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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시작
드디어 이 책을 집어들었다.
집어들기 전에 그 두께에 겁도 먹었다.
많은 사람들이 어렵지 않다고 하고 재미있게 읽었다는 말에 용기를 냈다.
TV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던 것을 책으로 출간한 것이라는 말에 용기를 냈다.
1980년 처음 출간된 이후로 계속 출간된다는 말에 용기를 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칼 세이건은 잘 알려진 영화 <콘택트>의 원작 소설 <콘택트>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1950년대부터 NASA의 자문 조언자로써 미국 우주 계획의 핵심인물이었다.
코넬대학교에서 교수로도 일하고, 많은 책도 출간한 천문학계에서는 참 유명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도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1996년 12월 골수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내가 읽은 <코스모스>는 그가 떠난 10주년을 기념하여 작년에 나온 특별판이다.
이 책을 한 단어로 표현하라고 하면 '장엄하다'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우주와 인류에 대한 과학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인문학적 철학적 접근이 돋보인다.
이 책을 읽는 것을 끝나는 것이 아닌, 나 존재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했고,
많은 상상력을 품게 해주는 그런 책이다.
그리고 지은이는 문학적인 문체로 인해 자칫 지루함에 빠질 수 있는 내용을 구해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오랫동안 찾는 이유를 실감할 것 같다.
1. 코스모스
'Cosmos'
이는 우주를 뜻하는데, 특히 자연법칙에 따라 질서가 있는 우주를 의미한다.
그래서 Cosmos는 혼란이란 뜻의 Chaos와 대립되기도 한다.
우리 인류가 코스모스에 대한 관심은 인류탄생과 함께 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코스모스에 발을 담근것은 불과 몇십년이었다.
이제 코스모스라는 바다에 발가락만 적신 것이다.
수많은 은하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코스모스는 대부분이 텅빈 공간에 불과하다.
이것은 우리가 밤하늘을 쳐다보고 있어도 알수 있는 사실이다.
은하의 수가 10의 11제곱(10^11)개가 있고
은하당 별 수가 평균 1000억개라고 하니, 전체 별 수를 생각하면 머리가 어지러워진다.
그동안 인류는 지구에 고립되어 살고 있었던 것이다.
최근에 들어서야 지구 밖으로 영역을 서서히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심각한 지구환경파괴로 보아
인류가 코스모스의 비밀을, 아니 태양계의 비밀을 풀기도 전에 멸망할 것 같아 씁슬하다.
...
그런 우주를 이루고 있는 별의 주요 원소는 수소, 나트륨, 마그네슘, 철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2. 지구에 대한 고찰
지구에 대한 인류의 연구에 있어 지대한 결과를 낸 사람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에라토스테네스.
그는 최초로 지구의 둘레를 잰 사람이다.
고등학교때 지구과학책에 보면 막대기의 그림자를 이용하고,
수학의 엇각이 같음을 이용하여 지구의 둘레를 재는 그림이 나왔는데,
바로 이 사람의 업적이다.
그는 지구가 둥글다고 생각했던 사람이고,
실제로 신대륙의 가능성을 알고 있었고, 시도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항해기술이 부족하여 시도로만 끝났다고 한다.
프톨레마이오스.
그는 지구 중심설인 천동설을 주장한 이로써, 점성술가이자 천문학자였다.
그는 천문학에 지대한 공은 많았지만, 지구 중심설을 주장함으로써
세계를 오랫동안 혼란에 빠뜨리고 말았다.
지구 중심설을 주장하다보면 화성의 역행 등 지구중심설로 이해할수 없는
천체의 움직임들이 있었다.
이에 프톨레마이오스는 다른 이론을 생각지 않고,
지구 중심설을 설명하기 위해 새로운 화성의 운동에 대한 가설을 세우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코페르니쿠스가 태양중심설인 지동설을 주장했는데,
이는 화성의 역행을 설명하는데도 문제가 없었다.
케플러.
그는 16C~17C를 살아쓴데, 신학자이자 점성술가이자 천문학자로써
행성의 운동 원리를 발견한 큰 공을 세운 사람이다.
고등학교때 지구과학 공부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케플러 3법칙이 어렴풋이 기억날 것이다.
