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자기 몸을 둘러 보입시더~~
지난 수요일 한서병원에서 심장에 스텐트 하나를 넣고 목요일 저녁에 퇴원해서 오늘 첫 출근입니다.
제 경험이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
그간의 상황을 정리해 봅니다
첫 이상을 느낀날은 작년 12월 9일 입니다
유난히 추운날 오랜만에 산을 오르는데 가슴 중앙이 따갑습니다
오랜만에 산을 타서 운동 부족인가? 날이 너무차워서 그런가? 하며 쉬고나면 나아지고 움직이면 따가운 증세를 느낍니다.
다음주 아무 생각없이 등산을 또 하는데 같은 증상을 보이고 자세히 느껴보니 왼쪽어깨 통증도 동반이 됩니다
물론 걸음을 멈추면 나아지고 두시간쯤 지나면 통증도 안느껴집니다
월요일 내과를 방문해 증세 설명을 하니 심전도검사 가슴엑스레이를 찍더니 이상이 없고 스트레스가 심하면 그럴수 있다고 합니다.
계속 찝찝함을 안고 있다가
명절 마지막날 가볍게 탔는데도 가슴 정중앙이 찢어지는 통증을 계속 느껴
같은 병원 또 갔더니 다른 의사가 배정이 되고 전형적인 협심증 증세라고 바로 큰병원으로 가보라고 합니다
협심증 쳐보니 심근경색과 마비 전 단계라 천천히 진료받아도 되겠구나 하고 여러 대학병원에 진료문의를 하니 거의 이십일을 대기해야 하지만 부산대병원에 진료예약을 잡아 놓습니다.
10일날 가까운 산을 또 올라보는데
내가 뭔가 착각하고 있는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빨리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월요일 출근하자마자 한서병원 연락하니 수요일 진료가능하다고 해 하루 휴가를 내고 김종현 심장센터장에게 설명을 했더니 입원해서 검사받자고 합니다
이때 까지만해도 혈관이 막혔다해도 나 정도면 약물 치료쯤 받을 그런 상황 아니겠나 생각도 해봅니다
오후에 관상동맥 조영술을 하는데
의사 왈~~ 살 사람은 이렇게도 사는구나~~
예?? 무슨 말씀??
정말 타이밍 좋게 잘 오셨다
좀있다 보여줄께요~~~
스텐트 하나를 넣고 영상을 보여주시는데
90프로 이상이 막혀있고 당장 터지거나 막혀도 전혀 이상할게 없었다고~~~
터졌으면 급사
완전 막혀 가슴 부여잡고 쓰러지면~~?
누군가 119 연락해 한시간 반 이내 병원 도착하면 살 가능성은 있지만 후유증 심각
혼자서 당하면 사망~~^^
어제 혹시나 싶어 건강검진 결과표 3년치를 꺼내보니 무슨 수치가 높으니 심혈관검사 요함 이렇게 3년 연속 적혀 있었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겼는데 큰일 날뻔 했습니다.
이제는 병원과 친해져야하고
건강을 과신할 나이는 지나는듯 합니다
참고 하셔서 평소와 다른 무언가가 느껴지면
무조건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듯 합니다
다들 건강 하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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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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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8 13:17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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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불행중 다행이라고해야 하나요?
어쨌든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비슷한 증상으로 수년간 고생하고있는데 ᆢ
아플때마다 위장약을 먹으면 괜찮아서 지금껏 위장약으로 버티고있습니다
한번 검사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병원위치가
광안동에 있는 한서병원인가요?
네 이왕이면 김종현 센터장님한테 한번 받아 보세요
다른곳은 천천히 봐도 되는데 뇌와 심장은 빨리 검진 받으시는게 최선이라고 합니다
휴~그만하길 다행입니다...
전생에 덕을 많이 쌓았나 봅니다...
얼릉 건강회복하시어 야산에서 뵙기를...
천만다행입니다
특히 50대 이상은 건강에 항상 조심 조심~
산행길에도 조심조심~~
몸은 창원에 있지만 항상 응원합니다
오늘 관상동맥 조영술을 하기위해 기본검사를 마치고 입원해서 대비중 입니다. 별일이야 없겠지만 보호자도 빌요하고 꽤 귀찮은 시술이네요,
혹시 부야님들중 산행중이나 평소 가슴이 쪼이는듯한 아픔을 느낀적이 있다면 한번쯤 검사를 받아봄이 좋을듯 합니다.
화이팅힘
힘내세요
그래도 미리 전조증상을 가지고 검사 받으시는 분들은 복이 있으신겁니다.
아무 이상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