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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큰믿음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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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이대위도 결정적인 이단성 발견 못해… “‘틀린 것’과 ‘다른 것’은 구분해야 하며 본질 아닌 비본질적 차이 서로 인정해야” 중세교회식 마녀 사냥과 같은 여론몰이로 이단으로 몰릴 뻔했던 어느 목회자가 되살아났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광선 목사, 이하 한기총) 상임위원회인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고창곤 목사, 이하 이대위)가 변승우 목사(큰믿음교회)에 대해 연구 조사한 결과, “이단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기총 이대위는 지난 10월 21일, 한기총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소위원회로부터 그동안 변 목사에 대해 연구한 결과들을 보고 받은 후 “이단성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날 소위원들이 변 목사에 대해 보고하면서 장로교와 그 외 다른 교단의 측면에서 볼 때는 서로 상충되는 문제가 있으나 범 교단적인 입장에서 볼 때 이단성이 없다고 보고했다. 소위원회는 그동안 7차에 걸친 회의가 진행 되는 동안 수차에 걸쳐 “이단 아니다.”라는 결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론으로 변승우 목사는 ‘이단성’ 혐의를 완전히 벗게 됐다는 것이 지론이다. 최상급 기관인 한기총 이대위 한기총은 66개의 교단과 19개 단체로 이루어진 명실상부한 한국 교회 대표 단체이다. 더군다나 한기총 이대위의 위원장인 고창곤 목사(영락교회)는 교단에서 ‘법통’으로 알려진 원칙주의자로 알려져 위원회가 원칙에 충실한 결론을 내렸다는 평이다. 고 목사는 본 기자의 부친인 고 양용주 목사(한기총 전 공동회장)의 후배이면서 “양용주 목사는 교단의 대표적인 모범 인물”이라고 평가해 줄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서 ‘법통’임을 잘 알고 있다. 또한 한기총 이대위 서기를 맡고 있는 정철옥 목사(아름다운교회)도 차세대 지도자감으로 알려질 정도로 인정받고 있으며 친형처럼 따르고 있는 인물이라서 청렴도는 잘 알고 있는 바이다. 한번도 변 목사를 만나 본 적이 없지만, 한국교회가 대표로 세운 한기총 이대위의 결론이기에 전국 교회가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 목사는 변 목사에 대한 결론의 부연 설명에서 “모 교단에서 ‘틀린 것’과 ‘다른 것’을 구별하지 못했다. 원론적이고 본질적으로 기독교와 다른 것은 이단이지만, 비본질적인 부분의 세밀한 것을 가지고 자기 잣대로 따져 가면서 이단으로 정죄해서는 안 된다.”며 “진짜 이단과 싸워야지 조그마한 차이를 가지고 정통 내에서 싸우면 안 된다. 변승우 목사를 잘 인도해서 한국 교회의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성 이대위, 변 목사 결정적인 이단성 찾지 못해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원팔연, 이하 기성) 이대위(위원장 최명식 목사)는 전문위원들이 1년 넘도록 변승우 목사에 대해 연구했지만 지금까지 결정적인 혐의를 찾지 못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기성 이대위는 지난 3월 4일, 총회본부에서 회의를 갖고 변 목사의 이단성에 대하여 황덕형 전문위원(서울신대 교수)으로부터 “변 목사의 설교는 이단이라기보다는 지옥 가는 것을 너무 경고한 것에 불과하다”며 “튀는 발언만 자제하면 이단성 문제는 없다”는 보고를 받고, ‘일단 연구를 종결하되 차후 이단성이 발견되면 조사’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기성 이대위는 지난 3월 18일, 총회본부에서 회의를 갖고 본지 제59호의 ‘변 목사, 이단성 없다’는 보도로 인해 파문이 확산되자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 위한 세부연구를 하기 위해 전문위원 5인에게 위임하여 더 연구하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이 결의에 대해 일부 칼빈주의 측에서 칼빈주의적이면서도 웨슬리언적인 성향을 가졌던 변승우 목사를 기성 이대위가 다시 다뤄 자충수를 두게 됐다는 지적이 많다. 기성 이대위 결론 쉽게 날 듯 변 목사가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측 이단대책위원회로부터 첫 번째 지적 사항으로 “그는 칼빈주의자가 아니라 알미니언주의자임을 명확히 하였다”고 말했다. 또한 기성 이대위 위원의 전언에 의하면, 변 목사는 답변서에서 “백석측 이대위가 존 웨슬리는 이단이라고 말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백석측 이대위에선 ‘이단’으로 결론 내린 바가 없음에도 총회 기타 토의 시간에 전광석화처럼 처리했다는 백석측 내부 인사의 전언이다. 