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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장: 별,삼각형,체크판(2023년 부록) & 비행기 안 미션(2016년 마무리)
“주님 너를 위해 십자가 지셨건만, 너는 왜 못 지랴.”
2010년에서 2012년 사이에 주신 입신 환상이다.어느 날 오전, 스카이프로 하는 성막 기도 모임이 있었다. 일어나기 바로 전 내 영이 입신을 통해 나갔다. 잠시 후 나의 팔이 앞에 있는 누군가의 허리를 감싸 안고 있다. 눈은 감고 있었다. 내가 앞에 있는 누군가의 허리를 팔로 감싸고 머리와 몸을 그 사람의 등에 기대어 자전거를 타고 있다. 순간 당황스러워 “누구지?”라는 내 영의 소리가 들렸다. 그 순간 “예수님께서 나에게 자전거를 태워주신다.”라고 내 영이 놀라서 말한다. 그리고 바로 영안이 열렸다. 고개를 들어보니 흰옷을 입으신 예수님의 널찍한 등이 보인다. 좌우로는 초록빛의 벼로 가득한 논이 펼쳐져 있다. 멀리 산도 보인다. 파란 하늘을 잠깐 볼 수 있었고 부드러운 바람이 얼굴에 스쳤다. 그렇게 잠시 예수님 등 뒤에서 다소 쑥스러워하며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사방으로 찬양이 울려 퍼지기 시작한다. 어떤 여성 찬양 사역자가 부른다. 요즘 CCM 스타일은 아니었다. 수년 전 오산리 기도원 찬양 사역자 스타일의 찬양이었다. 긴 소절 중에 “주님 너 위해 십자가 지셨건만, 너는 왜 못 지랴.”라는 가사가 생생하게 남아있다. 반복해서 들려왔기 때문이다. 그 가사와 반주 소리가 계속 울려 퍼지면서 내 영이 돌아왔다. 일어나면서 내 마음은 다소 무거워졌다. 그 상황이 생뚱맞게 느껴졌다. ‘자전거를 태워주시는 것은 좋은데, 나에게 무슨 십자가를 또 지라는 것이지?’ ‘지금까지 지고 온 십자가도 쉽지는 않았는데.’라는 생각이 계속 마음에서 올라왔다. 물론 나와는 비교할 수 없는 더 큰 십자가를 지어오신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 동년배들과 후배들이 있음을 알고 있다. 여기에서는 ‘나에게 주신 십자가’라는 의미이다. 솔직히 두렵기도 했다. 그리고는 ‘에이, 설마 아니겠지.’하고 애써 외면하며 잊어 버렸다.
주의 만찬 예배 중에 주신 감동
2016년 4월경 주일 예배. 주의 만찬 중에 주신 환상과 성령님의 감동이다. 주님의 살인 떡을 받고 기도하는데,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환상이 보인다.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신다. “현정아, 내가 너를 위해 죽었단다. 너는 나를 위해 죽을 수 있느냐?”라고 물어보신다.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가려는 노력을 주님께서 아신다고 하신다. 포도주를 받았는데, 주님께서 제자들과 식탁에 앉으신 모습이 보인다. “내가 너희들을 제자로 불렀다.” “너희들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수 있겠느냐?”라고 물으시는 것 같다. 주님께서 “네가 두려움이 많은 것 안다. 그리고 은한이나 네가 사람들의 죄 짐을 짊어지고 있다는 것도 안다. 너는 말보다 삶을 통해서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도 안다.”라고 감동하신다. 자랑으로 들리지 않기를 바란다. 몸이 열려 있는 자들이 겪는 어쩔 수 없는 과정이 있다. 우리뿐이랴. 주님께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심으로 물과 불을 통과케 하는 놀라운 일을 하신다는 감동을 주신다. 우리 힘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우리 안에 계신 주님께서 당신을 끝까지 따르도록 우리 안에서 능력이 되신다고 두려워 말라고 하신다.
