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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6 주일낮설교 / 충만교회 민창근 목사
빌 2:19-30 /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를 닮자!
(♡ 19 내가 디모데를 속히 너희에게 보내기를 주 안에서 바람은 너희의 사정을 앎으로 안위를 받으려 함이니, 20 이는 뜻을 같이하여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밖에 내게 없음이라. 21 그들이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 22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버지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 23 그러므로 내가 내 일이 어떻게 될지를 보아서 곧 이 사람을 보내기를 바라고, 24 나도 속히 가게 될 것을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
25 그러나 에바브로디도를 너희에게 보내는 것이 필요한 줄로 생각하노니, 그는 나의 형제요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된 자요, 너희 사자로 내가 쓸 것을 돕는 자라. 26 그가 너희 무리를 간절히 사모하고 자기가 병든 것을 너희가 들은 줄을 알고 심히 근심한지라. 27 그가 병들어 죽게 되었으나 하나님이 그를 긍휼히 여기셨고, 그뿐 아니라 또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내 근심 위에 근심을 면하게 하셨느니라. 28 그러므로 내가 더욱 급히 그를 보낸 것은 너희로 그를 다시 보고 기뻐하게 하며 내 근심도 덜려 함이니라. 29 이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서 모든 기쁨으로 그를 영접하고 또 이와 같은 자들을 존귀히 여기라. 30 그가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 목숨을 돌보지 아니한 것은 나를 섬기는 너희의 일에 부족함을 채우려 함이니라.)
* 오늘 말씀
이제 사도 바울은 빌립보교회에 두 사람을 소개하며 자신도 방문하고프다는 소원을 말하고 있습니다.
1. 첫 번째 사도 바울이 소개하는 사람은 디모데입니다.
디모데((Timothy)의 뜻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자,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성경에 디모데가 등장하는 것은 사도행전 16장에서입니다.
사도행전 16장 “01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요, 아버지는 헬라인이라. 02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받는 자니,”
사도 바울이 실라와 함께 2차 선교여행을 떠났습니다. 먼저 1차 선교지였던 지역을 돌아보고 다른 곳으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더베와 루스드라에 도착하였는데, 하나님은 사도 바울의 선교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사람으로 디모데라는 청년을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이 디모데가 당시에 이미 놀라운 점은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이라는 도시가 31km 떨어져 있는데, 이 두 도시에 있는 교회를 오고가며 연락을 해주고, 믿음과 신실함으로 칭찬을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칭찬 받는 디모데를 데리고 2차 선교여행부터 시작하여 계속 같이 사역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고전 4:17에서 “주 안에서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이라고 표현을 하였고, 딤전 1:2에서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라고 표현하며 아들같이 길렀음을 표현했습니다.
신실하다는 것은 사전적 뜻이 “믿음직스럽고 착실하다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1차 선교여행을 바나바와 함께 갔을 때 함께 했던 바나바의 조카 마가 요한은 전염병과 강도의 위기가 있는 지역을 지나가야할 때 함께 가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성령 하나님의 생생한 도우심을 경험하는 그 시대에 마가 요한은 위기 앞에 뒷걸음을 치며 도망가 버렸다고 사도 바울은 판단하였기에 2차 선교여행에 다시 데려가는 것을 반대하였습니다.
하지만 디모데는 그 어떤 위험을 만나도 변함없이 사도 바울을 따라 다니며 모든 것을 이겨내었고, 사도 바울의 선교를 든든히 뒷받침하였습니다.
그런 것이 증명되었기에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신실하다고 칭찬한 것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디모데는 사도 바울의 사역에 영원한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디모데라는 이름은 바울이라는 이름과 함께 고린도후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후서, 빌레몬서, 디모데전후서 등의 서두에서 등장하며 동역자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19 내가 디모데를 속히 너희에게 보내기를 주 안에서 바람은 너희의 사정을 앎으로 안위를 받으려 함이니,”
디모데를 보내서 빌립보 교회의 상황을 보고 듣고, 필요한 믿음의 지식을 전해주면서 그들을 돌보고 세우고 위로하려는 것이며, 또 사도 바울에게 돌아와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도 바울을 위로하려는 목적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뜻을 같이 하여 빌립보의 사정을 전달해줄 자가 디모데 밖에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다른 이들에게도 부탁을 안 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다른 이들은 다 자기 일을 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일을 위해 희생을 할 자세가 되어 있지 못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일들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일을 위해 희생할 자세가 없다면, 그리고 그 일을 잘해낼 수준, 지식, 헌신의 마음이 되어있지 않다면 어려운 것입니다.
