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리를 치다보면 마지막으로 기계가 빠져 나오면서 세로줄이 두줄 생긴다.
작년에 만들어진 세로줄쪽에 항아리를 묻어 놓아서 그 부분만 빼고 로터리를 쳤다.
작물 심는것을 조금 줄여 보려고 밭가에 나무 심으려고 생각했던 곳이지만 잡초 생각하니 비닐멀칭을 해서 뭔가 심지 않으면 또 고생 할것 같은 생각이 들어 밭을 갈았다.
왼쪽에 세로줄이 없이 해 달라고 했더니 오른쪽 끝에 세로줄이 생겼지만 수작업으로 가로줄로 만들어 놓았다.
일단은 삽으로 땅을 갈기 위해 동생에게 삽질을 시켰다.
끝자락에서 바라보니 바나나형으로 휘어져 있어 줄을 띄우고 줄을 맞춰 밭을 만들기 시작했다.
오른쪽부터 맞춰 놓고 왼쪽도 줄을 띄워 반듯하게 흙을 골랐다.
잡초와 쑥이 무성하게 자란 마른풀 사이에 흰 민들레가 활짝 웃고 있다.
고랑도 반듯하게 파 놓았다.
줄도 맞추고 구루마가 다니는 길도 울퉁불퉁해서 고랑에서 파 낸 흙으로 평평하게 만들어 주고 나니 반듯한것을 보니 이런맛에 힘든것을 잊고 온 몸을 불사를수 있는것 같다.
첫댓글 일하러 태어난 못말리는 아가씨들 ~~ 언니 잘못만나 동생분 고생하시네요. 요기에는 무슨작물이 들어갈지 궁금해집니다.
깨를 심을까 생각중입니다.