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한국 못지않게 자녀교육에 열성적 -
- 영어교재·이러닝 콘텐츠 시장에 우리 기업 시장개척 여지 커 -
□ 대만 교육시장 현황
ㅇ 대학교 취학률, 한국보다 높은 수준
- 최신 통계 기준으로 한국은 68.1%(2015년), 대만은 71.2%(2016년)
- 대학교 취학 적령인 만 18~21세가 실제로 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비율을 의미하는 취학률이 최근 10년간 61.4%(2007년)에서71.2%(2016년)로 매년 상승세
- 같은 기간 고등학교 취학률도 90.7%(2007년)에서 94.1%(2016년)로 지속 상승
- 의무교육기간인 초·중 과정 취학률은 매년 약 98% 수준을 유지
한-대만 취학률 비교(단위: %)
교육과정 | 유치원 | 초등학교 | 중학교 | 고등학교 | 대학교 |
| 49.4 | 98.5 | 96.3 | 93.5 | 68.1 |
| 59.2 | 97.4 | 97.8 | 94.1 | 71.2 |
주: 최신 통계연도 기준. 한국 2015년, 대만 2016년
자료원: 한국 e-나라지표, 대만 교육부 통계처
ㅇ 자녀 교육비, 초등부터 대학까지 5만6000달러
- HSBC가 15개국 8400여 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녀 교육비 지출현황 조사에 따르면, 대만은 초등 입학부터 대학 졸업까지 평균 5만6000달러(6388만 원)을 자녀 교육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남.
- 홍콩(13만2000달러)의 절반 수준에 밑돌지만 대만의 임금·가계소득 수준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
- 유아기 교육에도 열성인 만큼 초등 입학 전 교육비까지 합하면 최소 6만 달러를 웃돌 것으로 추정됨.
국가별 자녀 교육비 지출현황
주 : 학비·교재비·교통비·숙박비 등 자녀교육 관련 지출비목 합계. 한국은 미포함
자료원: HSBC 'The Value of Education'(2017년 6월 28일)
ㅇ 한국 못지않은 사교육 열기
- 대만 전역에 1만8000여 개의 학원이 분포해 있으며 입시학원 비중이 60.4%
- 입시철만 되면 유명 입시학원에 등록하기 위해 학부모가 밤새 줄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해마다 연출
- 연령대별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원이 가장 많고(전체 학원 수의 45%) 특히 방과 후 돌봄교실 형태*의 프랜차이즈 영어회화학원이 다수
* 영어교육, 과제지도, 점심·간식 제공
- 이런 영어회화 학원은 학기별 등록금(방학기간 제외), 월별 학원비, 교재비, 잡비 등을 합하면 1달 평균 50만~80만 원 상당을 지출. 대만의 평균임금 수준*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금액
* 2017년 상반기 기준, 5만3479신타이완 달러(201만 원)
- 일본의 초·중·고 개별학습지도 전문학원인 '다쿠토'는 대만의 이런 교육열을 겨냥해 2008년 5월 현지 유력 교육전문기업과 합자로 대만에 진출, 수도권 위주로 전국 주요 도시에 총 49개점을 운영하고 있음.
유명 입시학원 앞, 입시철만 되면 수강신청하려는 학부모들로 장사진
자료원: TVBS
□ 현지 업계가 말하는 대만 민간교육시장 현황과 한국의 시장진출 가능성, '영어교재·이러닝 중심'
ㅇ 대만 어학교재 시장(영어 기준)은 영국·미국의 주류·비주류 출판사가 1·2선, 한국·싱가포르 등 비영어권 교재가 3선, 대만 교재가4선에 위치
ㅇ 외국어 학습방법에 인식 변화에 따라 최근 들어 한국 영어교재가 2선으로 올라오는 시장흐름은 우리 기업에 고무적
- 제2외국어로 가르치는 비영어권 학습지도방식이 원어민을 대상으로 한 '영국·미국 교재'보다 학습효과 낫다는 인식이 형성되는 추세
ㅇ 특히 한국산 종이교재는 인쇄품질이 좋고 고품질 인쇄물의 가격경쟁력*도 높아 고급 교재시장 진출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고품질 인쇄물은 대만 인쇄단가 높은 편)
- 다만, 한국인 집필진·저자에 대한 현지 학부모·교육업계의 인지도가 낮아 마케팅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아쉬움. 집필진·저자 이력 충분히 어필하거나 저자명을 너무 눈에 띄게 표시하지 않는 등 대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장기적 안목으로 마케팅 노력 지속할 필요
ㅇ 영어교재 전문 유통기업인 U사와 협력 중인 이퓨처는 장기간 교류관계 이어가며 신뢰를 쌓고, 대만 커리큘럼에 맞춰 진도를 조정하는 등 현지 시장 특성을 적극 반영
- 최신 교육방법 및 학습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교재개발에 발 빠른 대응력 발휘하며 경쟁력을 확보
대만 고급 영어교재시장에 진출한 '이퓨처' 제품
자료원: U사 홈페이지
ㅇ 이러닝은 아직까지 기술적인 시스템 통합 수준이 저조해 이용이 보편화되지 않은 편이나 학습 자율성이 일정 수준 발달한 중·고등생, 성인 교육시장에서 이러닝 시장성 확대 기대
- 대만 학원계의 연간 시장규모는 1700억 신타이완 달러(6조3000억 원)에 달하는데 이러닝 비중은 12%에 불과해 시장개척 여지가 크다는 평가
ㅇ 특히 교육 콘텐츠 부문의 개발수요가 많은 편인데 콘텐츠 기획·구현방식*이 다양할수록 유리
* VR·AR 기술 활용 등
- 다만 대만은 스타강사를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있고 강사별 강의방식이 천차만별이므로, 이런 시장 특성을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ㅇ 유아·초등학생 시장에선 이러닝이 오프라인 교육의 보조 역할을 하는 현재 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교사에 대한 이러닝 적응훈련 서비스와 학부모 인식개선 노력이 충분히 선행될 필요
- 이러닝은 일방형 학습방식이므로 어린이에게는 학습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어린 자녀의 디지털 기기 노출에 대한 학부모의 부정적 인식이 여전한 상황
대만 입시 전문 이러닝 기업 '세임베스트(Samebest)'
주: 1) 대만 OTC 상장기업(2017년 4월)으로 주요 도시 소재 학원과 합자로 오프라인·이러닝 통합 서비스 회사를 설립하고
중국에도 진출해 사업확장 추진 중 2) 자료원: www.go100.com.tw
자료원: 현지 기업·학원협회 관계자 전화 인터뷰, 이러닝산업생산액조사보고서(數位學習產值調查報告, 2016년 11월), 지역별 단기학원 정보관리 시스템(http://bsb.edu.tw), 교육부 통계처, HSBC, TVBS, 행정원 주계처,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