디모데는 자식이 아버지에게 함같이 사도 바울과 함께 복음을 위하여 기꺼이 수고를 해왔습니다.
(예) 어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가 2018 AFF(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하였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말레이시아를 1대 0으로 이기고 우승컵과 상금 30만 달러(3억4천만 원)을 차지하였습니다.
그런데 한 기사에서 베트남 선수들을 전사로 묘사했습니다.
이미 그동안의 경기를 저도 보았지만 베트남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 조직력도 대단할 뿐만 아니라, 공격력과 수비력이 좋고, 전사처럼 강하고, 싸우려는 투지가 대단하여 절대 질 수 없는 팀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국가 간의 16경기에서도 한 번도 지지 않는 놀라운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내년 3월에 친선 경기를 한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어떻게될까 궁금해집니다.
(예) 제가 악기를 가르쳐 봐도 그 느낌을 알 수 있습니다. 훌륭한 학생은 눈빛이 다르고, 그 열정이 다르고, 배움의 자세도 다릅니다.
늦는 법이 없습니다. 못 오면 연락도 해주고, 할 수 있으면 다른 시간에 올 수 있는지 조정도 합니다.
(예) 박태환 선수를 이기고 세계적인 수영선수가 되었던 마이클 펠프스는 1985년생이며, 193cm, 88kg이었으며, 현재는 은퇴를 하였습니다.
마이클 펠프스는 금메달만 28개를 땄으며, 은 3, 동 2개의 메달도 땄습니다. 최다 금메달리스트이며, 최고기록도 37번을 경신하였습니다.
마이클 펠프스를 훈련시킨 밥 바우만(또는 밥 보먼) 코치의 훈련법을 보니까, 수영을 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찍어서 그것을 자기전과 일어나자마다 두 번씩 매일 보도록 하였습니다.
이것은 처음 스타트부터 끝날 때까지 모든 장면을 눈과 마음에 집어넣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영장의 불을 다 끄고 어두운 가운데 연습하여 감각을 이용하여 수영하도록 하였습니다. (저도 악기를 가르칠 때 눈을 감고 해보도록 가르칩니다.)
그래서 눈을 뜨지 않아도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몸이 기억하게 하여 해낼 수 있는 상황까지 가게 한 것입니다.
특히 마이클 펠프스는 7살 때 주의력결핍 과다행동 장애를 극복하려고 수영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감정기복도 심한 편이었기에 강한 정신력도 필요했는데, 코치는 그를 강하게 훈련시켰습니다.
그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모르고 수영만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김연아 선수도 다른 것을 하지 않고 피겨만 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집중훈련)
2008년 8월 13일 베이징 올림픽 남자 200미터 결승에서 마이클 펠프스가 출발하였는데 물에 몸이 닿는 순간 안경이 잘못되어 물이 눈에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턴을 할 때부터는 눈앞이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세 번째 턴을 했을 때는 물안경 안에 물이 가득했습니다. 이제 아무것도 볼 수 없었습니다. 수영장 바닥의 선도 보이지 않았고, 터치판의 T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계속 속력을 유지했습니다. 머릿속에서 비디오가 돌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50미터를 남겨두고 폭발적인 마지막 스퍼트가 시작되었고, 머릿속으로 21번 정도의 팔 회전이 남은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관중들의 함성이 쏟아졌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기에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마음속의 숫자를 세면서 계속 수영을 하였고, 마지막 순간 손을 쭉 뻗었는데 터치판이 닿았습니다.
그리고 물안경을 벗고 상황판을 바라보니 거기에 WR(세계신기록)이라는 글씨가 써있었습니다.
운동에서도 승리를 얻으려면 남다른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며, 희생을 감내할 의지가 필요합니다.
- 신앙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복음을 위한 일에 사도 바울이 디모데를 보는 느낌도 비슷할 것입니다.
디모데는 변함없이 사도 바울의 곁을 지키며 복음을 위하여 온갖 고생을 다 감내하였던 것입니다.
→ 우리도 디모데처럼 신실하고 믿음직스런 사람들이 되십시다.
