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여도적을 꿈꾸다†∽(* 아름다운(?) 손예술
나는 오늘도 여김없이 갈색머리 볼품없는 가발을 쓰고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도둑질할땐 원래 머리, 평소땐 가발을..]
에휴 , 이놈의 가발은 왜이렇게 볼품없는거야?
나는 갈색머리를 이리저리 손으로 베베- 꼬면서 불만어린 표정으로 돌아다녔다.
그나저나 이쪽 동네 남정네들은 왜 저래..?
나만 보면 얼굴이 붉어지는거지?
나는 나에게서 시선을 못떼는 남자들을 바라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이내 멈칫거렸다.
호..혹시 이게 가발이라는거 알아챈거 아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때마침 근처에 있던 거울장사 하는 가게에서 이리저리 머리를 매만졌다.
하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흐음..왜들 저러는걸까?
단체로 더위라도 먹었나?
나는 흥미없다는 듯이 다시 내 갈길을 걸어갔다 .
흐음~ 어제 한탕쳐서 돈은 넉넉히 있으니깐..
오늘은 좀 푸짐하게 먹을까나..?
나는 맛있게 밥을 먹을 꼬맹이들 생각에 절로 웃음이 나면서 시장바닥으로 들어섰다.
"날이 가면 갈수록 저 애는 이뻐진단 말야..?"
"그러게.. "
뒤에서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며 넋이 빠진 남자들의 중얼거림을 듣지 못한채 말이다.
어느곳이나 그렇듯 , 시장은 북적 북적 사람도 많으면서도 시끄러워서 사람사는 맛이 확- 느껴진다.
하지만.. 사람이 이렇게 많은 것을 틈타 살짝의 손예술을 펼치는 자들도 여럿이다.
"도..도둑이야!!!!"
어느 한 아주머니가 얼굴이 새빨개지도록 소리치며 열심히 도주하고 있는 남자애를 가리켰다.
하지만 인심이 바닥을 기는 이곳에선.. 그 누구도 도움을 주지 않고
그저 자신과 상관없다는 눈길로 멍-하니 쳐다볼뿐이었다.
..흠. 저 남자애를 잡아주면 어느정도 수고비좀 받을수 있지 않을까?
나는 열심히 돈계산을 하고는 어느정도의 돈을 받을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을 때쯤,
열심히 도주하고 있는 남자애가 나를 스쳐지나갔다.
감히 옆구리에 훔친 돈주머니를 달고 말이지..
후훗..
나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어느새 내 손에 쥐어져있는 돈주머니를 들고는 그 아주머니 곁으로 다가갔다.
"아주머니, 이거 아주머니 돈주머니 맞으시죠?"
내가 상냥하게 미소를 지으며 아주머니에게 돈주머니를 돌려주자 아주머니는 거의 빼앗는 수준으로
거칠게 돈주머니를 가로채고는 아무말 없이 사람들 속으로 사라졌다.
그러한 모습에 나는 살짝-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하긴..내가 이 바닥에서 뭘 바란거지..
사람의 인심..? 후후.. 벌써 사라진지 오랜데 말야..
하아... 양심따윈 다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쳇.
내가 허무해하고 있을 때 붉은 머리의 남자가 나를 툭- 치고는 사람들 속으로 사라졌다.
"에씨..뭐야.."
나는 부딪힌 어깨를 손으로 탁탁- 털고는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잠깐..
이 수법..어디서 많이 봤는데..?
그리고는 나는 옆구리에 달려있어야할 돈주머니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음을 알아채고는
이를 갈았다.
"이...자..식.."
감히 내 수법으로 돈을 가로채!!??
그것도 이 제밀리님의 돈주머니를!? <비록 훔친거긴 하지만>
나는 분노의 달리기를 하며 나의 돈주머니를 들고 튀었을 용의자를 찾아해맸다.
붉은 머리..
그 망할 놈의 붉은놈!!!
나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꽤 높아보이는 집의 지붕으로 천막을 점프대삼아 점프했다.
나는 지붕위로 가볍게 안착하고 난 후 많이 튈것으로 예상되는 붉은머리를 찾을려고 했다.
하지만 이게 왠일..?
붉은머리의 붉자도 보이지 않았다.
이자식..벌써 많이 튄건가..
