이 보고서는 발표 당시에도 많은 원자력 전문가들로부터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을 받았다. 영변 원자로와 1986년 사고가 난 체르노빌 원전은 모두 흑연을 감속재로 쓰고 있지만 규모와 구조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비교 자체가 무리라는 것이다.
북한 영변의 5MWe 실험용 원자로는 열출력 기준으로 체르노빌 사고 원전의 128분의 1에 불과한 소규모다. 핵연료 연소도도 매우 낮다. 영변 원자로가 노후한 것은 사실이나 폭발 사고로 노심 파괴가 발생한다 해도 방사성물질 유출량은 체르노빌의 200분의 1 정도라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이다. 영변 핵단지 한 곳에서 화재가 발생한다고 해서 연쇄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는 상정하기 어렵다.
한 원자력 전문가는 “대통령이 핵안보를 다루는 정상들의 국제회의 연설에서 과학적 근거가 없는 말을 하게 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잘못된 정보를 대통령에게 전달한 청와대 참모들 책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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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국왕만찬 돌연 불참
다른 나라 정상들은 대거 참석
자기나라 국격 과시.. 한국은 외톨이
(헤이그=뉴스1) 장용석 기자 =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 헤이그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던 빌렘알렉산더 클라우스 조지 페르디난드 네덜란드 국왕 주최 리셉션 및 만찬에 불참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밤 헤이그 시내 햄프셔 바빌론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피곤해 하고 몸살기도 있어서 오늘 (네덜란드) 국왕 주최 만찬 행사에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대신 갔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네덜란드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잠도 잘 못 자고, 내일 또 세션 발표와 한·미·일 정상회담 등의 일정이 있어서 오늘은 좀 쉬면서 내일을 준비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윤 장관이 (만찬에) 대신 갔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네덜란드 국왕 주최의 만찬에 불참한 것은 결례로 보인다. 이 만찬에는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여한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대거 참석했다.
만찬 돌연 불참.. 결례
푸틴도 격노 예상!!
헤이그 핵정상외교 만신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