남편의 퇴사
2018년 중반기쯤 하나님께서 남편에게 12년간 강사로 일하던 영어학원을 그만두라는 sign을 주셨다. 11월경 학원의 상황과 맞물려 자연스럽게 퇴사하게 되었다. 그리고 2020년경부터 남편은 높은꿈 빌더스 영어 교습소에 상용직 근로자로 등록되어 나를 도왔다. 솔직히 한 줌 밖에 안되는 학생들을 둘이서 관리하는 것을 누가 보면 “소꿉놀이하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낮에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밤에는 하나님 시키시는 중보기도를 지속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남편은 다시 구직을 해야 하고, 나는 여러 여건상 높은꿈 빌더스를 정리해야 한다. 전혀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시작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고 인내로 나아갔다.
하나님은 다 계획이 있으시다
2018년 후반기~2019년 전반기 어느 날, 하나님께서 2011년부터 거주한 오피스텔을 팔고, 지금 거주하는 오피스텔 2층으로 이사하라고 입신 환상으로 생생하게 보여주시며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어떤 특정한 시점까지 그 차액으로 생활비를 마련해주시나 보다.’ 정도로 생각했다. 물론 그런 예비하심도 분명했다. 2011년 구입한 오피스텔도 거의 분양가 그대로 사게 하셨는데, 시간이 흘러 매매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3년 정도의 생활비를 확보하게 하셨다. ‘인도하심이 명확하니 어느 정도 사업장에도 발전의 기미를 주시겠지.’라는 믿음도 생겨났다. 2011년부터 거주했던 곳에서의 훈련이 끝났는지, 남편과 나는 몸이 날아갈 듯이 회복되었다. 2011년부터 거주했던 집은 처음에 너무 춥고, 너무 더웠다. 겨울에 실내 난방을 27도~28도로 해놓아도 추웠다. 집에서 거의 매일 성막 기도를 드렸고, 집안은 지성소 임재의 빛으로 인해 점점 변화되어갔다. 2016년경부터 집이 점점 쾌적해졌고 겨울에 22~24도에 맞춰도 추위를 느끼지 않게 되었다. 2018년쯤부터는 몸과 영혼에 느껴지는 공격도 확 줄어서 곰같이 부었던 몸에 부종도 거의 빠지고 예전 체형을 회복하였다. 엄마가 살이 빠졌다고 하시면서 더는 “살 빼라.”라는 잔소리를 안 하셨다. 운동도 안 하는데 말이다. 우리는 쾌재를 부르며 “야호, 이제 훈련이 끝났나 보다. 얼씨구나.” 좋아했다. 하지만 2019년 8월 말 이사 이후부터 하나님께 받은 훈련은 지금까지의 훈련과는 차원이 달랐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싶은 일의 연속이었다.
이사하기 전 이상한 일들
2019년 8월 말 이사하기 며칠 전이다. 남편과 이사 갈 곳을 청소하기로 했다. 이사할 집은 살고 있는 집과 불과 10분 거리밖에 되지 않았다. 남편과 나가기 전부터 몸이 무거워지기 시작한다. 그곳을 향해 걷는데 남편과 나의 하체와 몸이 붓기 시작한다. 둘 다 발바닥까지 퉁퉁 부어서 걷기 힘들 정도였다. 한 발짝 한 발짝 힘겹게 서로 의지하며 걸어갔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지?” 이사 갈 곳으로부터 격렬한 저항이 온몸에 몰려오는 것 같았다. 도착해서는 전신이 무거워져 잠깐 청소하고 만다. 아무래도 나눠서 해야 할 것 같다. 돌아와서 둘 다 바로 침대에 뻗어버린다. 치유의 불이 온몸에 뜨끈뜨끈 임한다. 부기를 모두 빼 주신다. 다음날도 똑같이 반복된다. 이렇게 3일 동안 청소를 간신히 마쳤다. 정말 신기한 일이 아닌가. 하지만 돌이켜보면 이전에 비슷한 것을 경험한 적이 있다. 2017년 여름 7월 말에서 8월 초, 강남금식기도원에 갔을 때다. 그때는 더 격렬했다. 강남교회 버스로 기도원에 갔는데, 도착해서 바로 남편과 방에 뻗어버렸다. 첫날 저녁 집회에 참석하기로 계획했었다. 하지만 도착한 7시쯤부터 철야예배 전까지 둘은 방안에서 온몸에 일어나는 격렬한 진동으로 펄떡거려야 했다. 온몸으로 뚫고 들어오는 세력들로 남편과 나의 몸은 들썩들썩, 덜. 덜. 덜. 덜. 마치 감전된 것 같이 떨었다. 통증과 불과 진동이 동시에 임했다.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다. 철야예배 가려고 간신히 일어났는데, 남편은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두 배로 부어올라서 신발을 신을 수 없었다. 이틀 동안 절뚝거렸고 삼 일째 돌아올 때쯤 거의 회복되었다.