따라서 변 목사는 일부 칼빈주의자들이 웨슬리언 알미니언 전통을 이단시했기에 몰렸던 것이다. 웨슬리언에 대해 크리스 바운즈 박사(Dr. Chris T. Bounds, 미국 인디애나 웨슬리언대학교)는 ‘웨슬리언-성결운동 전통의 구원관과 완전성화론’을 주장해 미국판 성결교인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로서 “광의적으로는 웨슬리언-알미니언의 가르침 속에 있는 우리의 특별한 웨슬리언-성결 전통”을 말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온전한 성화와 개인적 성결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감리교는 신중을 기하며 정체성이 비슷한 변 목사의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 그러므로 기성 이대위가 변 목사를 잘못 결론 내리면 성결교단의 정체성에 심각한 위기가 올 수도 있기에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처럼 굳어 있어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기총 증경대표회장인 이용규 목사(성남교회)는 “변 목사는 성결대학교 후배”라며 “항상 나에게 자문 받으러 오고, 나를 영적 아버지로 섬기고 있으며 신학적으로 문제없다.”는 발언을 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기성 이대위의 결론은 불을 보듯 뻔하다. 변 목사 주장의 흐름 변 목사는 ‘회개’와 ‘변화된 삶’을 강조했다. 칼빈주의와는 달리 웨슬리언은 구원에 덧붙여 성화를 강조한다. 존 웨슬리는 ‘기독교가 영향력을 상실한 원인들’(Causes for the inefficacy of Christianity)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나는 강하게 확신하건데, 그리스도의 이름을 소유하긴 했지만 기독교의 교리와 실천에 관해 전적으로 무지한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신칭의, 신생, 내적 외적 성결의 경험에 관하여 지식이 부족하여 멸망하는 자들”이라면서 “만일 성결이 선포되거나 전해지지 않는다면, 그리스도는 인간의 마음과 삶 속에서 경험되어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주장과 변 목사의 대표적인 저서 『지옥에 가는 크리스천들』 내용이 유사하다는 분석이 많다. 변 목사의 저서들을 분석해 보면 그는 ‘교리주의자’이기보다는 ‘성경주의자’라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도출된다. 또한 변 목사는 일각에서 모함하는 것처럼 행위 구원을 주장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성경의 야고보처럼 참 믿음에 따르는 행함을 강조했을 뿐이며, 그리스도인의 삶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평이 많다. 성경에서 두려움과 떨림으로 자기 몸을 복종시켜서 구원을 이루라고 했다. “힘쓰라”, “침노하라”고 했다. 그렇다고 한번 죄를 지으면 영원히 지옥으로 보내겠다고 엄포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면서 죄를 지어도 습관적인 죄가 아닌 이상 예수님의 피를 보시고 우리를 온전히 의롭다고 보신다는 논리를 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피를 의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론: 한국 보수교단의 열린 자세 절실 예장 백석 측에 이어 예장 통합 측에서는 최삼경 목사(통합 이대위)가 변 목사를 이단시하는데 앞장섰던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이러한 최 목사의 주장에 영향을 받아 장로교를 중심으로 각 교단 별로 “이단성 우려”, “집회참여 금지” 등의 판정을 내렸다. 그런데 통합 측 감사 때, 이대위 결의 과정의 불법성이 지적되어 모든 결정을 무효 처리했다. 더구나 요즈음 최 목사도 ‘이단’ 논란에 휩싸여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변 목사는 ‘이단’으로 몰릴 뻔 했다가 한기총 이대위의 ‘이단성 없음’ 결론이 내려져 다시 정통 목회자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보수 장로교단에서 지나치게 교리를 맹신하여 타 교파와의 차이를 부각시키면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이룰 수 없다는 점이다. ‘이단’ 판정과 ‘이단성 없음’의 결론 사이를 오갔던 변 목사를 보면서 중세 로마 가톨릭교회의 마녀 사냥이 떠올라 은혜로운 기독교보다 무섭고 섬뜩한 기독교 이미지가 각인 됐다. 한국교회에 용서와 화해, 연합과 일치라는 대동의 정신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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