2. 사도 바울은 두 번째로 에바브로디도를 빌립보교회에 소개하였습니다.
에바브로디도(Epaphroditus)의 뜻은 “찬양, 경배” 또는 “사랑스러운, 보석처럼 빛나는”입니다.
에바브로디도의 축약형이 “에바브로”인데, 성경에 나오는 에바브로는 골로새 출신이고, 에바브로디도는 빌립보 출신으로 다른 사람입니다.
“25...에바브로디도를 너희에게 보내는 것이 필요한 줄로 생각하노니, 그는 나의 형제요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된 자요, 너희 사자로 내가 쓸 것을 돕는 자라.”
에바브로디도는
① 사도 바울과 함께 신앙을 공유하고 나누는 믿음의 가족입니다.
② 그는 함께 수고(‘쉬네르곤’)하는 동역자였습니다.
③ 함께 군사된 자로 대적자들과 싸우며 복음의 일꾼으로 일한 사람이었습니다.
④ 빌립보교회의 사자(‘아포스톨론’)로 빌립보교회가 사도 바울에게 필요한 것을 보내줄 때 그것을 가지고 가서 전달해준 전달자요 봉사자였습니다.
“26 그가 너희 무리를 간절히 사모하고 자기가 병든 것을 너희가 들은 줄을 알고 심히 근심한지라. 27 그가 병들어 죽게 되었으나 하나님이 그를 긍휼히 여기셨고, 그뿐 아니라 또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내 근심 위에 근심을 면하게 하셨느니라.”
이 말씀을 보면 에바브로디도가 사도 바울에게 왔다가 병이 걸렸고 죽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오고 갈 때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강도나 도둑의 위험도 있겠지만 특히 먹고 마실 때 일어날 수 있는 풍토병 같은 질병이 큰 문제입니다. 식사가 안 맞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요즘같이 약이 발달된 것도 아니기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죽을 가능성이 많을 것입니다.
최근 뉴스 중에는 멕시코에 여행을 갔다가 병원에 간 여인이 죽었다고 해서 자기 나라로 보내졌는데, 가족들이 들여다보니 뇌와 눈과 심장이 없었다는 무서운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에바브로디도의 병은 빌립보교회와 사도 바울에게 큰 근심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치유가 되어 감사하고 근심을 덜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급히 사도 바울은 에바브로디도를 빌립보교회로 보냈습니다.
에바브로디도는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간절히 사모하고, 만나길 원하였기에 돌아간다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30 그가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 목숨을 돌보지 아니한 것은 나를 섬기는 너희의 일에 부족함을 채우려 함이니라.”
에바브로디도는 사도 바울을 돕다가 자칫하여 함께 붙잡혀 갇히거나 처형당할 수도 있고, 자신이 병들어 죽게 될 지경이 될 수 있다고 해도 기꺼이 헌신하며 죽을 각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돌아보지 아니한”(헬, ‘파라볼류사메노스“)이란 말은 도박사가 돈을 따기 위해 모험을 하거나, 탐험가가 새로운 것을 얻기 위해 생명을 거는 위험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에바브로디도는 하나님의 선교를 위한 일에 목숨을 거는 헌신의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런 자를 영접하고 존귀히 여기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 이런 에바브로디도 같이 충성된 자가 다윗 왕에게도 있었습니다.
(예) 사무엘하 23장을 보면, 다윗 왕은 산성에 있었고, 블레셋 사람들의 요새가 베들레헴에 있었는데, 다윗이 갑자기 고향 베들레헴을 생각하면서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누가 내게 마시게 할까?”(15절) 소원을 말하였습니다.
그 우물을 가지러 간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윗 왕이 잠깐 생각 없이 이런 일을 말한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의 삽십 두목 중에 세 용사가 블레셋 사람의 진영을 돌파하여 그 우물물을 길어가지고 왔습니다.
다윗이 이 피 같은 물을 마시지 않고 하나님께 드리면서 결단코 다시는 이런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17절).
→ 우리도 에바브로디도의 목숨을 다한 헌신의 모습을 닮아가십시다.
⇒ 사도 바울이 소개하는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를 말씀드렸습니다.
디모데의 신실하고 믿음직스런 모습들과 에바브로디도의 목숨을 다한 헌신을 기억하며 닮아가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