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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와 ’빌려'는
뜻이 전혀 다른 말입니다.
‘빌다’는
'간절히 바라다, 호소를 하다'란 뜻으로
‘빌다, 빌고, 비니, 빌어...’로 쓰이지요.
예를 들면,
"하느님께 당신이 완쾌하기를 빌겠습니다."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아무쪼록 나의 행운을 빌어 줘." 등으로 쓰입니다.
‘빌리다’는
'나중에 갚거나 돌려주기로 하고 얼마 동안 가져다 쓰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다'의 의미로
‘빌리다, 빌리고, 빌리니, 빌려...’로 쓰입니다.
"집을 살 때 은행에서 돈을 조금 빌렸다."
"너의 도움을 빌리게 될 줄은 몰랐다."
"전문가의 말을 빌려 말씀드립니다." 등으로 쓰이지요.
높은 사람들이 축사에 늘 끼워 넣는 표현으로
'이 자리를 빌어…'가 있는데 그건
'이 자리를 빌려…'라야 정확한 표현이 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 (○)
언어는 변화하고 그 변화에 따라
맞춤법은 어쩔 수 없이 자꾸만 수정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언어의 규범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늘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바르게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습관을 고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잘못된 줄 알면서도 고집한다면 그게 바로 ‘꼰대’지요.
첫댓글 대부분 이자리를 빌어 라고 말하더군요.
잘못된 표현인걸 알려 주고 싶네요.
자리를 빌려서 말하는 건데 아무래도 '빌어' 발음이 쉽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아요.
맞네요. 주이님 말씀처럼 .....빌어 로 대부분 쓰는 거 같아요.
오랫만에 들어와 봅니다.
연말연시 건강하게 보내시고 새해엔 더 기쁜 일이 많기를요. ^^
대부분 틀리게 쓰더라고요.
더 기쁜 일이야 생길까마는 지금의 자리를 잘 지켰으면 한답니다.^^
가을하늘 님 댁에서도 기쁜 일 많이 생기는 한 해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결혼식 축사말에
이자리를 빌어라고
들은 듯합니다만
아 ! 우리말을 똑바로 알아야하는데
똑바로 알고가니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하하, 고맙습니다.
대부분 '빌어'로 쓰더라고요.
연말연시 즐겁게 잘 보내세요!
높으신 양반들이 많이쓰면서 잘못쓰는 말많이 듣습니다
그렇지요?
남이 써 준 글을 읽으니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섬백리향 님도 연말 즐겁게 잘 보내세요!^^
'빌어' 와 '빌려' 의 뜻을
확실히 공부합니다.
'빌어' 는 자주 쓰고
자주 듣는 언어인데
다들 뜻이 틀렸음을... ㅎ
감사합니다 .
'이 자리를 빌려'만 기억하시면 될 겁니다.
'빌어먹다'도 있긴 합니다.
화가 나면 '빌어먹을 녀석'하고 욕을 하지요.^^
ㅎㅎ 될수있음
빌어 쓸 일은 없었음 좋겠습니다.
자리는 꼭 '빌려' 로 잘 쓰겠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요즘은 '빌어먹을' 일이 없기 때문에
'빌어먹을 놈의 세상'이라 하면 욕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