이사한 후 이상한 일들
2019년 이사한 후, 11월쯤 환상이었나. 침실 천장에 커다란 맨홀 뚜껑 같은 것이 보였다. 비행체 같은 뭔가의 입구 같기도 했다. 그러더니 그곳에서 차가운 얼음물이 쏟아져 내리면서 남편의 왼쪽 팔과 손등에 염증 폭발을 일으켰다. 다음 해 3월까지 손등은 염증으로 헤어져 시커멨고 흉측했다. 그 증상은 주로 왼쪽에만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병원 약도 무용지물이었다. 남편은 수시로 얼음같이 차가운 바람이 왼쪽 귀로 들어와서, 잘 때 손으로 귀를 막고 잤다. 또한 남편과 나의 환상에 수많은 무당과 그 단체들, 많은 법사 레벨 사람들, 마녀 그룹들의 공격이 영적으로 물리적으로 있었다. 남편 환상에 거문고 같은 악기를 다루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거문고를 튕기니 칼이 휙휙 날아왔다고 한다. 마치 무협 소설을 보는 느낌마저 들었다. 나중에는 유체 이탈자들까지도 등장했다. 성령님께서 이사 후에 입신 환상으로 “이곳은 터가 센 곳이다. 하지만 기도하면 월세가 증가한다.”라는 말씀을 주셨다. 그 지역이 ‘번영한다.’라는 의미로 이해했다. 그리고 이후 말씀대로 죽어가던 상가와 주변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공실들도 하나둘 모두 차기 시작했다. 오피스텔 위 주상복합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올랐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었다. 이 말씀과 변화로 ‘우리가 제대로 가는 것은 맞나 보다.’라고 유추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인도하심이 있어도 당황스러운 상황들이 계속되다 보면 스스로 의심이 들기 때문에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했다.
2023년 못다 한 이야기
“지금이 광고할 때이다”
2023년 초, 하나님께서 환상으로 센트럴 프라자 1층 광고면에 광고하라는 sign을 주셨다. 그동안 적은 인원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얻은, 작지만 값진 수확이 있었다. 21년 고3 2명이 각각 성균관대 경영학과, 숙명여대 시각디자인학과에 현역으로 합격했고, 22년 고3 1명은 수능 영어 1등급을 받았지만 결국 재수해서 단국대 경영학과에 합격했다. 23년 고3 1명. 이 학생은 중1부터 고3까지 다닌 학생인데, 이화여대 스크랜튼에 수시 합격하였다. 이것을 바탕으로 광고했는데, 다시 들이닥친 것은 바로 그 상상을 초월한 공격이었다. 예상과 다른 끔찍하고 절망적인 일들의 연속이었다. 정신적인 공격도 공격이지만 물리적인 에너지 공격들은 지금까지도 계속 진행 중인데, 정말 고통스럽다. 일터에도 어떤 grid가 형성되어서 지속적인 전기에너지가 온몸에 통증을 주고 있으며, 집도 마찬가지로 남편과 둘 다 밤새 잠을 뒤척인다. 침대에 눕기만 하면 바로 어딘가에서 전류가 등과 뼛속을 파고들며 흐른다. 고개를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돌릴 때면 ‘위-잉’이나 ‘띵’ 소리가 나면서 보이지 않는 어떤 에너지장에 머리와 몸이 부딪친다. 그러면 휘청하면서 울렁거림과 어지럼증이 몹시 심해진다. 남편은 프라이팬에 콩이 튀듯이 침대 위에서 몸이 갑자기 벌떡벌떡 튀어 오른다. 마치 갓 잡은 커다란 물고기 같다. 물론 일반인들도 받는 공격일 수 있겠지만, 우리의 경우는 약간 다른 것 같다. 감사한 것은 하나님 주신 치유와 회복의 불로 계속 회복된다. 1년 넘게 훈련받다 보니, 지금은 이것마저 즐길 정도의 여유가 생겼다.
