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타민 스페셜 - 말해야 낫는다 >>
- 1탄. 치질 -
치질(痔疾)은 문자 그대로 항문 치, 병 질, 즉 항문에 흔히 생기는 질환으로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같은 항문질환이라도 발생의 원인과 증상에 따라 종류가 달라진다.
▶ 치질의 종류 > 치핵
치핵은 항문 점막의 쿠션이라고 할 수 있는 정맥총이 비정상적으로 충혈된 경우로 보통 치질의 70%에 해당될 만큼 흔하다. 항문 속 점막에 혈관이 뭉친 쿠션이 있는데, 이것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항문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이다.
치핵은 1기부터 4기까지 나눌 수 있다. 1기는 단순히 출혈만 보이는 증상! 2기는 돌출 부위가 배변 시 항문 밖으로 밀려 나왔다가 배변 후에 원래대로 돌아가는 증상! 3기는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는 증상! 4기는 손으로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는 증상!
1, 2기인 경우 좌약, 연고, 내복약 등으로 치핵의 충혈을 방지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면 없어진다. 하지만 3, 4기의 경우 레이저나 고주파, 초음파를 이용하여 치핵을 절제하는 수술을 해야한다.
▶ 치질의 종류 > 치열
말 그대로 항문이 찢어지는 것이 치열인데 변비가 가장 큰 이유다. 섬유질이 부족한 식습관이나 다이어트로 인해 너무 적은 양을 먹게 되면 대변이 딱딱해지고, 이 대변이 나올 때 항문 괄약근의 경련이 일어나고 이것이 반복되면 항문 점막이 찢어져 치열이 생긴다. 배변 시나 배변 후에 심한 통증이 있으며 휴지에 묻을 정도로 피가 난다.
급성 치열의 경우 처음 생겼을 때는 상처가 깊지 않기 때문에 좌욕, 좌약, 섬유질 식이요법 등 보존 요법만으로도 치료가 된다. 하지만 잘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찢어졌다 아물었다를 반복하면 만성 치열이 되어 상처가 점점 깊어져, 이런 경우 내괄약근을 부분적으로 절개해 좁아진 항문을 넓히는 수술을 해야 한다.
치열은 여자가 남자보다 2배 이상 많다. 여자는 항문 괄약근이 남자보다 약하며 변비 환자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에 치핵, 치루는 남자가 2배에서 4배까지 더 많다. 잦은 음주, 오래 한 자리에 앉아서 일하는 것이 원인이다.
▶ 치질의 종류 > 치루
치루는 항문 샘에 생긴 염증이 항문 주변으로 뚫고 나와 고름 같은 분비물이 나오는 것이다. 설사나 과로로 몸의 저항이 떨어지면 항문 괄약근 사이의 항문샘이 감염되어 치루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항문샘에 염증이 생겨 치루관이 생기는 경우 치루관을 제거하지 않으면 또다시 염증이 재발되므로 반드시 수술해야 한다. 수술은 고름이 나오는 치루관을 절개하며 항문을 조이는 괄약근도 부분적으로 자르는 방법이 사용된다.
▶ 치질을 조심해야 하는 운동 - 씨름, 골프, 역도, 야구!
씨름, 골프는 순간적으로 온 몸에 힘을 집중시키는 운동을 하기 때문에 운동 시 복압이 높아지고 치질이 생기기 쉽다. 또한 쪼그리고 한참 앉아 있어야 하는 야구 포수나, 무거운 것을 들어야 하는 역도 역시 치질에 걸리기 쉬운 운동이니 조심해야 한다.
▶ 치질을 예방하는 운동 - 수영, 경보
수영은 항문에 전혀 압력을 주지 않으면서 운동을 하게 되어 좋고, 경보는 혈액 순환을 촉진 시켜 혈관이 늘어나는 울혈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치질 예방에 좋다.
▶ 항문 건강 OX 퀴즈!
① 치질 환자는 겨울보다 여름에 더 많다? ⇒ 정답 : X
추운환경에 노출되면 모세 혈관 위축, 혈행 장애가 생기고 겨울철에 아무래도 채소 섭취 부족, 운동 부족까지 겹치다보니 겨울에 치질환자가 늘어나는 것이다.
② 치질은 유전된다? ⇒ 정답 : X
치질이 유전된다는 유전인자 연구 결과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하지만 같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공유하는 가족끼리 가족성 경향을 띄므로 유전이라는 오해를 받는 것이다.
③ 치질이 오래되면 대장암이 된다? ⇒ 정답 : X
치질이 오래 된다고 암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므로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대장암의 경우에도 치질의 증상처럼 배변 시 피가 나지만, 치질과 대장암은 엄연히 다른 병이다.
