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중학교동창회라 소맥에다가 담금주,왕창 드리부었다.
요즘 내가 왜이러는 지 모르것다~~~~~~~~````
다음날, 그래도 날이 밝아오니 움직여야겠다.
촛짜의 산행은 계획없구 늘~ 개척산행이다.
개척이 맞는 표현인 지 모르것다.
몇일 전 친구가 찾아와 얘기 중, 누가 천마를 시험재배 했었다는 정보를 준다.
'그려 그러면 그 언저리 샅샅이 뒤져봐야것네~~~~~~ '
차를 대고 슬슬 산을 거슬러 올라 갔다.
산소 언저리에 보리수가 빨갛게 익었다.
얼른 따서 입에 넣어 봤더니 달달하다.
있는 거 전부 땄더니 한 웅큼 된다.
그냥 한입에 툭 털어넣었다.
'간만에 뽀리똥 먹어보네 헤헤~~~~'
묵밭 가에 개복숭아나무에 복숭아가 많이 달렸다.
그늘에 가린 곳이 없고 햇볕이 좋으니 알도 많이 달리고 실하다.
생각 같아서 얼른 배낭에서 자루꺼내 따 담고 싶었지만 참았다.
아침부터 이 거 따다가 시간 다보내면 오늘 정찰산행이 종칠 거 같다.
집에 그릇도 변변치 않구, 그보다 이 거 해놓으면 울집 여자들 별루 신통하게 생각하지 않으니 맥빠지는 일이기도 하구~~~
이따 내려오면서 다시 생각해보기로 하구 발길을 돌렸다.
계곡에는 머위가 실하다. 이 것도 거두면 한보따리 됨직하다.
이 것두 참구 ~~~~~
작년에 지었던 왕탱이 벌집이 땅에 딩군다.
작년엔 사방에 벌집이 천지더니 이제는 흙으로 돌아가려한다.
참취가 실하게 자라났다.
놔두면 자손 번식 많이 할 거 같다.
벌써 햇영지가 돋아나고 있다.
작년에는 영지 좀 따서 효소도 담구 술도 담았는 데 올해는 얼마나 거두려는 지 궁금하다.
이 건 뭔 버섯인 지 모르것다.
저 번에 봤던 팥배나무 인 거 같다.
확인 차 찰카닥!
뿌리뻗음도 팔방성으로 기운차 보인다.
조경수로 쓰인다더니 열매도 이쁘구 수피의 질감도 아주 그만이다.
이 골은 뱜고사리 천지다.
분위기는 그만이다.
천마 탐색은 언제 잊었는 지 까맣고~~~~~
또 다른 무엇을 찾아서 사방을 기웃기웃한다.
꿩을 찾는 사냥개마냥 눈부라리며 코두 벌름거리며 발바닥에 땀나도록 싸댕겼지만 그리는 님은 어디에 숨었는 지 알 수가 없다.
내 분명 헛다리 짚는 거다.
있을 만한 곳이 아닌 건가보다~~~~
땀만 열나게 쏟아내구 있다.
'빙 신~~~~'
그런데 어제 술먹은 사람 맞는가 ?
벌써 몇 시간 산을 쏘댕기는 지 모르것다.
2006년산 산도라지주에 헛개열매주를 그렇게 드리 붰는 데도 아직 멀쩡하네~~~
'별 ~일~~~~~~~'
'분명히 천마가 있을껴~~~~~~~~~~
천마재배 했다는 것이 확실하다면~~~~~~~'
허나 그 것은 내 아둔한 머리속의 산물이고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으니 ~~~~~
더 이상 산에서 헛발질 할 맘이 싹 가신다.
'그만~ 그만!
내려가거라 !'
산신령님이 내 뒤통수에 대고 호령하는 거 같다.
'그려유, 그만 내려갈꺼구먼유~~~~~~~~~~'
창고에 들렀다.
매실나무에 매실을 땃다.
더 두면 내차지가 안 될 거 같으니 거둬야겠다.
작년에 삼십여개 거두고 올해는 한 2~3키로 되려나 모르것다.
내년에는 그럭저럭 우리식구 먹을 건 거둘 거 같다.
접골목열매도 빨갛게 익었다.
이 것도 따담으니 한 봉다리 된다.
이 건 효소로 맹글어야것다.
적하수오덩굴의 세력이 힘차다.
올해는 가을에 시험삼아 파봐야겠다.
땅속에 뭐가 있는지~~~~~~~~~
몇 년 전에 산에서 캐다 심어논 하수오는 이제 겨우 싹을 올리고 있다.
나중에 캐기 쉬우라고 살짝 묻어놨더니 지난 겨울추위에 얼었었는 지 세력이 별루다.
작년 가을에 거뒀어야 되는 걸 그랬나보다.
내심 기대가 컸었는 데~~~~~
실망하지 싶다.
접골목열매가 1키로 남짓하다. 두어번 행궈내고 설탕에 재웠다.
하룻밤 자고 나니 숨이 죽어서 부피가 반으로 푹 줄었다.
괜히 5리터들이통에 담갔나 보다?????
지난 일요일은 이렇게 하루를 보냈다.
다음 산행에서는 어떤 인연이 날 기다리고 있을 지 궁금하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운동열심히 하고 왔습니다.
건강하세요
효소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효소는 담기는 하는 데 꾸준히 복용이 힘드네요
더운데 고생많이 하셨군요?
예, 땀 좀 빼구 왔습니다.
건강하세요
수고하셨읍니다 안산하세요
여러가지 구경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