마가의 다락방을 통한 이상한 기도 응답
작년 2023년 2월로 기억한다.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셔서 남편과 인천 마가의 다락방 저녁 집회에 2번 참석했다. 2번째 참석할 때 2층 다락 가운데쯤 앉아있었다. 박보영 목사님께서 “이곳에 온 환자들과 마가의 다락방을 위해 기도하면 본인들의 기도가 응답 된다.”라고 하셨다. 이 말씀을 듣고 정말 열심히 필사적으로 기도했다. 참석한 사람들도 열정적으로 기도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나는 깊지 않았던 성령의 불이 발바닥까지 임한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날, 돌아와서 잘 때 주신 연속적인 환상이 있었다. 내 영이 우주로 날아가 별 모양과 삼각형 모양을 통과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별은 오망성, 즉 주술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삼각형은 프리메이슨이 아닐까 추측한다. 며칠이 지나서는 내 영이 우주 더 높은 곳으로 날아간다. 앞에 흰색과 검은색의 체크 판 무늬가 수직으로 보였는데 그 위를 통과해서 위로 올라갔다. 이것은 일루미나티 그룹을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암튼 1월에 광고 게시와 2월 마가의 다락방 방문 후 연속적인 환상이 있고 난 3월부터 눈에 띄는 맹공격을 받게 된 것이다. 솔직히 이것이 기도 응답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네가 알고 있는 것을 쓰라”
그 이후에 일어난 일들, 그리고 헤어나오기 위해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모든 과정이 정말 쉽지 않았다. 하루하루가 고통이어서 매일 밤 천국 보내달라고 기도했다. 그러던 작년 8월 초 환상에 하나님께서 “네가 알고 있는 것을 쓰라.”라고 만년필을 주시면서 격려해 주셨다. 처음에는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망설이다가 다시 확인을 받은 후, 9월부터 인생에 대한 간증을 쓰기 시작했다. “마지막 때의 신호탄이 쏴졌다.”라는 것을 알리려면 어릴 때부터의 간증이 필요했다. 아무도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없지 않은가. 일부 신학적 논쟁의 여지가 있던지, 다소 자랑처럼 보이든지에 상관없이 나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그냥 쓰기 시작했다. 있는 그대로의 솔직함과 용기가 필요했다. 그리고 11월 말경 “올리라”라는 감동이 있었고, 주저하고 있다가 다시 확인을 받고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들 카페에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곳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는 이곳이 내가 유일하게 오랫동안 참여해온 곳이었다. 두 번째는 마지막 때에 대한 인식이 가장 크고, 깨어서 기도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연히도 2016년 초반 간증과 2023년에 일어난 일을 연결할 수 있었고, 다행히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너무 지쳤기 때문이다.