케플러 제 1 법칙은 생성은 타원 궤도로 태양 주변을 공전하며,
태양은 그 타원의 한 초점에 위치한다이고,
케플러 제 2 법칙은 행성과 태양을 연결하는 동경은 같은 시간 동안에
같은 넓이를 움직이는 것이다.
이것은 태양과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 빨리 움직이고,
태양과 멀리 떨어져 있으면 천천히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케플러 제 3 법칙은 행성의 주기를 제곱한 것은 행성과 태양 사이의 평균거리를 세제곱한 것에 비
례한다는 것이다.
이런 케플러의 행성운동에 관한 법칙은 모든 행성에 다 들어맞는 것으로,
이것으로 우주의 큰 이정표를 찍었다는 평가이다.
그런 위대한 업적과 달리 그는 불우한 삶을 살게 된다.
케플러의 연구를 지지하던 프라하의 황제가 죽고, 그는 루터파에서 파문당한다.
부인과 아이는 전염병으로 죽고, 어머니는 중세를 휩쓴 마녀전쟁으로 재판까지 받게 된다.
케플러는 과학저작 뿐만 아니라 <꿈>이라는 소설도 쓰게 되는데,
이 소설은 달나라 여행을 소재로 한 소설로, 자신의 자전석 내용도 포함한 공상과학소설이었다.
케플러가 죽고 36년 뒤 그의 법칙은 더욱 결실을 맺게 된다.
바로 뉴턴에 의해서...
뉴턴.
그는 미숙아로 태어났느며, 평생 독신으로 살 정도로 비사교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최고의 과학천재라 부르는데 손색이 없다.
그는 삼위일체는 성경의 오독이라 생각하고 유일신을 믿었고,
신비주의와도 접속하여 점성술에도 관심을 두었다고 한다.
그는 점성술을 좀더 잘 이해하기 위해 기하학을 접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그를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만들게 된 것이다.
그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관성의 법칙과 만유인력의 법칙(중력)을 설명하여
지구와 달의 공전을 설명하였다.
그가 과학 법칙을 발견하는데 있어 가장 밑받침이 된 것이 바로 케플러의 행성에 관한 법칙이라고
한다.
그는 천문학, 물리학 뿐만 아니라 연금술의 화학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이 연금술 시험으로 인해 중금속 중독에 빠져 신경쇠약증에 걸렸다는 설도 있다.
아무튼 케플러와 뉴턴은 지상의 법칙이 천상, 즉 우주에도 적용됨을 증명하였고,
이것은 코스모스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이러한 관계를 정확하고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직접 책을 들어야 한다.
3. 혜성에 대한 고찰
1908년 중앙시베리아에 의문에 대형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이것은 이 지역의 이름을 따서 퉁구스카 사건으로 알려졌는데,
얼마전에 TV에서도 이 의문에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이때의 충격으로 지구 대기에 큰 충격파가 있었고,
산림지대가 초토화되었지만, 구덩이는 없었다고 한다.
이 사건은 당시 국제적인 정세로 십수년이 지나서야 현지답사를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 사건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었고, 각종 설들만 무성했다고 한다.
핵폭발과 비슷했지만, 당시 핵폭탄 기술이 없었고,
핵폭발 이후 나타나는 감마선과 방사능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가장 신빙성이 있는 설은 혜성 충돌이라고 한다.
혜성은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운석의 충돌과 달리 구덩이리를 남기지 않고,
큰 충격파만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혜성에 대한 기록은 오래전부터 남아 있다고 한다.
그 기록들은 전부 재앙과 불길의 전조로 기록되고 있었다.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니다 보니 그런 것 같다.
뉴턴은 혜성을 매우 찌그러진 타원궤도를 그리는 일종의 행성이라고 정의하고,
당시 전해내려오는 혜성에 대한 미신을 타파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뉴턴은 혜성에서 물과 생명현상이 기원했을지도 모른다고 했으며,
인간의 영혼까지도 혜성에서 기원했을지도 모른다고 하였다.
이런 혜성의 운동에 규칙성을 예측한 사람이 있으니 바로 에드워드 헬리라는 사람이다.
그는 혜성이 76년마다 온다고 예측을 했고,
그 예측은 맞아들었다. 이후 사람들은 그 혜성을 헬리혜성이라고 불렀다.
이런 혜성들의 소멸은 보통 행성이나 위성들과 충돌하여 소멸하게 된다.