나는 입술을 깨물면서 주변을 샅샅이 뒤져보았지만
붉은머리는 찾을수 없었다.
젠장.. 오늘은 꼬맹이들한테 맛있는 것좀 먹일려고 했더니..
하하..역시..쉽게 번 돈은 쉽게 잃는다..랄까..
"제길.."
나는 작게 욕을 읊조리고는 가발을 거칠게 벗어 조그마한 가방에 넣어버리고는 지붕에서 뛰어내렸다.
물론, 땅에 착지하기 전에 길다란 봉을 잡아 속도를 좀 줄이고 난 후 조심스럽게 착지하였다.
하아.. 하루에 한번씩만 손예술을 펼칠려고 했거늘..
내 마음속의 약속이 오늘 깨져버리는 구나..
젠장..
나는 목표물을 찾아 눈을 이리저리 굴렸다.
최상의 목표물은 덩치가 좀 있고 달리기도 느려보이며 돈주머니가 사라져도 그 무게차를 못느낄정도의
둔함을 지닌 사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것은 가난한 사람이 아닌 돈이 많을것 같은 사람이란것이다.
하지만..이렇게 최적의 목표물이 갑자기 떡- 하니 보일리가 없었...
...우후훗..
"빙고.."
저렇게 떡-하니 최적의 목표물님께서 계시잖아~ 푸하하핫!!
게다가 게다가.. 좀.. 잘살아보이기도 하시구 말야?
나는 베시시 -웃으면서 그 사람을 쳐다보았다.
내 목표물이 된 악마는 매우매우 잘먹어서 통통하다를 뛰어넘어서 어떻게 걸어다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살과 , 옷도 팔랑 팔랑 거리는 것이 고급원단을 사용한 것 같았고, 이제 막 빨은 듯한 저 새하얀 옷..
후후후.. 이것처럼 최상의 조건이 어딨겠어?
나는 씨익- 웃으면서 고마우신 목표물님을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는 부딪힐듯 말듯할 정도의 거리를 두고는 옆구리에 걸려있는 돈주머니를 향해 자연스레 손을 재빨리 움직였다.
하지만 그 순간 , 갑자기 나타난 붉은 머리 남자가 돈주머니를 향하고 있는 내 손을 재빨리 낚아 챘다.
"뭐..뭐야!?"
그 덕에 그 최적의 목표물님께서도 내가 살짝- 손예술을 펼치려고 했다는 것을 알아채고는 분노에 휩싸인 얼굴로
나를 내려다 보았다.
붉은 머리 남자는 그와 동시에 내 손을 꽉- 잡고는 사람들 속으로 순식간에 흡수되었다.
최적의 목표물님께서는 분노에 휩싸여 방방- 날뛰셨고 뭐라뭐라 지껄이긴 했지만 더이상 들리지 않을 정도로
많이 멀어져 있었다.
우후훗 +__+ 새로운 인물 등장이오 >___<ㅎ
저 붉은놈과는 꽤 질긴 인연이 갑니다욧 +___+푸헤헷
게으름뱅이 "싸가지♬" !! 열심히 성실연재중입니다용
>__<에헤헤,
첫댓글 다음 편, 기대하겠습니다.
우히히히 +___+♡ 고맙습니당 >___<ㅎㅎ
붉은 머리놈의 정체는? 빨리 다음편요~~
으힛 >__<ㅎ 글쎼욧 +___+ㅎㅎ
붉은 머리라.. 싸가지가 없겠군요..ㅡ▲ㅡ
흠 +____+ 아마도 싸가지 없는 타입이죠 +__+? 쿠힛,
막 궁금해지네 ㅇ_ㅇ*히잇!!빨간머리!! 정체를 말해라!!ㅋㅋ
이히히 +____+ 빨간머리! 그의 정체는!!??
담편 기대할께요
ㅎㅎㅎ, 고맙습니닷 >___ㅡ!!!
저 놈 굉장히 싸가지 없당...돈 가져가놓고는 방해까지...ㅡㅡ;
이히힛 >___< 우리 붉은 눔이 좀 싸가지 읍쎠용 >__<케헤헷! [퍽-!]
허허... 난감하네..
난감하죠 +____+ 으히히히, 난감한 캐릭터 >__ - 쿠히히히
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