2016년 나머지 이야기
아빠의 비문증 치유 훈련
아빠가 노환성 질환으로 백내장 수술을 받으셨다. 그런데 수술 후 비문증 증세가 너무 심하셔서 운전하시기 힘들 정도가 되셨다. 앞에 시커먼 것이 시야를 가리면서 둥둥 떠다니니, 밤 운전은 더욱 어려우셨다. 5월 5일 방문해서 아빠를 안수해 드렸다. 내 몸에 어떤 증세가 생길지는 전혀 알 수 없었다. 안수 후에 나는 새로운 증상으로 기겁하였다. 기관지를 따라 몸 안에 냉기와 습기가 증가했다. 그다음 기침이 심해지면서 손바닥 절반 만큼씩의 진한 회색빛의 가래가 쉴새 없이 나오기 시작했다. 기침과 더불어 오른쪽 기관지 아래 깊숙한 곳으로부터 끓어오르는 가래 때문에 숨쉬기도 어려웠다. 큰 병에 걸린 것 같아서 겁도 났다. 급기야 며칠 후 금요일 저녁부터 온 뼈마디가 해체되는 것 같더니, 일어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머리는 아프고, 기침할 때마다 전신이 울리며 쑤시고, 목이 아프고, 차갑고 시커먼 가래 덩어리가 끊임없이 올라왔다. 이런 종류의 고통은 난생처음이었다. 참고로 아빠는 20대부터 20년가량 담배를 피우셨고, 지방간과 C형 간염도 겪어내신 분이셨다. 2주째 되는데도 사라지지 않으니 마음에서 다시 화가 치밀어 올랐다. “도대체 하나님! 언제까지 이렇게 힘들어야 합니까? 저 이제 못하겠어요. 포기하겠습니다.” 하나님께 엄포를 놓았다. 그러고는 딱 2주 만에 모든 증상이 딱 멈췄다. 한 달이 아니라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빠의 비문증은 점점 좋아지셨고, 생활에 불편함이 없어지셨다.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셨다.
함께 일했던 B 선생님 그리고 가톨릭에 대한 인식의 변화
성도의 고난
2016년 5월 20일 금요일 환상이다. 내가 예전 동료인 B 선생님과 함께 길을 걷고 있었다. B 선생님은 2006년부터 3년 넘게 같은 직장에서 일했다. 똑똑하고 야무지고 반짝반짝한 사람이었다. 그 선생님 집은 원래 서울이었다. 그런데 환상에서 서울 근교로 이사했다고 한다. 내가 그 선생님을 이사한 집으로 데려다주는 것 같았다. 함께 걸으며 내가 B 선생님에게 위로하면서 말한다. “고난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고 영광으로 입혀주시려는 것이다.” “영광을 더해주시려고 고난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고난은 좋은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말한다. 하나님께서 B 선생님이 이사하였다는 것을 환상을 통해 알려주셨다. 그리고 몇 달 후 우연히 만난 다른 동료 선생님을 통해 확인시켜 주셨다.
가톨릭교회 안에 숨겨진 보석
B 선생님은 가톨릭 신자이다. 그녀의 어머니도 가톨릭 신자셨는데 성령의 은사로 많은 사람을 섬기셨던 귀한 분이셨다. 전해 들은 바로는 가톨릭 안에서는 드물게 평신도로서 신유와 축사 사역을 하셨다. 놀랍지 않은가. 그 당시 나는 은사에 대해 사모하거나 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그분을 그저 ‘특별하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분은 무당을 포함한 동네 곳곳에 있는 연약하고 병든 사람들을 전도하며 예수님의 사랑으로 치유하고 회복시키셨다. 가톨릭 안에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또한 사제님들과 수녀님들께 존경을 받을 정도로 겸손하신 분이셨다. 인생에 말할 수 없는 고난이 많으셔서 하나님만 의지하며 사셨던 분이시다. B 선생님에게 개신교를 같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믿는 형제로 가르치셨다. B 선생님 어머니는 B 선생님이 30세가 채 되기 전에 암으로 돌아가시게 되었다. 임종 바로 전 병원으로 찾아뵈었는데 말씀은 하실 수 없으셨다. 지긋이 눈으로 인사해 주셨다. 편안해 보이셨다. 그분과의 처음이자 마지막 인사였다.
