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축구가 지난 3일 개막한 타이거풀스 제1회 토토컵 국제여자축구대회에서 1승1무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축구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그 바탕에는 2경기연속골을 터뜨린 강선미가 있다.
강선미는 3일 일본과의 박빙의 승부에서 전반 19분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천금 같은 선취골을 터뜨려 1-1무승부를 이끌었고,5일 브라질전 종료 직전곽미희의 센터링으로 맞은 단독 찬스를 골로 연결해 3-1 승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6일 현재 2골로 득점 선두.
강선미는 갑자기 떠오른 신예가 아닌 여자축구계에서 오래 전부터 주목해온 기대주다.한국이 세계 최강 중국에서 얻은 통산 2득점이 모두 강선미에게서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90아시안게임 8-0패이후 최근 2000년 홍콩4개국대회 6-0패까지 역대 중국전 5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99년 필리핀에서 벌어진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서 19세 강선미의 종횡무진 활약으로 5-2로 유일하게 무득점을 면했다.
대표팀에서는 오른쪽 윙이지만 숭민 원더스에서는 종종 톱으로 나선다.지난 5월 숭민배 득점왕(5골) 인터뷰에서 한마디도 안할 정도로 조용한 성격.166㎝ 55㎏의 탄탄한 체격과 스피드 돌파력을 갖춰 한국여자축구를 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받으나 컨디션의 기복이 보완할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