4. 금성에 대한 고찰
갈릴레이가 처음 관측했을 때의 금성은 그저 밋밋한 원판모양이었다.
이유는 두껍고 불투명한 구름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나중에 밝혀졌다.
그럼 그 불투명한 구름의 정체는 무엇인가?
스펙트럼 분석(분광 분석)이란 것이 있다.
이것은 원소마다 고유의 주파수 대역의 빛만 선택적으로 흡수하는 것을 이용하여
태양, 별, 은하의 구성 성분을 알아내는데 사용된다.
이를 이용하여 금성의 화학성분을 조사한 결과
금성의 구름에는 수증기 성분은 없고,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로 이루어져 있음이 밝혀졌다.
그리고 전파망원경을 이용하여 금성 표면의 온도가 엄청나게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것은 바로 이산화탄소로 이루어진 금성의 두꺼운 구름에 의한 온실효과의 결과이다.
그리고 금성은 자전주기가 243일이나 되고,
자전방향이 다른 행성과 반대이다.
그리고 대기압이 무려 90기압이나 된다.
이것이 새벽녁 유달리 반짝거려 샛별이라고 부르는 금성의 정체이다.
살기는 어렵겠다.
5. 화성에 대한 고찰
화성의 특성이 지구와 가장 비슷하여
지구 외 태양계에 생명체가 있다면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이 바로 화성이다.
화성은 지금까지도 생명체 존재여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조지웰스의 <우주전쟁>을 비롯한 많은 문학작품이나 영화에서도 화성인에 대해 다루고 있다.
화성 탐사에 가장 열심이었던 사람 중에 퍼시벨 로웰이란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화성에 극관을 발견하고 그 극관의 물을 녹여 운하를 만든 문명인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천문대를 만들어 화성을 관측하고 화성지도까지 만들었다.
그런 그의 주장은 당시 여론에 호응을 받기도 했지만,
반대이론도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퍼시벨 로웰은 화성 탐사 뿐만 아니라 명왕성을 발견하였다고 한다.
명왕성의 영어이름인 Pluto의 앞 두자 PL이 퍼시벨 로웰의 앞철자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그는 천문학자 뿐만 아니라 외교관으로도 유명한데,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깊은 사람이다.
그가 구한말 우리나라에 와서 쓴 책이 바로 <조용한 아침의 나라 조선>이라고 한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란 별칭이 바로 이 퍼시벨 로웰이 만든 것이다.
...
지난 세기에 들어서 화성 탐사에 대한 노력은 불이 붙게 된다.
소련은 몇번의 탐사선을 보냈지만,
화성의 희박한 대기와 강한 모래폭풍으로 인해 착륙에 실패하였다.
이에 미국은 착륙에 대한 세심한 검토를 한 끝에
바이킹 호가 화성착륙에 성공하고 화성사진을 지구로 전송하였다.
이후 화성의 생명체 존재 여부에 대한 연구로 이어졌다.
외계생명의 존재여부를 연구할때 주의해야 할 점은
외계생명이 지구 생명과 같은 결합구조를 가졌다고 생각하면 안되고,
환경에 맞는 분자들의 결합을 이루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화성 탐사는 앞으로 수세기 또는 수십세기에 걸쳐 이루어질 것이다.
만약 생명체가 있다면 그들의 화성을 우리가 함부러 훼손하면 안될 것이고,
생명체가 없을 경우에는 지은이는 지구화의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것은 지구인이 화성 정착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인 물문제는 퍼시벨 로웰이 이야기했던 극관을 녹여 운하로 만드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을 수도 있다고 한다.
6. 목성과 토성에 대한 고찰
보이저 1호와 2호는 태양계 탐사를 위한 무인 탐사선이다.
보이저 1호와 2호의 목성과 목성의 위성들에 대한 탐사결과는 대충 이렇다.
10시간 이내의 짧은 자전주기를 가졌으며, 고리를 가지고 있다.
목성은 기체로 이루어진 행성이기 때문에 지표면과 대기의 구분이 어렵고,
대적반 등 다채로운 대기가 환상적이라고 한다.
우주에 있는 대부분의 별은 쌍으로 있는 쌍성계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태양처럼 하나의 별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지 않은 경우라고 한다.
목성에는 많은 위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태양이 여러 행성을 가지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원래 태양과 목성과 함께 쌍성계를 이루었던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고 한다.