놀라운 성령의 일치
젊은 나이에 어머니를 잃고 고통스러워하는 B 선생님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나는 그 당시 내가 아는 세 분의 예언 사역자들에게 B 선생님을 데려갔다. 두 분은 목사님이셨고 한 분은 집사님이셨다. 위로를 받게 하고 싶었다. 신기하게 세 분 모두가 주시는 공통된 말씀이 있었다. “B 선생님 어머니께서 하늘의 큰 상급을 받으시고 주님과 함께 계시니 슬퍼하지 말라.”라는 말씀이셨다. 덧붙여 “어머니의 믿음의 유산을 받아 B 선생님도 어머니의 믿음의 발자취를 따라 살기 원하신다.”라는 말씀이셨다. 그 당시 그 말씀들이 B 선생님에게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천천히 깨닫게 되지 않을까. 당장 본인이 원했던 답은 아닐지라도 결국 하나님께서 주신 정답이 옳다는 것을 인정하며, 그 길로 걷게 될 것이다. 어머니의 믿음의 발자취로 향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어머니가 남겨 두고 가는 사랑하는 어린 딸을 위해 오래 기도했을 것이고, B 선생님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오랜 기도의 응답
사실 나는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내가 고등학교 때부터 10년 넘게 고민하며 기도해 온 것에 대한 응답을 받았다. 바로 가톨릭 성도들의 구원에 대한 것이었다. 가톨릭 입장에서는 어이없을 수도 있다. 나보다 경험이 많으시고 가톨릭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은 이미 정리가 되어있으실 수도 있겠다. 나의 경우는 그저 신학적 차이나 뇌피셜 정도가 아닌 하나님께서 주시는 확신과 실증이 필요했다. 그리고 드디어 결론에 이르렀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인정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구원자이심을 믿는 모든 자에게 구원은 열려 있는 것이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로마서 10:10).”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로마서 10:13).”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결단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한복음 3:5).” 복음과 구원은 복잡한 것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구원은 집단적인 것이 아니라, 철저히 개별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성경에는 성령의 역사로 인한 불신자들의 집단 회심에 대한 언급이 꽤 기록되어 있다. 세례 요한의 전도로 많은 사람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다. 고넬료의 일가친척들이 베드로를 통해 성령이 임하고 집단 회심하였다. 지금도 이슬람권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개인이나 다수가 예수님을 환상으로 만나 회심하게 되는 간증이 들려온다. 내가 앞에 언급한 구원의 개별성은 다른 맥락이다. (*오해의 여지가 없도록 추후 덧붙임)
하나님 주신 꿀 같은 휴가
2016년 3월 남편의 수술 전후로 많이 지쳤나 보다. 7월 말 학원 여름방학에 어딘가로 떠나 쉬고 싶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것 같은 감동이 있어서 즉시 실행에 옮겼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제주도 무료 항공권을 사고, 서귀포에 있는 풀장이 딸린 리조트를 예약했다. 성수기라서 선택지가 많이 없었다. 남들은 렌터카도 빌려서 이곳저곳 구경도 하겠지만, 우리의 목적은 그냥 쉬는 것이었다. 2박 3일 동안 숙소에서 잠만 잤다. 어찌나 잠이 꿀 같던지 피로가 모두 풀리는 느낌이었다. 우리의 휴가는 늦잠 자기, 풀장에서 수영하기, 근처에서 밥 먹기, 낮잠 자기로 이루어져 있었다. 누군가는 “잠자러 그렇게 멀리 가냐?”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삶의 자리에서 멀리 떠나니, 잠시나마 현실의 스트레스와 무게감에서 완전히 단절되는 것이다. 그 시간만큼은 다른 세계에 사는 느낌이었다. 삶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여행을 가는가 보다.
