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가 유세차 김해시 동상동에 있는 재래시장을 방문할 때 박근혜 후보의 옆에는 경남지사에 출마한 홍준표도 동행했다. 이번 대선은 지난 총선이나 단체장 선거와는 달리 박근혜 개인의 운명이 걸린 마지막 선거이긴 하지만 경남지역은 홍준표가 경남 도지사에 출마한 관계로 박근혜 후보와 홍준표 간에는 런닝메이트가 성립되는 선거하고 할 수가 있다.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는 세 사람이다. 민주당에서는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 민주당 예비후보였던 공민배가 권영길의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누리당의 홍준표와 무소속의 권영길, 그리고 이영하라는 후보뿐이다. 경남지역의 언론들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홍준표는 대략 45~52%를 얻고 있고, 권영길은 25% 내외를, 이영하 후보는 4~5% 수준에 머물고 있어 ( 신뢰도 95%, 오차범위 플러스마이너스 3.1%) 이 추세대로 나간다면 홍준표의 당선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준표는 새누리당에서 경남지사 후보자 확정 경선이 있기 전, 모 종편 방송에 나와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는 지도부가 개입하여 자신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딴지를 걸고 투정을 부리기도 했지만 경선을 실시한 결과 홍준표의 기우나 우려처럼 지도부의 개입은 일체 없었고 공정한 경선에 의해 아슬아슬한 차이였지만 결국 홍준표로 최종 결정이 되었다.
경남지사 후보로 결정이 되자 홍준표는 기운이 솟았다. 홍준표는 경남에서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을 70% 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어쩌면 지난 4.11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대문에서 낙선한 것이 차라리 전화위복으로 재탄생하는 복덩이 구실을 했으니 말이다. 이번 선거는 홍준표에게 있어서는 천우신조와 같았다. 이번 경남도지사 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같은 날에 실시하게 된다. 어차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경남을 샅샅이 훑으며 경남지역 유세를 다닐 것이다. 홍준표는 박근혜의 뒤만 졸졸 따라다니면 자동적으로 선거운동이 되는 셈이다.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고 아니겠는가.
그런 장면은 당장 나타났다. 김해시 동상동 재래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박근혜 후보는 단상에 같이 등장한 홍준표 후보에 대해 "국회에서도 서민들 생각을 많이 한 분이고 서민정책을 많이 냈던 분이다. 추진력 있게 일을 잘 하실 것"이라며 "이번에 홍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홍준표의 입이 함박만큼이나 벌어진 것은 불문가지요 안 봐도 비디오가 아니었겠나 싶다. 이것이 홍준표의 첫 번째 행운이라 할 수가 있다.
홍준표에게 찾아온 행운은 또 있었다. 한나라당에서 선관위 디도스 사건이 발생했을 때 민주당 386 운동권 출신인 백원우 전 의원이 당시 당 대표였던 홍준표 대표의 연루설을 주장했다가 홍준표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마침 엊그제 상고심인 대법원 최종판결 공판이 있었는데 원우 전 의원이 주장했던 홍준표 연루성 주장은 재판결과 무위로 밝혀져 백원우 전 의원에게는 100만원의 벌금형이 확정되었다. 벌금 100만원 형이면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형량이다. 홍준표가 저격수라는 별명에 걸맞게 민주당 386출신 정치인 한 명을 저격시키는 전과도 올려 명예도 회복했으니 이것이 두 번째 행운이라고 할 수가 있다.
이런 것을 보노라면 홍준표가 평소에 다소 엉뚱한 면도 있었지만 때로는 직선적인 발언을 곧 잘하여 비록 돈키호테 같다는 소리를 듣기는 했지만 그래도 밉상은 아니었기에 정치적인 행운이 찾아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어쨌건 홍준표에게는 아직은 정치를 그만두어서는 안 된다는 운명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정치권에도 운 좋은 사나이는 항상 있게 마련인가보다. 홍준표가 그런 인물로 보인다. 그것도 자신이 타고난 운명이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홍준표가 장담한 경남의 박근혜 득표율 70%가 이루어질지 지켜볼 참이다.
장자방
첫댓글 처음 나간다기에 헐........가만있지 했는데 큰나무그늘에서 막걸리마시는 준표가 되었군. 아뭏든 좋은 소식입니다.
님의 정보 감사합니다. 갖어갈게요.
준표님 열심히 해서 박 후보님 지지표가 많이 나오도록 해야 됩니다.
끝까지준표는 말조심해야 ~
화이팅! 입니다.
홍준표는 내가 잘알지요-그래도 조금은 된 사람입니다. 내 조카-박주웅(직전서울시의회의장)이 동대문에서 갔이 형아우하면서 다닐때-박근혜를 지켜야 홍의원님이 산고 했더니 반듯이 지킬 것이라고 한 인물입니다. 덤으로 경남지사를 하게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