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식
한정식...이라 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상견례?!...
친구들이 상견례 장소로 어디가 좋은지 물어보면...
대부분 원하는 곳도 한정식집~
추천하는 곳도 한정식집~
정갈한 상차림에 뭔가 격식있어 보이고
입에 잘 맞는 한식으로 구성된 코스다보니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선릉역 부근의 한정식집
진진바라
저는 상견례가 아니라... 간만에 엄마랑 오붓하게 식사하고 온 곳인데
상견례 장소로도 괜찮겠구나... 싶었던 곳입니다.
진진바라
선릉역 부근의 한정식집
지하철 2호선 선릉역과 멀지 않고
주차도 발렛파킹이 가능해서 편하고...^^
저희도 덕분에 편하게 주차하고 식사했습니다.
건물 지하에 자리잡고 있는데
지하 1층은 칼국수&보쌈
그리고 지하 2층이 진진바라네요.
들어가다보니 '진진바라'라는 상호의 의미가 이렇게 설명되어 있더라고요.
진진바라바라... 왜 낯설은 말이 아니라 어디선가 들어본 말인 것 같은 느낌이...^^
그 뜻이 푸지고 풍성함~이라니...
진진바라의 음식이 어떨지 자못 궁금하더라고요.~
입구
실내에 있는 분수대
대기공간으로도 이용하는 것 같은데
인상이 참 강렬하더라고요.^^
실내는 조명도 차분하고
그리고 규모는 생각보다 엄청 큰 편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손님들도 정말 많이 계시더라고요.
모두 좌식 좌석
이런 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하게 됩니다.
미리 예약을 하면 이렇게 룸에 앉아서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상견례나 접대, 중요 식사 자리에는 이렇게 룸이 조용하고 좋은 것 같아요.~
룸으로 가실 분들은 필히 예약하시고 방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진진바라 - 푸짐하고 흐뭇한 맛~ 이라는 문구가 붙은 메뉴판을 자세히 봅니다.
평일점심특선도 준비되어 있는데 가격은 1인 \ 20,000
아마 가장 저렴한 코스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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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점심/ 저녁 모두 가능한 코스가 꽤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진하코스 - 1인 \ 32,000
돌잔치, 백일, 회갑등의 연회에 가장 많이 주문하시는 메뉴인 것 같습니다.
진진바라 코스 1인 \ 42,000
진진바라의 대표적인 메뉴로 가장 많은 분들이 주문하시는 메뉴인 듯
진연코스 1인 \ 68,000
비즈니스 접대에 어울릴 만한 메뉴라는 설명이 있네요.
진찬코스 1인 \ 52,000
가격대에 따라서 점심특선을 포함하여 2만원대, 3만원대, 4만원대, 5만원대, 6만원대의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주문한 메뉴는 바로 위의 진찬코스
1인 \ 52,000
'진찬'코스의 이름이 궁중 잔치중 하나라네요.
잔치라니 뭔가 푸짐하고 맛있는 것들이 가득하겠구나...하는 기대감이 솔솔~!
특히나 약혼식, 상견례 등에 알맞은 코스라니 더욱 궁금했던 메뉴입니다.
테이블셋팅
한정식답게 한국적인 이미지의 테이블셋팅
호박죽
따끈하게 나오는 호박죽이 부드럽고 맛이 순하니 좋더라고요.
특히나 많이 달지 않아서 식전죽으로 아주 좋았던.
무엇보다 방짜유기에 나오니 그 모양새가 한층 더 좋아보였습니다.
샐러드
위의 사진이 2인분 샐러드인데 양이 상당히 넉넉합니다.
드레싱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채소의 신선도도 좋은 편~
나박김치-물김치
약간 단맛이 돌던 물김치
시원한 맛에 한 국자 먹었습니다.^^
보쌈김치
그냥 김치가 아닌 말그대로 보쌈김치 이렇게 제대로 된 보쌈김치가 나오니 신기했던.~
새우, 은행, 대추가 들어간 보쌈김치
손이 많이 간 음식이라 정성이 들어간 것 같은 느낌.
좀 심심하다 싶은 맛인데 시원하고 개운한 끝맛이 좋았습니다.~
탕평채
짜지 않고 간이 적당했던 탕평채
잡채
잡채 역시나 따끈한 상태로 나옵니다.
잡채는 온기가 있어야 제맛인데 따끈하고 불지 않아서 만족~
메밀 냉채
국물이 자작한 물냉면?!쯤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냉면 육수보다는 조금 더 간간한 국물에
채썰은 채소들이 같이 나오는 메뉴
고기도 들어있고
냉면을 좋아하는데 이 메밀 냉채 역시나 괜찮구나...하면서 잘 먹었습니다.
해산물 모듬
오징어, 전복, 문어회의 구성
세 가지 해산물을 조금씩 맛볼 수 있게 구성된 모듬이네요.
수삼더덕채
구운 마와 함께 나오는 수삼더덕채
나오는 모양새부터 뭔가 심상치 않았던...^^
왠지 먹으면 건강해질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하나씩 먹었던 음식~
칠절판
전병과 함께 일곱가지 재료들로 구성된 칠절판
정갈하고 깔끔했던 맛입니다.
