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사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지만
단기 차입금이 전혀 없는 기업으로도 유명하죠?
제 생각을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1. 유보이익과 배당
배당은 기업이 잉여현금흐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의 문제와
관련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은 유보이익(Retained earning)으로
음...부채를 상환할 수도 있구요...
(예들 들면 전환사채의 call...)
신규투자안에 투자할 수도 있구요
M&A를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 수도 있구요...
그리고 주주에게 배당으로 지급할 수도 있습니다.
2. 투자자 입장에서 배당
주식 투자자(=주주)입장에서 수익의 원천은 두가지 입니다.
자본이익(=시세차익)과 배당금이죠
투자자입장에서 배당은 투자자의 선호(Preference)와 관련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투자자가 배당을 선호한다면
일반적으로 고배당기업에 투자를 하면됩니다.
(미국의 경우 Utilities...전기, 가스와 같은 기간산업)
-->'손안에새(birds in hand)이론이라 해서 투자자들은
미래의 불확실한 이익보다는 배당을 선호한다라는게
배당을 지지하는 전통적인 이론이죠...!
투자자가 배당을 전혀 하지 않는 기업에 투자한다는것은
시세차익을 통한 자본이익에 거두기 위해서 라고 생각합니다.
--> 이 경우 관련된 전통적인 이론은
'고객효과(Cliente Effect)'와 관련된다고 생각합니다...
(개별 투자자별로 배당과 자본이익에 대한 세율이 다르기 때문에..)
(그럼 질문하신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관련하여)
3. 기업입장에서 배당
두가지 측면에서 접근해 보고 싶습니다.
-"배당을 할것인가 말것인가?"
-"배당을 한다면 현금배당, 주식배당 등 전통적인 배당을 할것인가
아니면 자사주 재매입을 할것인가?"
(1)
기업의 CEO라고 생각해 보세요
지금까지 배당을 실시해 오지 않았다면, 언제 배당을 하겠습니까?
배당실시에 관련하여 한가지 고려해야 할 점은
일단 주주에게 배당을 실시하기 시작하면 배당은 지속적으로 지급되어야 하고..게다가 일정한 비율로 배당금을 증대시켜야 합니다.
배당을 누락시키면 주가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뿐아니라
(기업의 자금사정이 안좋다는것을 시장에 알려주기 때문에...)
못 믿을 수도 있지만, 실제 수 많은 기업이 배당을 누락시키지 않기 위해서 부채를 조달하여 지급합니다...
(믿을때까지 사례자료를 제공할 수도 있음!)
그리고 실제로 배당을 지급한 기업은 일정한 비율로 배당금을 증대시킵니다...
(2) 자사주 재매입(Share repurchase)
위에서 언급한 배당실시의 부담때문에 지난 1990년대 이후로
많은 기업들이 배당의 대안으로서 자사주를 재매입하고 있습니다.
(얘기하다보니 넘 길어지네요..
자사주 재매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충 자사주 재매입에는 크게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기업이 자사주 재매입을 할 경우에는
해당기업의 주가가 저평가되었다는 정보를 시장에 알기기 때문에
good news...주가는 일반적으로 상승합니다....등....)
그럼....결론으로
마이크로 소프트사가 배당을 실시 하지 않는 이유는
1. (지금까지 전혀 언급하지 않았지만)
소프트웨어 산업의 특성상(대개의 IT산업과 마찬가지로..)
기업의 외부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Cash is King"이라는 논리가 불확실성이 큰 경우에는 정확히 적용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 (첫번째와 비슷한 매락이지만)
기업의 특성상 growth opportunity(성장기회)가 크기 때문입니다.
신기술 투자에 대한 비용이나
자신의 기업 내부에 가지고 있지 않는 자원을 M&A를 통해 보완해야 할 수도 있구요....(즉 다른곳에 들어가야할 돈이 많기 때문에..)
3. (역시 마찬가지 입장에서)
미래의 현금흐름이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배당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미래의 현금흐름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하며(적어도 부채를 조달해서 배당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현금흐름이 일정하게 증가해야 합니다..
때문에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은 성숙산업에 속한 기업, 그리고 지속적으로 현금흐름을 발생시킬수 있는 기업..
BCG에서 말하는 'Cash Cow'형 기업이겠지요...
4. 배당의 대안으로서 자사주 매입의 활용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실제 Intel사는 지금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배당을 처음 실시한 시기는 회사가 설립된지 30년 정도 지난
지난 1992년 인걸로 알고 있습니다..(확실치 않지만..)
마이크로소프트사야 이제 20년 정도 되었나요?
(그냥 생각나는대로 몇자 적어본다는게 좀 길어졌네요...
중간에 말이 안 맞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