지은이는 목성을 별이 되다 만 비운의 천체라고 이야기한다.
토성은 목성과 비슷한데, 화려한 고리를 가지고 있다.
위성은 10여개가 있으며,
이중에 타이탄은 태양계의 위성들 중에 가장 크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는 대기다운 대기도 있다고 한고,
유기물질과 활화산의 흔적이 있어 생명체 존재가 가능성이 높은 위성이라고 한다.
7. 이오니아 사람들
옛날 사람들은 별을 신처럼 생각하였다.
그런 신들은 자연을 다스리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헤라 여신의 가슴에서 나온 젖이 은하수가 되었다고 하여
은하수가 영어로 Milky Way라 부른다.
별과 지구에 대해 연구가 가장 활발했던 고대인은 이오니아 사람들이었다.
이오니아에서 과학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첫번째 주자는 탈레스이다.
상식적인 지직으로 탈레스하면 '물'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는 세상의 모든 근원이 물이라고 했던 사람이다.
탈레스는 태양고도를 이용하여 피라미드의 높이를 측정하였는데,
이는 오늘날 산의 높이를 측정하는데 그대로 이용하고 있다.
그는 신의 도움없이 세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탈레스보다 3세기 뒤에 태어난 유클리드가 정의한 기하학을 벌써 증명할 정도로 그는 천재였다.
그의 연구는 유클리드, 뉴턴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
아낙시만드로스란 사람은 해시계와 천구도를 제작하였고,
테오도루스는 열쇠와 자물쇠를 발명하고, 자, 수준기, 지렛대, 청동주조술, 중앙난방법을 발명하였
다.
의학으로 유명한 히포크라테스도 이시대 이오니아인이었다.
엠페도클레스란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최초로 빛의 속도가 유한하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물도둑이라고 부르는 물시계를 발명하였는데,
이것을 살펴보다가 공기가 허공이 아닌 작은 미세입자로 이루어졌을거라 추론하였다.
그는 자신의 뛰어남에 과신하고 자신이 신이라 여긴 나머지,
용암에 뛰어내려 죽고 말았다.
데모크리토스.
그는 원자설로 유명하고, 학교다닐때 외웠던 생각이 난다.
그는 원자설 뿐만 아니라 원뿔과 피라미드의 부피를 계산하는 방법을 알아내었는데,
이것은 미적분의 근처까지 접근했던 내용이라고 한다.
아낙사고라스는 아테네에서 활약을 이오니아인으로,
달의 위상 변화를 이해하고
달이 빛이 반사되어 밝게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사회적인 시스템과 종교적인 문제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이오니아 과학은 쇠퇴하였다. 이것은 곧 고대 과학의 쇠퇴, 암흑의 시작이었다.
이 암흑은 코페르니쿠스가 출현할 때까지 1000년간 지속되었다고 하니,
짧은 인류역사에 있어 안타깝지 그지 없는 시간이었다.
그 1000년동안 계속 과학탐구가 이어졌다면 지금쯤 또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을지도....
어쩌면 이미 인류가 멸종했을수도.....
역사란 참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이다.
어느 한사람의 한 선택이 이후 오랫동안 세상을 바꾸어놓으니 말이다.
아무튼 이오니아에 많은 과학자들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하고 뛰어난 사람은 피카고라스이다.
그는 피타고라스의 법칙 이외에도 지구가 구형임을 알았고, Cosmos란 단어도 처음 사용했다.
8. 별에 대한 고찰
어린시절 여름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시간가는줄 모를때가 있었다.
그러다가 움직이는 별이 있으면 UFO는 아닌가 흥분할때도 있었다.
나중에 그 움직이는 별의 정체가 인공위성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우주의 구성물질은 99%가 수소(H)와 헬륨(He)으로 이루어졌다.
그래서 모든 원자들이 수소와 헬륨에서 기원했을수도 있다는 가설도 있다.
태양도 수소와 헬륨으로 큰 기체덩어리이다.
겉표면온도 6000 ℃이고, 내부는 1570만도나 되고,
4H -> He
이라는 핵융합반응을 통해 열과 빛을 만들어내고 있다.
태양도 하나의 별(항성)이므로 다른 별과 마찬가지의 삶을 걸어왔고, 앞으로 걷게 될 것이다.