비행기 안에서의 미션
관광이나 쇼핑이 없는 짧은 휴가였지만 둘 다 아쉬움이 없었다. 하나님 주신 휴식으로 몸과 마음이 가볍고 상쾌해졌다. 날아갈 것 같았다. 돌아가는 날, 서귀포에서 제주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잡았다. 제주 토박이 택시 운전기사님과 대화 중에 영적 세계에 대한 접촉점을 발견했다. 그리고 영적 전쟁의 실체를 통해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다시 현실로 돌아가고 있음을 느꼈고 전도의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김포행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남편과 앉아있었다. 어디선가 기침 소리가 계속 들린다. 고개를 돌려보니 어떤 여자분이 한여름에 모자와 마스크까지 쓰고 앉아 계신다. 딱 봐도 심상치 않아 보인다. 끊임없이 기침을 하셨기 때문이다. ‘설마 우리 옆은 아니겠지?’ ‘지금까지 정말 완벽한 휴식과 휴가였는데, 1시간 동안 옆에서 계속 기침을 한다면 너무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아이고 하나님! 설마 아니겠지요?’ ‘저희는 지금 휴가가 아닙니까?’ 하지만 왠지 모를 숙명이 느껴졌다. 하나님께서 “이제 잘 쉬었으니 다시 일해야 하지 않겠니?”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 비행기에 올라 좌석을 바꾸어 남편을 창가 쪽으로 앉히고 내가 가운데 앉았다. 느낌이 맞았다. 아까 그 중무장한 여성분이 내 왼쪽에 앉으신다. 그리고는 기침을 하기 시작한다. 비행기가 이륙했다. 그분의 기침은 김포공항까지 지속될 것이 분명했다. 그 순간 나는 결단해야 했다. ‘타고난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안수해 드리냐 마냐.’ 짧은 순간 동안 ‘말할까, 말까’를 엄청나게 고민했다. 거부당할 수도 있지 않은가. 하지만 1시간 동안 옆에서 들려오는 기침 소리에 더 괴로울 것 같았다. “실례지만, 혹시 교회 다니세요?” “네.”라고 그 여성분이 말씀하신다. 가능성이 좀 증가했다. “저는 신정동 H 교회 집사입니다. 제가 안수를 할 수 있는데, 괜찮으시다면 해 드릴까요?” 기적이 일어났다. “그래 주시면 제가 고맙지요.” 바로 안수를 시작했다. 왼손으로 그분의 가슴에 손을 올리고 오른손으로는 그분의 손을 잡았다. 그분의 가슴과 손이 차가웠다. 왼손으로 담적을 빼고 오른손으로는 불을 집어 넣었다. 손을 가슴에 올리니 바로 기침이 멈췄다. 안수하면서 그분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분은 백혈병으로 제주도에 내려가 살고 계셨고, 제주시에 있는 장로 교회에 다니시는 분이셨다. 투병 중이신데 감기에 걸려 기침이 떨어지지 않아 재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가는 중이라고 하신다. 백혈병 환자에게 감기는 치명적이라고 하셨다. 제주 공항에서 탑승 전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셨다고 한다. 기침이 심하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불편함을 주고 본인도 죄송스럽고 하니, 제발 기침 좀 안 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셨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셨다고 하신다. 내 손과 몸이 차가워지니 ‘어떻게 하냐?’라고 염려해 주신다. 그분은 하나님의 은혜로 비행기에서 기침을 한 번도 하지 않으셨다. 너무 감사했다. 모두가 평안했다. 나는 그분께 성막 기도를 소개해 드렸다. “지성소 기도를 하면 임재의 빛으로 더 건강해지신다.”라고 권면해 드렸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행기 안에서의 임무. 성령님의 감동에 순종함으로 완수할 수 있었다. 성령님께 순종하려면 쑥스러움을 넘어서야 한다. 쉽지만은 않다.
예언적 환상: “웃는 교회”
2016년 9월 22일 환상. 내가 어느 집회 같은 곳에 앉아있었다. 앞에서 인도하는 분이 “생선을 살만 발라서 간증하고 먹을 수 있다.”라고 말씀하신다. 이상한 말 같지만 따져보면 의미가 통한다. 즉, 간증이란 하나님께서 각자의 삶에 역사하신 증거인데, 생선으로 따지면 그야말로 살만 발라서 먹는 것과 같지 않은가. 곧 장면은 간증 집회로 바뀌었다. 내가 강단 위에 서서 내 인생에 하나님께서 도우셨던 것을 간증하기 시작한다. 재밌는 것은, 내 목소리가 마치 작고하신 코미디언 이주일 선생님 목소리 같았다. 내가 코믹한 남자 부흥강사가 되어 나의 상황을 코맹맹이 소리로 웃기게 표현하는 것이다. 영적 세계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오면서도 계속 내 영이 그렇게 간증하고 있으니 얼마나 웃기는지. 깔깔깔 배꼽을 잡고 웃다가 잠에서 깨었다. 놀랍게도, 그 주 목사님 설교 말씀이 “웃는 교회”였다. 목사님께도 희락이 임하셨다. 즐겁게 말씀을 전하셨다. 하나님께서 모두에게 희락의 영을 부으신 것이다. 영적 세계는 놀랍게 통한다.
