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2.08 木/ 대림 제2주간 목요일.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대축일 미사:
① 창세 3,9-15.20 ② 에페 1,3-6.11-12
㉥ 루카 1,26-38
ㅡㅡTㅡ묵 상ㅡTㅡㅡ
♧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성 마리아 대축일-물듦에 대하여 ♧
ㅁ
오늘 축일의 본기도는 축일의 의미를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녀를 통하여
성자의 합당한 거처를 마련하시고 성자의 죽음을 미리 내다보시어
동정 마리아를 어떤 죄에도 물들지 않게 하셨으니 동정녀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하느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그러니까 우리도 동정녀 마리아처럼 죄에 물들지 않도록
마리아를 어떤 죄에도 물들지 않게 하셨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오늘 첫째 독서와 연결하면 우리가 아담과 하와를 본받지 말고
새로운 아담이신 주님과 새로운 하와이신 마리아를 본받으라는 얘기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물드는 존재입니다.
나는 죽어도 다른 물들지 않고 내 색깔대로 살 거야 할지라도
같이 살다 보면 물들기도 하고 물들이기도 하는 것이 우리 존재입니다.
그러니 독야청청 물 안 들겠다고 하기보다는 물이 들되,
하와의 물이 아니라 마리아의 물이 들기로 마음먹는 것이
더 현명하고 오늘 축일을 잘 지내는 것이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오늘 강론도 이 의미만 간단히 나누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오늘 축일의 의미를 끙끙대며 묵상했는데
전에 했던 얘기 빼고, 안 한 얘기를 하려다 보니 좀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학적이고 교리적인 어려운 얘기는 집어치우고
이렇게 간단히 물듦의 의미만 나누기로 하였는데
신학적이고 교리적인 의미를 알고 싶으시면 전에 올린 강론을 보시기 바랍니다.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가리봉동 공동체 <여기 선교의 집>/ 석남동 성 프란치스코회 수도원 /
작은 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ofs/정릉 아타나시오 韓 옮김)
ㅡㅡTㅡ복 음ㅡTㅡㅡ
◈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26-38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적독서 후에 잠시 묵상합니다>
<묵상 후 사도신경을 바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