무엇보다 겨자가 들어간 소스와 함께 먹으니 코끝이 찡~해지면서도 괜찮았던.
차분한 색감이 참 좋았던.
칠절판이나 구절판은 사실 집에서는 거의 해먹지 않는 음식이라
별맛 아닌 음식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 코스에 포함되니
뭔가 특별해보이기도 하더라고요.
생선회
양은 일인당 세 점씩 먹는~^^
적은 양이었는데 코스에 워낙 많은 요리들이 있어서 서운하지 않았습니다.~
삼색전
잡채도 그렇고 따끈하게 나와야 하는 음식들은 모두 따끈하게 나오네요.^^
그리고 마음에 들었던 것이 접시 자체도 뜨끈...^^
바로 부친 전을 뜨끈한 접시 위에서 먹으니 식지 않아서 정말 좋았다는~
이렇게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쓰는구나...싶은 생각이 들었던 삼색전
신선로
이게 사실... 이 날 가장 인상 깊었던 음식입니다.
제가 왕족도 아니고... 어딜 가서 신선로를 먹어보겠습니까?!^^
그런데 주문한 코스에 신선로가 포함되어있다고 하니
무척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도 컸던 메뉴가 바로 신선로.
정말 사진으로만 보던 모양새 그대로 나왔던.~
아래 불이 있으니 먹는내내 따끈했던 신선로.
불이 어떻게 생겼나... 궁금한 마음에 보다가 눈썹이 탈 뻔 했다는...;;
즉, 저는 이날 신선로를 처음 먹어봤습니다.^^
신선로를 보니 알록달록~
색동옷이 생각나더라고요.
색감이 참 예뻤던 음식.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기에도 참 좋겠다 싶었던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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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스프로 알려진 태국의 '?양꿍'보다 모양새가 훨씬 더 예쁘구나...싶었던 신선로. (저는 개인적으로 태국음식은 아주 좋아하는데 이 ?양꿍의 맛은 아직 적응이 잘 안되네요...;;)
그 맛은?!
맑은 탕국의 맛인데 자극없고 순하면서 재료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솔직히 신선로?! 어떤 맛일까???하는 기대에 맛을 보니 처음에는 좀 실망
말그대로 별맛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계속 먹다보니 그 순한 맛이 매력이구나...싶었던 메뉴~
대하오색선
단호박과 찹쌀을 넣은 듯한 맛에 정갈한 고명이 예쁜 음식
새우 자체의 크기도 튼실하고 살이 많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육회
고추장 양념의 육회
김에 싸먹는 육회의 맛도 괜찮네요.
오리약선장육
오리,두부, 돼지고기가 같이 나오는 음식
특히나 돼지고기는 양념이 족발양념하고 비슷한데 두툼하고 연한 고기가 냄새없이 괜찮더라고요.
메로구이
적당히 기름진 고소한 메로구이~
갈비찜
고기 자체도 연하고 무엇보가
간이 제 입에는 참 좋았던.
짜지도 않고 많이 달지 않은 양념인데 간만에 맛있는 갈비찜을 먹었네요.
무엇보다 고기가 정말 연하니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저절로^^
도미철판
양념도미를 철판에 구운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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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푸짐한 한상차림을 먹고나니 이미 포만감 가득~
무엇보다 요리 하나하나의 양이 그동안 다녔던 한정식집에 비해서 많은 편입니다.~
정말이지 푸짐한 상차림~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젠 식사를 해야 할 시간~
지금까지 배불리 먹어놓고... 식사를 해야하니...;;
6첩찬과 된장찌개
사실 집에서는 이렇게 찌개 하나에 6첩찬이면...
잘 먹는 겁니다.^^
그런데 다양한 코스요리를 맛보고 포만감 가득한데 이렇게 6첩찬에 된장찌개가 나오니...
휴...
힘들었습니다. 먹느라고...^^
된장찌개
겉절이
이날 이 겉절이만 간이 좀 강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음... 이건 좀 짜군...했던 기억이.
숭늉과 흑미밥
운이 좋았던 것인지
바로 한 듯한 밥이 나오니... 저절로 숟가락을 들고 있더라고요.^^
후식
후식도 모양새가 참 예쁩니다.
과일로는 오렌지가~
그리고 두텁떡이 함께 나옵니다.
이 두텁떡~
포만감 가득임에도... 그리고 떡 자체를 그리 즐기지 않는데도
맛있더군요... 그래서 결국 이 떡까지 다 먹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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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바라에서 맛본
진찬코스
'진찬(進饌)'이라는 말이 궁중의 잔치라는데 정말 그 뜻에 맞는
푸짐하고 풍성한 먹거리가 하나 가득 나오는 한 상차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나오는 음식의 색감이 하나하나 알록달록~
손이 많이 가는 정성스런 음식들로 구성되며
그 맛이나 양에서 만족할만한 식사였습니다.
특히, 진찬코스는 상견례 메뉴로 많이 찾으신다는데
좋은 경사를 앞두고 양가 첫인사 자리에 괜찮은 메뉴인 것 같더라고요.^^
강남지역에서 상견례 장소를 찾을 실 때
진진바라의 진찬코스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원수에 맞게 예약은 미리 꼭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진진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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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밀과 거짓말 원문보기 글쓴이: 미루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