별은 처음에 수소와 헬륨으로 이루어진 성간구름이 중력 수축을 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앞으로 50~60억년 후 태양중심부에 있는 수소가 전부 헬륨으로 변해
더이상 핵융합반응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헬륨의 자체 중력으로 수축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밀도가 상승하면서
다시 헬륨의 핵융합반응이 발생하면서 다시 열과 빛의 부활이 일어날 것이다.
이때 헬륨이 핵융합반응이 일어나면서 탄소(C)와 산소(O)를 합성해낸다.
이건 태양 내부의 반응이고,
태양 외부에는 아직 남아 있는 수소가 핵융합반응으로 연소하게 된다.
태양의 외부에는 수소의 연소가 내부에는 헬륨의 연소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후 외부가 급격하게 팽창하게 되고, 온도가 하강하는데 이때의 별을 적색거성이라고 한다.
외부가 팽창해진 태양은 수성, 금성, 지구를 차례로 삼키게 되고,
헬륨이 모두 소진되면 더이상 태양은 핵융합반응은 일어나지 않는데.
다시 중력으로 수축이 재개되고, 이로 인해 온도가 상승하고 마직막 핵융합이 일어난다.
별의 후반부에는 약 1000년을 주기로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때 대기층을 계속해서 우주공간을 내뱉게 된다고 한다.
그러면 태양계 외곽에 태양의 잔해가 떠다니게 되고, 이것들이 행성상 성운을 이루게 된다.
태양은 계속 식으면서 수축되고, 고밀도 물질(축퇴물질)이 되는데 이때를 백색왜성이라 한다.
다시 수십억년이 지나면 흑색왜성이 되고, 별로써의 삶을 마감하게 된다.
태양보다 덩치가 큰 별에서는 별의 쇠퇴 과정 중에 초신성 폭발의 과정이 추가되는데,
이 초신성 폭발 후 대부분의 별의 질량이 우주로 방출하게 되고,
별은 중성자별이 된다. 이것은 태양처럼 작은 별에서는 볼 수 없는 현상이다.
이 중성자별은 강한 자기장과 빠른 자적속도를 가진 고밀도 별이다.
그보다 더 큰 별에서는, 중성자의 빠른 자전속도와 강한자기장은
빛까지 흡수할 정도의 높은 중력을 가진 블랙홀이 되어 별의 삶을 마감하게 된다.
9. 우주탄생에 대한 고찰
100~200억년전 우주에는 빅뱅이있었다.
이 빅뱅이후 우주는 우주배경복사를 방출하면서 계속 팽창되고
점차 가시광선 등 낮은 온도도 이동하다가 암흑의 우주로 변신하였다.
수소, 헬륨 등이 생성되면서 가스 구름이 형성되고,
이것들이 수축되어 별이 생기고, 별들이 무리를 이루어 은하를 이루게 되었다.
빅뱅 후 10억년이 지나고, 비균질 구조가 생기기 시작하여 중력으로 크기가 커지게 되었다.
은하들에는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은하처럼 정상적인 나선은하가 있는가 하면,
불규칙 은하들도 있다.
은하들 또한 항상 이동하여 충돌하여 은하자체가 소멸되는 수도 있다.
우주는 빅뱅 이후 계속 팽창만 하는가?
아직까지는 우주가 계속 팽창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것은 도플러 효과와 우주배경복사의 관찰로 증명이 가능하다고 하다.
그러면 언제까지 팽창만 할 것인가?
아무도 모른다.
어쩌면 우주는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는 삶을 살고,
지금 이 순간 팽창하고 있는 과정일지도 모른다는 설이 있다.
어느날 갑자기 우주는 팽창을 멈추고 수축을 하기 시작할지도 모른다.
그랬다가 다시 한점에 모이고, 그리고 다시 빅뱅이 일어나 팽창을 하고....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어느날 갑자기 팽창을 멈추고 수축을 시작하게 되고,
그러면 지금까지 모든 자연법칙이 엉망이 될 것이라고 한다.
아, 우주는 모르는 게 약인가?
10. 외계생물체에 대한 고찰
어느날 외계생물체, 그것도 지적 생명체와 조우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다.
칼 세이건은 이런 외계 지적 생명체와의 조우를
그동안 인류의 경험에 비추어 이야기하고 있다.
