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촌(外人村) / 김광균(金光均)
하이얀 모색 속에 피어 있는
산협촌의 고독한 그림 속으로
파 - 란 역등을 달은 마차가 한 대 잠기어 가고
바다를 향한 산마룻길에
우두커니 서 있는 전신주 우엔
지나가던 구름이 하나 새빨간 노을에 젖어 있었다.
바람에 불리우는 작은 집들이 창을 나리고
갈대밭에 묻히인 돌다리 아래선
작은 시내가 물방울을 굴리고
안개 자욱---한 화원지의 벤치 우엔
한낮에 소녀들이 남기고 간
가벼운 웃음과 시들은 꽃다발이 흩어져 있다.
외인 묘지의 어두운 수풀 뒤엔
밤새도록 가느란 별빛이 나리고
공백한 하늘에 걸려 있는 촌락의 시계가
여읜 손길을 저어 열시를 가리키면
날카로운 고탑같이 언덕 우에 솟아 있는
퇴색한 성교당의 지붕 우에선
분수처럼 흩어지는 푸른 종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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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촌(外人村) / 김광균(金光均)
강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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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00:3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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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날 오후시간에 컴앞에서
좋은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추석 연휴의 날씨는 맑은 날씨와 무더운날씨 연속,
조석으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고 있습니다 추석연휴 사랑하는 가족,친족 행복한 즐거운 시간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고운하루 즐거운하루
되시고요 가족과함께하시는 좋은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