영적 세계에 있는 불교 치유 센터
2016년 11월 15일 화요일. 남편에게 안수하고 있을 때, 남편에게 임한 환상이다. 학생이나 남편에게 안수할 때 환상이 잘 열린다. 성령의 불이 깊이 들어가면 영이 깨끗해지고, 영과 육의 분리가 잘 일어난다. 이때 영 분별 환상, 계시적인 환상, 깨닫게 하시는 환상 등이 임하는 것을 많이 경험하게 된다.
남편과 내가 있는 곳이 어떤 선으로 다른 쪽과 나뉘어 있었다고 한다. 그 선의 다른 쪽에는 엄청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어떤 치유 센터 같은 곳이 있었다고 한다. 남편의 영이 그곳에 가 있었다. 그 치유 센터는 불교 쪽 치유 센터였다고 한다. 불교 도승들이 있었고, 어떤 높은 지위에 있는 지도자급의 영이 다른 무리를 이끌고 지나갔다고 한다. 눈을 보았는데 빙글빙글 돌아가는 사시여서 움찔했다고 한다. 너무 실제 같아서,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하려고 그곳 포장마차에서 파는 튀김을 사 먹었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악한 영의 세계를 보여주시고 영적으로 깨어 기도하라고 하시는 것이다.
정오에 빛나는 태양 빛
2016년 11월 16일. 자려고 누었는데 눈앞에 환상이 보인다. 내가 높은꿈 빌더스 1 강의실에 앉아있다. 정오에 밝게 빛나는 태양이 북서쪽 창밖에 높이 떠 있다. 갑자기 그 광채가 학원에 앉아있는 나에게 “확”하고 강하게 비춘다. 곧 내 몸에서 진동이 일어났다. 뜨거운 불의 이글거리는 냄새도 났다. 놀라서 눈을 떴다가 다시 감았는데, 똑같은 환상이 반복되고 몸에 불과 진동이 임한다. 재미있는 것은, 11월 20일 L이라는 여학생이 북서쪽 창문 앞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그런데 교실에서 불이 이글거리는 냄새가 나고, 자신의 오른쪽에서 불이 뜨겁게 느껴진다고 한다. 처음에는 놀라 어디서 불이라도 났나 싶어 이리저리 곳곳을 확인하였다. 주변에 타는 것이라고는 전혀 없었다. 교실로 다시 들어와서 깨달았다. 내가 환상에서 경험한 것을 L도 경험한 것이다. L도 성령의 불을 느낀 것이다. 확증이었다. 순수한 아이들은 성령의 임재에 아주 민감하다. 마지막 세대라 그런지 영적 세계를 더 빨리 선명하게 열어 주시는 것 같다. 높은꿈 빌더스에는 학생들의 많은 간증이 있다. 나중에 정리해서 나누고 싶다.
멋진 외제 스포츠카
2016년 후반기. 지인 J 목사가 진로 때문에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하나님께서 중보기도를 시키셨다. 어느 날, 환상에 J 목사가 우리 학원 앞으로 멋진 외제 스포츠카를 끌고 “짠”하고 나타났다. 파란색으로 반짝반짝 아주 멋졌다. 내가 “저게 뭐예요?”했더니, "아버지가 사주셨다.”라고 자랑을 하는 것이 아닌가. 정말 부러웠지만,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다. 하나님께서 뭔가 예비하셨구나. 그 환상 이후 곧 J 목사님은 놀랍게 개척 지원을 받아 지방 신도시에 멋지고 아름다운 교회의 담임 목사가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협력해서 선을 이루신다. 미리 알려주시고 이루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