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에 나온 차량은 타오위안기장첩운에 투입될 전동차입니다.
제가 제목에서는 현지에서 쓰는 한자 표기를 그대로 썼는데, 기장, 첩운 이라는 단어는 모두 중국식 표현이죠..
기장(機場)은 우리말과 일본어의 공항(空港)을 뜻하고, 첩운(捷運)이라는 것은 우리나라의 도시철도와 유사한 운송수단을
말하죠. 쉽게 우리식으로 풀어쓰면 "타오위안국제공항철도" 가 됩니다.
타이베이의 도시철도 라고 말할 수 있는 타이베이 첩운의 갈색 노선인 종선(棕線)을 타면 송샨공항(松山機場)을 이용할 수 있죠.
그러나 타오위안 국제공항이 새로 개업되고 나서는 국제 노선 담당이 타오위안 국제공항으로 이전되게 되죠.
그러므로 송산 공항은 "대만의 김포공항" 이라고 매치를 해도 좋을 것입니다.
2001년에 지어진 인천공항보다도 22년이나 빨리 지어진 타이베이의 타오위안 국제공항은 1979년에 건설되었지만
고속도로 이외에 타이베이 시와의 교통 연계가 없고, 여행자는 자가용이나 리무진 버스를 타야만 합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대만의 교통부는, 공항철도의 건설을 계획해, 1998년에, 일단, BOT 방식에 의한 철도 노선의 건설이 결정되었지만,
2003년에 계획을 중단해 버립니다.
이전의 채용하는 철도 형태와 루트를 둘러싸고 여러가지 논의(첩운방식, 트랜스 rapid 방식, 대만철로 관리국 린커우 화물선의
여객선화 방식, 대만고속철도 철도의 새 선로 건설 방식)를 해 최종적으로 첩운방식에 의한 운행이 2005년에 결정되었습니다.
또 건설 방식은, 종래의 BOT 방식을 포기하고 교통부 고속 철로 공정국과 타이베이 시 정부첩운공정국의 관 직할에 의한 건설
방식이, 2004년에 결정되었습니다.
2006년부터 건설이 시작되어 2012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레일 공항철도의 급행. 일반 노선처럼.
타오위안공항철도 또한 일반과 쾌속 두 계통으로 운행될 예정입니다.
사진에 나온 전동차는 '일반' 이구요. 쾌속 노선은 보라색으로 도색이 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럼 타오위안공항철도의 25개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정보는 모두 위키백과 중국어 버전에서 참고하여 쓴 것입니다. 지상/지하는 역이 지상에 있는가, 지하에 있는가를 뜻하구요.
'대만철로관리국' 표기는 대만의 기존 재래선 철도, 고속철도(THSR)은 대만고속철도, 그리고 타이베이 첩운 이라고 쓴 것은
타이베이 첩운으로 갈아탈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보라색으로 칠해진 역은 쾌속열차의 정차역입니다.
台北車站(타이베이역) - 대만철로관리국, 고속철도(THSR), 타이베이 첩운 홍선(紅線) , 타이베이 첩운 남선(藍線) - 지하
三重(산충) - 지상
二重(얼충) - 지상
新北產業園區(신 타이베이 산업단지) - 지상
新莊副都心(신좡 푸두신) - 지상
泰山(타이샨) - 지상
泰山貴子(타이샨궤이즈) - 지상
泰山貴和(타이샨궤이허) - 지상
體育大學(국립대만체육대학) - 지하
長庚醫院(창궁병원) - 지상
林口(린커우) - 지상
山鼻(샨비) - 지상
坑口(컹커우) - 지상
機場第一航廈(공항 제1터미널) - 지하
機場第二航廈(공항 제2터미널) - 지하
機場第三航廈(공항 제3터미널) - 지하
機場旅館(공항호텔) - 지하
大園(다위안) - 지상
橫山(헝샨) - 지상
領航(링항) - 지상
高鐵桃園站(고속철도 타오위안역) - 고속철도(THSR) - 지상
桃園體育園區(타오위안 체육단지) - 지상
興南(싱난) - 지상
環北(환베이) - 지하
永興公園(용싱공원) - 지하
中壢(중리) - 대만철로관리국 - 지하
그런데, 이 25개의 역이 한번에 바로 개통하는건 아니구요. 구간 구간 나뉘어서 개통한다고 합니다.
2012년 12월 22일 : 공항 제1터미널 ~고속철도 타오위안역(高鐵桃園站) 구간 개통예정
2013년 10월 : 산충(三重) ~ 공항제1터미널, 고속철도 타오위안역(高鐵桃園站)~ 환베이(環北) 구간 개통예정
2014년 10월 23일 : 타이베이역(台北車站) ~ 산충(三重) 구간 개통예정
2018년 6월 : 환베이(環北) ~ 중리(中壢) 구간 개통예정
2019년 : 얼충(二重)역 개통예정
우선 타오위안공항철도 노선을 대충 보면 타이베이역 ~ 타오위안공항 ~ 고속철 타오위안 ~ 중리 역 간을 운행함으로써
타이베이역, 고속철 타오위안 그리고 서부간선 중리역에서도 타오위안국제공항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 같네요.
우리나라 공항철도의 서울역~인천공항 잇는 취지하고 비슷하기는 하지만, 우리와는 약간 차이가 좀 있지요.
첫댓글 우리나라의 인천공항은 매립한 섬에 있지만 타오위한공항은 내륙에 있으므로 공항철도의 역할과 함께 서부종단선의 과밀을 줄이는 역할, 그리고 고속철도에 접속되는 철도의 역할도 같이 담당하게 됩니다.
타이베이, 타오위안역에서도 쉽게 공항에 갈 수 있게 되니 아무래도 그렇겠지요. 가오슝 국제공항도 가오슝 첩운과 연계가 되어 있는데, 왜 타오위안 공항에는 아직까지 공항철도가 없나 불만이 좀 있었습니다. 우선 이름자체에서부터 타오위안공항철도 라고 한 만큼 고속철도 타오위안역과의 연계를 1순위로 정한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공항철도의 이름답게 추후에 장기적으로 기존 공항인 송샨공항까지 연장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타오위안공항과 송산공항 간의 환승 승객은 고속철도 개통 이후로 워낙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서 그럴 필요성은 굳이 없어 보입니다. 환승하는 경우에는 기존의 리무진버스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급행 운행방식이 경인선처럼 복복선을 달리나요 아니면 완급대피로 운행하나요?
그리고 타이베이 공항철도의 궤간은 얼마정도 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