인류가 지구내에 존재하는 다른 지적 생명체에 그동안 어떻게 대했는가?
고래에 대한 인간의 자세, 고릴라 같은 영생류에 대한 인간의 자세.
우리는 그간 이야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끄러운 모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같은 인간들끼리도
문명이 발달하지 못한 부족과의 조우에서도 언제나 정복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에게 폭력을 행사하였다.
이런 인류인데,
만일 외계지적 생명체와 조우했다면 어떨까?
외계지적 생명체와 만나게 되더라도
그 외계 지적 생명체가 우리와 같은 수준의 문명과 같은 수준의 지적 능력을 가질 수 있는
확률은 0에 가깝다.
그러면, 외계 지적 생명체가 인류보다 문명 수준이 낮으면,
인류는 그동안 지구에서 보여온 것처럼 행동할 것이 뻔하다는 것이다.
만약 외계 지적 생명체가 우리보다 뛰어나다면(이것이 더욱 가능성이 높다)
그들이 우리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알수 없는 일이지만 그들이 지구인과 같은 성품을 갖고 있지 않길 바랄 뿐이다.
우주 탐사를 떠난 보이저 1호와 2호에는 금속 레코드판이 실려있다.
그것은 지구를 알리기 위한 소리들을 모은 것이지만,
외계 생명체가 그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동작시켰다 하더라도
그것을 이해할 수 없을 것임은 명백하다.
하지만, 지구의 소리를 코스모스의 바다에 띄워 보냈다는 것 하나로도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그럼 과연 외계 지적 생명체가 있을 확률은 얼마나 되나?
이를 식으로 나타낸 드레이크 방정식이란 재미있는 방정식이 있는데,
지은이는 이를 분석하여 설명하고 있다.
과연 외계 생명체는 있을까?
있다 해도 분명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형태는 아닐 것인데...
어쩌면 이미 지구에 와서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단지 우리가 못 알아보거나,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로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11. 지구 사랑
이 책이 처음 출간된 것은 1980년으로 미소 냉전이 치열한 시기였다.
언제 어디서 핵전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던 시절이다.
이에 지은이는 핵전쟁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를 실감나게 하였다.
그리고 무기만드는 예산에 비해 우주탐사에 대한 예산이 너무 적다고도 이야기하고 있다.
오늘날 미소냉전은 사라졌지만,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전쟁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지구는 큰 우주에서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미물이다.
우리는 그저 지구라는 미물에 고립되어 살고 있는 생명체이다.
그것도 너무나 짧은 순간을 살다가는 생명체이다.
우주 역사를 놓고 보면 인류의 전체 역사가 매우 짧은 순간이다.
그런데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누군가 그랬다고 한다.
코스모스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니 국경이 없다고...
국경은 누가 무엇을 위해 만든 것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것을 생각했다.
우주의 변방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지구에 아주 짧은 순간을 살다 가면서
나는 참 많은 고민에 휩싸이고 이것저것 억눌리며 살고 있다.
이 책은 협소한 나의 생각을 넓혀주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칼 세이건이 책을 마무리하면서 적은 글이 온몸에 전율을 느끼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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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우주 한 구석에 박힌 미물이었으나, 이제 스스로를 인식할 줄 아는
존재로 이만큼 성장했다. 그리고 이제 자신의 기원을 더듬을 줄도 알게 됐다.
별에서 만들어진 물질이 별에 대해 숙고할 줄 알게 됐다.
10억의 10억배의 또 10억배의 또 거기에 10억배나 되는 수의 원자들이 결합한
하나의 유기체가 원자자체의 진화를 꿰뚫어 생각할 줄 알게 됐다.
우주의 한 구석에서 의식의 탄생이 있기까지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갈 줄도 알게 됐다. 우리는 종으로서의 인류를 사랑해야 하며,
지구에게 충성해야 한다. 아니면 그 누가 지구를 대변해 줄 수 있겠는가?
우리의 생존은 우리 자신만이 이룩한 업적이 아니다.
그러므로 오늘을 사는 우리는 인류를 여기에 있게 한
코스모스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책제목 : 코스모스
지은이 : 칼 세이건
펴낸곳 : 사이언스북스
펴낸날 : 2006년 12월 20일
정가 : 15,000
독서기간: 2007.9.12 - 2007.9.19
페이지: 719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