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아래에서 어떤 분들의 질문처럼, 스스로 약재를 찾아서 먹어도 되느냐? 뭐 먹으면 되느냐? 낫기는 하냐? ... 등의 질문이 가장 중요한 질문일 것입니다.
이런 질문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 한의학에 대한 지식이나 홍보가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반성해 봅니다. 양방에선 기관지 확장제, 거담진해제등, 모든 천식의 공통된 증상 몇가지에 거의 무조건적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약들이 있습니다.(예외도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그렇다느 이야기 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증상억제일 뿐 근본치료가 아니기에 다시 항생제, 소염제, 기타 다른 약재들을 겸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이또한 역시 합병증이나 증상완화를 위해서 입니다. 물론 효과는 광범위하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그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발현됩니다. 왜? 근본원인과는 관련없이 결과적인 증상만 억제하는 약을 사용하기 때문이죠.
천식이 기관지가 좁아져서 옵니까? 아니죠. 기관지가 좁아진 것은 천식의 결과현상중 하나일뿐입니다. 즉, 결과입니다. 원인이 아니죠.
그런데 확장제를 먹으니 결과는 사라지지만 원인은????? 결국 약효가 떨어지면 재발하거나, 원인이 스스로 사라지면(따듯해지면..청결해지면 등등) 저절로 낫는 것입니다.
반면에 한약은 결과를 보지 않고 원인을 다스리는 쪽으로 치료를 합니다.(거의 한의학은 원인을 주로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원인과 약이 맞으면 기막히게 낫고, 맞지 않으면 전혀 효과가 없게 됩니다.
효과가 없으면 환자의 심리상 바로 포기하거나 다른 치료를 찾습니다. 따라서 한의사입장에선 약을 조금씩 투여해 보고, 경과를 살피면서 더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또한 약을 자꾸 바꾸어 보게 되지요. 그러나 이 기간을 대부분 참지 못합니다. 불신, 비용 문제때문입니다. 따라서 한의사는 원인약에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을 조금씩 넣습니다. 그러면서 자꾸 원인을 찾죠.
바로 여기서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신 해답이 있는 것입니다.
뭘 먹으면 낫느냐? 그것은 전문가인 한의사도 쉽게 답할 수 없답니다. 대증치료(증상만 억누르기 위한 치료법)를 위한 약재는 마황, 행인, 전호, 관동화등등 엄청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오래 먹는다고 천식이 낫는 것은 아니랍니다. 잠시 호전만 시킬 뿐, 또한 이런 대증치료약들은 오래 먹는 약이 아니랍니다.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급할 때, 증상을 억누르기 위해 처음에 잠깐 사용하는 약이지요.
근본치료는 결국 한의사와 환자간에 꾸준한 상담을 통해 근본원인을 찾아야만 '뭐 먹으면 낫는가?'에 대한 답이 나오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보중익기탕, 어떤 사람은 육미지황탕, 청폐정천탕등등 수없이 많은 처방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야만 하며, 그때까지는 서로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답니다...
난치병은 모두 그렇습니다. 양방이나 한방이나 모두 다....
2. 넘 비싸서...
결론은, 빨리 낫는다면 싼 것이고, 잘 낫지 않으면 비싼 것이 될 것입니다.
제가 치료한 아이는 돌 지난 아이였는데, 1첩에 난 경우가 있었는데 양방의사분께 다시 상담했더니, '한약에 이상한 마약같은 것을 넣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어찌 병원에서 한달 먹어도 낫지 않는 해소 천식이 나았겠느냐?' 했다고 하면서 다신 오지 않겠다고 화를 내더군요..
치료해 주고 욕먹었지요...
어느 것이 더 비쌀까요? 하루치 약값만으로 비교하자면 당연히 한약이 비싸지만 1년쯤 지나서 생각해 보세요. 확연히 한방치료가 저렴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저의 동네에서 7살난 남자 아이의 경우가 그랬습니다. 부산에서 이사오기 전 부터 대형병원을 달고 살던 아이죠. 내성은 이미 최고구요. 응급실은 들락거리고, 엄마는 한의사인 저보다 더 담담하더군요. 저는 걱정이 되서 죽겠는데...
3개월 정도의 간헐적 치료(심해지면 오고, 나으면 보약 먹이고...반복...)를 통해 이젠 다 나아서 얼굴본 적이 반년은 족히 넘었답니다.
중요한 것은, 양방으로 낫지 않는다면 하루치 치료값이 비싸다고 포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한방치료는 대증치료가 아니기에 원인과 맞기만 한다면 금방 효과가 나기 시작해서 재발이 줄어듭니다. 확실하게... 결국 치료비가 절약된답니다.
3.. '한약' 먹어도 안 났더라....
모든 질병은 원인과 약이 맞아야 하며, 또한 일정기간 이상의 복약이 필요합니다. 그냥 TV에 좋다고 광고한 약을 먹는다고 낫는 것도 아닙니다.(앞에서 모두 설명 드렸죠?) 유명한 곳에서 먹었다고 낫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성실하게 관심을 갖고 살펴주시는 한분이면 됩니다. 물론 무면허 의료인(돌팔이), 약사, 건강원 등에서 한약을 복용하는 것은 안됩니다. 거기서도 판다(약은 판매가 아니라 투약입니다만, 환자 입장에선 물건 파는 것으로 생각하기에....판다...라고 표현했습니다.)고 하여 먹어도 된다거나 먹으면 낫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자신의 몸은 소중한 것이니까요...
4.... 농약 때문에...
얼마전, 김치에 대한 3년간의 연구에서 엄청난 농약을 치는 배추도 물에 세척하면 50%, 양념하면 20%, 발효하면 30%,,총 100% 농약 제거됨을 증명한 프로 나오더군요.
한약도 그렇습니다. 생짜로...혹은 건조상태로 그냥 복용하거나 가루내서 먹는다면 중금속이 몸으로 들어올 것입니다. 그렇게 먹는 사람이 있나요? 달여 먹지요?
첫댓글 엄마가 천식으로 고생하고 계시거든요. 한약으로 치료 해드리고 싶은데요. 어디가 좋을지... 한의원은 아는곳과 그렇지 않은곳의 차이가 좀 있다고 해서요. 연락부탁드릴께요. switzgo@hanmail.net 이거든요.
아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라면 좀 그렇구요. 개중에 비양심적인 곳이 있기도 해요. 특히 제기동...싼 것이 좋은 게 아니랍니다. 일산 길림한의원을 찾아보세요. 몇종류의 천식은 잘 치료합니다. 다는 아니구요.
감사합니다. 헌데...북쪽이라 많이 멀 것 같으네요. 혹시 강서 쪽으로는...
글쎄요. 저도 그쪽은...쩝.
허준님...일산길림한의원위치나...아님 혹시 연락처같은걸얻을수있을까요? 저희집에서 그리멀지않은곳같은데..찾아보게요..
폐기종은 정말 완치시킬수 없을까요? 의사들은 모두 안된다고 하던데 전 그렇지 않다고 믿고 싶습니다. 허준님의 생각을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