④ 치질은 수술해도 재발한다? ⇒ 정답 : X
정상 수술을 하고 나면 같은 자리에서 다시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나쁜 배변 습관을 고치지 못해 다른 자리에서 다시 치질이 생기는 것을 사람들이 재발로 오인하는 것이다.
▶ 스페셜 처방전
좌욕
치질 예방 및 초기 치료에 가장 좋은 것이 바로 좌욕이다. 요즘 시중에서 전기 좌욕기나 좌욕 대야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물의 온도는 너무 뜨겁지 않은 40℃를 유지하고 한번에 5분씩, 하루 3~4회 정도 하면 좋다.
좌훈
허준의 동의보감에 보면 치질에 좌훈을 하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항문 점막을 포함하여 괄약근 긴장을 풀어주는 데에는 화상의 위험도가 따르므로 좌훈보다는 좌욕을 더 권장한다.
치질방석
의자에 앉기 힘든 치질 환자들, 또는 임산부들이 많이 사용하는 치질 방석! 중간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항문으로 가는 압력을 줄일 수 있다. 치질 수술 후 앉아 있기가 불편한 환자들은 물론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직장인이나 학생들도 이런 방석으로 치질을 예방할 수 있다.
좌약, 연고
좌약과 연고는 비교적 치질 초기일 때 사용하는 약이다.
◆ 치질에 도움이 되는 요가 ◆
[ 괄약근 운동 ]
① 똑바로 누워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숨을 들이 마신다.
② 엉덩이를 서서히 들면서 5초간 항문을 수축시킨다.
③ 어깨 → 등 → 엉덩이 순으로 바닥에 내리면서 항문에 힘을 뺀다.
[ 어깨 물구나무 서기 ]
①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양손을 몸 곁에 가지런히 두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두 다리를 수직으로 들어 올린다.
② 양손 바닥으로 등을 받치고 두 다리를 펴 올려 가위질 하듯 흔든다.
③ 항문 주위 근육이 마사지가 되도록, 10회 정도 반복한다.
[ 결좌부좌 + 굴렁쇠 ]
① 바르게 앉은 상태에서 무릎을 높게 들어 올려 한 손씩 무릎을 감싼다.
② 괄약근을 조인 상태에서 들이 쉬며 등을 동글게 말아 뒤로 굴려 척추 마사지를 한다.
③ 뒤로 굴러 제자리로 다시 돌아오는 동작을 5~8회 반복!
<자료 출처 : KBS 비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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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 위대한 밥상! >>
- 치질 완화를 위한 밥상은? -
◆ 치질 완화를 위해 꼭 먹어야 하는 알로에!
▶ 알로에가 치질 완화에 왜 좋을까?
치질에는 다양한 원인과 증상이 있지만 치질을 완화시키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의 활발한 연동작용과 원활한 배변활동이 필요하다. 알로에에 들어있는 아세만난 등의 다당류는 수분을 보유하는 능력이 뛰어나 대장을 부드럽게 자극해서 대장 기능을 정상화시켜준다. 또한 알로에에는 알로인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는 대변의 수분함량을 늘려 배변작용을 돕고 통증을 완화시켜 치질완화에 도움이 된다.
▶ 알로에를 먹을 때는~
알로에는 보통 가시를 제거한 뒤 껍질을 벗기고 속에 있는 겔 부분을 먹으면 되는데, 보통 한 번 먹을 때 손가락 세 마디 정도가 적당하고 처음에는 소량으로 시작해서 점차 양을 늘리시는 게 좋다. 알로에에 들어있는 알로인 성분 때문에 많이 섭취할 경우 자칫 설사를 유 발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 알로에를 직접 바를 때는~
알로에 겔 속에 있는 카르복시펩티데이즈는 염증으로 인한 통증 완화에 아주 효과적이다. 또한 알로에를 외용할 경우 아주 훌륭한 보습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화상, 염증성 피부염, 비듬에도 좋다. 이렇게 알로에를 외용할 때는 알로에 잎을 깨끗이 씻은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 해당 부위에 문지르거나 발라 주면 된다.
▶ 알로에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한 어린이!
알로에는 효능만큼이나 꼼꼼한 주의가 필요한데, 특히 12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는 설사 우려가 있어서 식약청에서도 주의를 요하고 있다. 또 임산부나 수유중인 산모의 경우 자궁수축이나 저혈당 위험이 있고, 저혈당제 복용중인 당뇨병 환자나 이뇨제를 복용하는 사람들도 전문가와 상담 후 먹는 것이 좋다.
<자료 출처 : KBS 비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